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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과 전망> 인쇄, 중대재해법 철저한 준비를
올 1월 27일부터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에서도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됐다. 중대재해처벌법은 말 그대로 산업현장에서 사망 사고 등이 발생할 경우 사업주, 경영 책임자는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하는 법이다. 사실 이 법이 제정되고 시행되기까지는 여러 가지로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일단은 국회 문턱을 넘었고 계획대로 시행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필요성이 있다.인쇄업계는 5인 이하가 90%가 넘는다. 사실 이 법에 저촉되는 인쇄사는 10%에 불과하지만 매출액과 생산량, 수출량, 인쇄사 인지도와 브랜드지수 등을 종합적으로 계량화하고 분석해 보면 이 10%가 인쇄산업을 좌지우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더군다나 5인 미만 90% 인쇄사의 생산 가치사슬을 살펴보면 상위 10%의 협력회사, 납품회사인 경우가 많아 중대재해처벌법을 받는 10%의 인쇄사가 건실하게 돌아가야 낙수효과들을 함께 누릴 수가 있다.이와함께 영세소기업이라고 해서 중대재해처벌법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 현재는 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지만 언젠가는 모든 인쇄사가 대상이 될 수 있다.중대재해처벌법 대상이 되면 우선 안전서류만 해도 37개나 된다. 또 안전, 보건담당자까지 둬야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시간적, 경비적, 관리적인 투자와 비용들도 따른다. 법에 대한 현실들은 이렇지만 인원이 겨우 5인 이상에 불과한 인쇄는 수주산업이고 부가가치도 형편없는 데다가 규모도 영세해서 중대재해처벌법을 밀어붙이면 인쇄사는 인쇄를 포기하고 아예 문을 닫고 폐업 신고를 낼 수밖에 없는 처지이다.인쇄사의 현실이 이렇다면 정부도 유예를 하든지 그렇지 않으면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여 현실적인 대안을 찾을 수밖에 없다.이와 함께 인쇄사도 마냥 어렵고 힘들다고 하소연만 할 것이 아니라 대안을 찾고 공부도 하면서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도금, 주물, 봉제 등 다른 영세업종들은 잘 적응하고 있는데 유독 인쇄만 허둥대고 있다면 이것 또한 균형과 평등 차원에서 맞지가 않다.인쇄라고 영세하고 힘없다가 아니라 인쇄라서 당당하고 지혜롭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성도 경우에 따라서는 분명히 존재한다.조금만 눈을 돌리면 정부 기관들로부터 도움받을 곳도 많다. 산업안전보건공단 홈피에 접촉하면 사업장 위험 수준 자가 진단도 가능하다. 또 재해예방 컨설팅도 지원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는 제조분야 소기업에 5000만원 내에서 컨설팅을 지원하고 산업안전상생재단에서는 안전보건통합패키지를 지원한다.중대재해처벌법이 피곤하고 거슬리기도 하지만 이왕 시행되고 있는 법 잘 적응하고 다스려서 인쇄사도 재해가 없는 가운데 안심하고 생산성이 증대되는 환경들이 조성돼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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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과 전망> 총선 인쇄물은 뜨거운 감자이다
제22대 총선이 코앞에 다가왔다. 4월 10일에 열리는 이번 총선은 저성장을 극복하고 국론을 하나로 통합시키는 중요한 국가 대사이지만 인쇄업계는 과연 총선이 인쇄산업을 발전시키고 인쇄브랜드를 제고시키는 중요한 동기부여와 성장엔진을 가동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초미의 관심사로 이미 등장했다.투표날짜가 가까워지면서 선전벽보, 선거공보, 책자형 소형인쇄물, 투표용지, 명함, 현수막까지 인쇄 미디어에 관심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지역구 254명 비례대표 46명으로 모두 300명을 선출하는 국회의원은 지역구의 경우 여당인 국민의 힘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제3지대인 이준석대표의 개혁신당, 이낙연대표의 새로운 미래당이 후보를 확정하고 본격 출정에 나섰다. 이 밖에도 녹색정의당, 새진보연합, 진보당까지 지역구 대표주자를 확정하고 승리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또 준연동형 비례대표에 뛰고 있는 17개 정당은 저마다 후보군을 확정하고 정치 지형변화의 주인공으로 등극하기 위해 심혈을 쏟고 있다.이번 제22대 총선의 후보군은 지역구와 비례대표등을 합쳐 약 1500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총선 인쇄물 규모도 200억원은 족히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쇄 용지가격도 많이 상승하고 원자재가격 인건비 역시 꾸준히 올랐으나 요즘 선거는 인터넷, SNS로 대부분 옮겨 가고 인쇄부분은 필수항목 필수영역에만 존재하고 있어 일선 인쇄사들이 관심을 집중 시키기에는 분명한 한계가 존재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그렇지만 코로나19이후 워낙 불경기이고 인쇄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불황에 허덕여 온 것도 현재의 실정이다. 총선 인쇄물은 인쇄시장을 자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고 미비하지만 3570여명의 유권자들이 모두 인쇄물을 접해 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여서 인쇄브랜드를 제고하고 인쇄의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회 창출의 계기 임에는 분명하다. 홍보와 지식산업에서 인쇄영역이 굳건하고 지속 가능한 역할이 분명히 존재했을 때 인쇄물도 확대되고 인쇄물 제값 받기도 가능한 것이다.3D업종, 굴뚝기업, 사양산업이라고 일부에서는 비판하고 있으나 인쇄사가 없으면 국가적 대사인 총선도 치룰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인쇄브랜드의 가치들을 다시 되돌아보는 소중한 시간들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런 현실과 기회를 바탕으로 인쇄전략을 짜고 인쇄진흥을 개발하여 인쇄영토가 더욱 풍요롭고 비옥하게 조성될 수 있도록 모두가 참여해야 한다. 이와 함께 이런 인쇄영토 확장이 외부에도 전파되어 젊고 유능한 세대들이 인쇄업계로 몰려오는 통로를 만들어야 한다. 신입 사원이 50대인 현실로는 더 이상 인쇄의 미래는 없다. 20~30대 인쇄인들이 활력을 되찾을 때 인쇄의 미래는 매우 밝다고도 하겠다. 그래서 총선 인쇄물은 인쇄 본질과 근본부터 다른 차원에서 이해하고 해석하는 것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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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과 전망> 인쇄도 이젠 M&A가 무르익는다
기업인수 및 합병 즉 M&A이다. 과거 자본 선진국인 서양에서는 M&A가 보편화되어 있으나 우리나라는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남의 일로 들렸다. 그런데 2000년 이후에는 중견기업까지 내려오더니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19년 이후에는 중소기업, 소기업 할 것 없이 모든 기업과 업종에 관계없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M&A가 본격화되었다는 것은 기업의 투명성이 강화되었고 시장이 건전하게 작동하고 있다는 의미도 된다. 과거 인쇄업계는 목구멍이 포도청이었다. 바빠야 먹고 산다는 식이 대유행이었다. 내가 운영하는 인쇄사를 남한테 넘긴다는 것은 상상도 못 했었다. 불신이 팽배해 있었고 경제가 10%, 떨어져 봐야 5~6%는 성장하고 있었기 때문에 일시적인 충격이 와도 곧 탄력을 회복하여 정상궤도를 달렸다. 그래서 대부분의 인쇄인들은 기다리면 어려운 고비들을 쉽게 넘긴다는 인식이 각인되어 있었다, 이런 고정관념들도 2020년을 넘기면서 확연히 변했다. 기다려 봤자 언제 정상궤도에 진입할지 시기가 불명확하고 잠재성장률이 1%대에 진입된 상태에서는 달리 비상구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렵고 힘들고 부담스러운 탈출구를 M&A에서 찾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현실이고 시대적인 변화라고도 할 수가 있다, M&A를 해야 내가 손해를 덜 보고 탈출할 수 있는 반면 또 M&A를 해야 좋은 조건에서 덩치를 키우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일거양득의 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가치와 효용성이 대폭 늘어났다.일반적으로 M&A는 적대적 M&A와 우호적 M&A 두가지가 존재한다, 적대적 M&A는 힘있는 한쪽이 힘이 빈약한 한쪽을 일방적으로 흡수해서 합병하는 형식을 말하고 우호적 M&A는 둘 다 힘이 비슷하지만 상호 필요성에 의해서 전략적으로 합병하여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인쇄업계는 적대적, 우호적 M&A가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다. 격세지감이지만 인쇄산업계가 많이 건전화됐다고 보여진다. 또 자유시장경제질서가 확립돼 있고 순기능도 작동하고 있다고 보여진다.인쇄는 뿌리산업이고 역사와 전통을 뛰어넘는 문화산업임이 분명하다. 이런 중차대한 산업에 경제논리와 경제 비즈니스가 접목되는 것은 당연하다.M&A가 더욱 활성화되어 시장이 순기능을 회복하고 경쟁력이 강화되어 찬란한 인쇄문화산업이 후손들에게도 잘 전수되어 국가 발전에도 기여하게 된다면 선진업종으로까지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M&A에 대해 많은 인쇄인들이 호의적으로 받아들이고 적극 실행하고 있다는 것은 인쇄발전의 계기를 잘 활용하고 있다는 뜻도 된다. 조합이나 협회에서도 M&A부서를 만들어 정보를 공유하고 법과 제도적인 뒷받침을 지원해 나가면 큰 성과들도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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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과 전망> 인쇄, 선제적 구조조정 필요하다
인쇄업계는 2020년에 접어들면서 데스밸리(Death Valley) 구간을 지나고 있다. 코로나19가 촉발한 계기도 있지만 사실 기초체력이 날로 떨어져 왔다.전국에 걸쳐 2만여 인쇄사는 1만 5천여 개로 줄었고 현재도 증발되거나 사라지는 인쇄사가 부지기수이다. 인쇄사가 사라지고 있다는 것은 경쟁력이 떨어져서 더 버텨봤자 손해만 보는 처지이니 문을 닫거나 떠나는 것이다. 그래서 3D업종, 굴뚝기업이라고 해도 별반 할 말이 없다. 인쇄사가 경쟁력이 떨어진 주된 원인은 시대변화를 못 따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인쇄주변환경은 급변하는데도 인쇄인들의 사고방식은 여전히 20~30년 전에 머물러있다. 국가 잠재성장률은 1%대까지 내려왔다. 1% 성장률은 기존 소비규모를 30%가량 줄여야 된다는 뜻과 같다. 이 30%의 비용을 절감하거나 줄이지 않으려면 레버리지(부채)를 30% 차입하여 갖다가 메워줘야 정상적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인쇄업계는 규모를 줄이는 데는 매우 인색하고 레버리지에 익숙해 있다. 레버리지는 과거 저금리 시대에는 부담이 덜었으나 지금은 기준금리가 3.5%이고 시중금리는 평균 5.5%이다. 심지어 신용도가 떨어지는 인쇄사는 7~8% 금리도 갖다가 사용해야 할 처지이다.이자 비용 때문에 레버리지를 손대기도 쉽지 않은 구조로 경제환경들이 변해 버렸다. 또 잠재성장률이 1%대로 떨어졌다는 근본적인 원인은 잠재성장률을 구성하는 노동, 자본, 생산성 향상들이 많이 약해졌다는 뜻도 된다. 노동의 경우 인쇄기를 돌릴 기술자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질 것인데 10년 후에는 완전한 지형변화가 일어날 것은 뻔한 현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자동화를 미리 정착시켜 놓든지 아니면 기술인재를 양성시켜 놓든지 디지털로 정착시키든지 최상의 적절한 방안을 강구해 놔야 한다.자본역시 레버리지는 가급적 줄이고 유보금을 쌓아 놓아 비상시에도 끄덕없이 위기를 넘겨야 한다. 현재는 유보금이 많으면 공격경영을 할 수가 있고 고이자 비용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가 있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경쟁력이 올라갈 것인가에 대한 생산요소부터 살펴봐야 한다. IT산업을 접목하고 4차 산업혁명을 활용하여 투자대비 이익이 강화되는 ROE를 짚어봐야 한다. 인쇄생산 공정에서 로봇이 필요한지도 건설적으로 분석해 내는 것도 구조조정을 과학화했다고도 할 수가 있다. 인쇄 구조조정은 묵은 적폐는 털어내고 건전성과 생명력이 강화되어 한 단계 도약하는 조치라는 출발선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인쇄질서가 새롭게 변화들을 모색하려는 현재 구조조정은 가장 적기로 보여지고 판단된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된다고 했다.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인쇄질서를 확립해 나가는 것은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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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과 전망> 시장 창출능력 갖춰야 미래 열다
인쇄업계 어디를 가나 어렵지 않다고 즐거워하는 데는 눈 씻고 봐도 거의 없다. 옵셋, 제책, 레이벌, 연포장, 스크린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모조리 어렵다고 하는 데가 절대 다수이다. 어떤 사람은 인쇄가 사양산업이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그래도 그냥 견딜만 하다고 하는 데가 있으나 대부분 인쇄인들은 미래를 낙관하지 못하고 있다.그럼 왜 인쇄가 이렇게 어려운 산업, 어려운 업종이 됐느냐고 따져보면 인쇄인에게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 과거 1960년~1980년대까지 성장기에는 시장이 계속 확대되니 레버리지를 늘리고 투자를 해서 공격적인 모드를 취해도 금방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그때는 연평균 10% 성장하니 경제 기초 체력도 튼튼하고 인구도 매년 늘어서 확장적 경영을 해도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1%대 성장률을 보이니 불확실성이 대폭 높아졌다.투자를 하려고 해도 확신이 없고, 사람을 채용해서 공격경영을 하려고 해도 자신감이 없으니 망설여지는 것이다. 1%대의 저주가 따라다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국가 경제가 1%대 성장을 한다는 뜻이지 인쇄 산업은 마이너스 성장이다.현재 인쇄를 떠받치고 있는 핵심은 종이 인쇄가 대부분이다. 이 종이 인쇄는 정보통신기술(ICT)가 발전하면 할수록 비례에서 축소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고 스마트폰이 활성화될수록 종이 인쇄의 영토는 축소된다.현실이 이런데도 인쇄인들의 의식과 사고 구조는 전혀 바뀌지 않았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이가 됐는데도 변하지 않으니 창조 경제가 열릴 수가 없다. 창조 경제를 열려면 아이디어가 활성화되고 없는 것도 만들어낼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이 있어야 한다.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되는데 지혜로운 사람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지혜로운 사람은 가지 않는 길도 담대하게 간다. 그래야 인쇄 영토가 확장되고 시장이 활성화된다. 자본주의 경제에서 시장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시장 제일주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쇄 시장도 그래서 중요하다.인쇄 시장에 온기가 돌면 인쇄 산업은 자연히 성장하고 발전할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인쇄 시장 창출 능력은 성장 엔진과도 같다. 인쇄 엔진이 파워가 넘쳐야 미래를 열 수가 있다. 인쇄 시장 창출 능력은 실력이 있고 도전적이면서 검증 가능한 경험이 있으면 유리하다.인공지능(AI)이 다가왔고 로봇 역시 주위를 맴돌고 있다. 플랫폼이 다양한 모델로 영토 확장을 하고 있다. 이런 문명의 수단들을 잘 조합하고 협력해서 인쇄의 생태계를 건전하게 조성해야 한다. 이런 시장 창출 근력들이 제대로 작동하면 인쇄의 미래는 밝다. 덤핑으로 가격 질서 붕괴도 고민할 필요도 없다. 친시장적이고 시장 창출 능력이야말로 미래의 보물창고라고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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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과 전망> 인쇄물 가격은 지켜져야 빛난다
과거 단체 수의 계약이 존재할 시절에는 조달청에서 인쇄물 가격표를 만들어서 정부 기관부터 이를 실천했다. 조달청 인쇄물 가격표는 상징성을 가졌고 수요처에 제시되는 기준이 됐다. 그래서 모두가 존중하고 실천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WTO(세계무역기구)가 출범하고 자유무역협정(FTA)가 활성화되면서 수출로서 먹고 사는 우리나라의 입지와 위상으로 인해 단체 수의계약 제도는 폐지되고, 조달청 인쇄 가격표도 더 이상 발표가 되지 않았다.정부 조달 시장도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변화하였고, 자율성이 대폭 강화되었다. 이런 변화된 환경에 인쇄업계는 잘 적응을 못해왔고, 오늘날까지도 인쇄물 가격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인쇄용지 값도 매년 오르고, 잉크와 필름 값 등 원자재 가격은 꾸준히 오르고 있는데도 이를 원가에 제대로 반영치 못하다 보니 인쇄업계는 20년 전 가격보다도 못하다, 30년 전 가격보다도 못하다는 말들이 끊이질 않고 있다.인쇄물 가격은 시장에 의해 결정되고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결정된다. 종이 인쇄의 감소는 시대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버티거나 현상 유지라도 하려면 가격 인상은 쉽게 엄두도 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이런 잠재적인 불합리한 여건들을 감수하면서까지 가격 질서를 지키기 위해 가격표 명찰을 달기 위한 불가피한 현상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스스로 가격표를 만들어서 물가 정보에 싣는다거나 가격 질서 지키기 캠페인도 벌이고 있으나 좀처럼 가격을 현실화하기에는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생존에 관계되고 생명줄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으니 강요하거나 비난하기에도 매우 조심스러운 게 현장 바닥 민심이다. 그렇지만 어차피 이런 난관들을 짚고 넘어가야 가격 질서가 투명해지고 보다 선명해진다는 데 대해서는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공감을 한다는 것은 공유를 하겠다는 뜻도 된다. 공감하고 공유를 하면 반드시 지키겠다는 책임의식도 있다. 이런 책임 의식들이 인쇄업계 전체로 퍼져 나가서 하나의 상징성이 되거나 강한 프레임이 만들어지면 인쇄 법규가 자연스럽게 형성된다고도 봐야 한다.인쇄 법규가 꼭 법의 통제 하에 있기보다 자율적이고 현실적인 거래 질서 속에 모두가 존경하고 따르는 살아있는 교본이 된다면 굳이 법 이전에 상생의 지침서가 될 수 있다. 현재는 메마른 인쇄업계에 상생의 물줄기가 대지를 촉촉이 적셔놔야 한다. 그래야 생명체의 강한 새싹들이 파릇파릇 돋아나는 것이다.인쇄기를 돌리는 현실도 중요하지만, 인쇄라는 영토에서 같은 밥을 먹고 있는 동지애, 동질성은 인쇄로 자부심과 자긍심을 높이기에 충분하다. 인쇄인들의 위상이 강화되고 브랜드가 제고되면 인쇄물 가격 질서는 스스로 정립되고 지켜지리라고 단언된다. 호랑이는 죽어도 풀은 뜯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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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과 전망> 인쇄는 이미 경착륙으로 굳어졌다
2023년 올 한해를 뒤돌아보면 과거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다사다난 했다. 특히 코로나19의 충격에서 형식적으로는 완전히 벗어났지만 여전히 그 여진은 진행형이고 거시경제와 미시경제는 암울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아직도 진행형이며 여기에 더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까지 겹쳐 세계는 둘로 갈라졌다.전쟁의 여파는 공급망을 흔들었고 경기침체를 진행시켰다. 이런 여세는 우리나라에까지 큰 영향을 미쳤고 3高를 더욱 부채질 하여 인쇄경기를 우울하게 하는 원인제공이 되기에 충분했다.수주산업인 인쇄는 경기에 매우 민감할 수밖에 없고 이는 고스란히 가동률하락으로 이어졌다. 인쇄가 유지를 지속하려면 최소한 75%의 가동률을 기록해야 하는데 현재는 70% 초반이나 60% 후반으로 오르내리고 있어 대부분 인쇄사들이 공격경영은 접고 수세적인 방어 경영에 몰두된 상태이다.인쇄가 어려우니 투자는 당연히 축소될 수밖에 없고 우수인력과 자동화된 설비들도 서서히 자취를 감추고 있다. 규모를 축소하느냐 현재 상태의 규모를 그대로 유지하느냐는 선택사항이지만 현재 상태대로 지속하려면 계속 레버리지 즉 부채를 늘려 나갈 수밖에 없는 구조가 현실화 되고 있다. 레버리지가 늘면 현재와 같은 고금리 시대에는 부담이 증폭될 수밖에 없다.인쇄가 적정 규모를 유지해야 경쟁력이 올라가는 산업인데 규모의 축소는 영세성으로 인한 빈곤의 악순환이 지속될 수밖에 없는 함정에 빠져 들었다. 인쇄인들의 간절한 바램은 규모의 경제인데 인쇄 현실은 규모의 불경제가 고착화 됐다. 5인 이하의 영세한 소규모 인쇄사는 갈수록 늘고 있고 현재는 95% 수준까지 올라왔다. 더불어 5인도 모자라서 1인 인쇄사까지 등장하여 그 숫자를 늘리고 있다. 인쇄 덩치가 왜소하면 아웃소싱에 의한 생산도 비용이 점점 늘어갈 수밖에 없다. 인쇄 집적지가 와해되는 것도 이와는 전혀 무관하지 않다. 현재 전국 인쇄 집적지는 갈수록 와해되고 있고 이는 곧 인쇄 브랜드 저하로 이어졌다.인쇄 브랜드 저하는 정부나 자치단체에서 인쇄를 평가하는 기준이 되는데 서서히 발을 빼려고 하는 의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미 전국의 4년제 대학 중에 인쇄학과를 보유하고 있는 곳은 한 곳도 없다. 인쇄 영역으로 수급되는 젊은 인재가 자취를 감추면 인쇄의 성장동력도 꺼질 수밖에 없다.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고 인쇄는 바닥까지 내려 올 때까지 거의 다 내려오고 있다. 아직도 조금 더 내려가겠지만 턴어라운드의 시점을 잡아야 할 시기가 가까워 졌다고 봐도 전혀 무리는 아니다. 2024년은 인쇄 턴어라운드의 원년이 되어야 하겠다.올해의 경착륙을 깊이 반성하고 실패의 원인을 통해 소중한 방향을 찾아야 하겠다. 인쇄의 터닝포인트를 기약하면서 상생으로 도약을 꿈꿔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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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과 전망> 인쇄 디지털화 전환은 대세다
우리나라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1%대로 떨어지자 곳곳에서 파열음이 일어나고 있다. 인쇄 산업계도 경기는 좋지 않은데 사람이 없어서 부채가 겁이 나서 미래를 걱정하는 인쇄인들이 대폭 늘어났다.미래가 불투명하니 결단력이 떨어지고 속도가 매우 느려지고 있다. 과거 중국이 만만디라고 했으나 이제는 중국이 빨리 빨리이고 우리나라가 만만디에 처해 있는 실정이다. 인쇄업계 역시 사람이 없어서 부채가 겁이 나서 미래가 불확실해서 만만디로 돌아섰고 생산성마저 하락하고 있다.성장률이 오르려면 사람, 투자, 생산성 향상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모두가 만만치 않은 과제로 등장했다. 그런데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인쇄업계가 눈여겨봐야 할 분야가 있다. 바로 인쇄 디지털화 즉 DX이다. 인쇄 산업 생산 환경이 디지털화 되면 상당 부분 생산 환경들을 소프트화 할 수 있다. 인쇄 DX는 한 분야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기에 디지털 인쇄기도 여기에 포함되지만 소프트웨어, 휴대폰 등도 이 영역에 들어 있다.미래 이런 현실들을 잘 파악한 많은 인쇄기 회사들은 이미 깜짝 놀랄 공정 혁신이 이루어졌다고 할 정도로 훌륭한 디지털 인쇄기를 생산해내고 있다. 공정 단축이 이루어져 사람의 필요가 없어졌고, 과거 힘에 의존한 방식을 로봇이나 기계가 알아서 자동으로 처리함으로써 완전한 디지털 세상을 활짝 열고 있다.인쇄 디지털화는 여기에서 끝이 아니다. 소프트웨어와 잘 연동되어 휴대폰까지 그 영역으로 들어왔고, 인공지능 즉 AI까지 서성이고 있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있다고도 하겠다. 어려워진 인쇄업계의 생산 환경들을 혁신하는 길은 효용성, 즉 생산성을 늘리는 길밖에 없다.인쇄 산업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가장 근접한 선택적 방법론은 현재로서는 디지털화의 전환밖에 없다. 따라서 인쇄 디지털화 전환 여부에 따라 인쇄 산업 양극화가 진행될 것으로 분석된다.국가 잠재성장률 1%대는 매우 심각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받아들인다. 이는 저성장 국가 초입이고 고용이 불안해지는 동시에 양극화는 필연적이다. 인쇄 산업도 양극화는 피하기 어려운 길이 됐다. 양극화 국면을 넘고 생산성을 창출하려면 경쟁 우위의 길에 서야 한다.지금도 많은 인쇄사들이 문을 닫고 있는데 문을 닫지 않고 속도를 내려면 과거와는 완전 다른 방법과 경영을 펼쳐야 가능한 일이다. 경영자는 끊임없이 연구하고 개발하고 공부해야 길을 찾을 수가 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위기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가 있다.어떠한 고통과 어려움이 있다 하더라도 인쇄를 지속 가능하게 하겠다고 하면 디지털 전환부터 차분히 추진하는 것이 순서인 것으로 보여진다. 디지털 고속도로를 누가 잘 깔고 달리느냐에 따라 인쇄산업 미래가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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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과 전망> 흐름을 알아야 길을 찾을 수가 있다
인쇄인들이 생산활동을 하면서 가장 궁금해 하고 관심이 많은 분야는 인쇄산업이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에 대한 흐름이다. 이 흐름 즉 Flow는 마치 물길이 어디로 흘러갈 것인지와 똑같은 현상으로 아주 순수하면서도 기본적인 자세이다.인쇄 물길만 알아도 투자를 할 것인지, 인력을 보강할 것인지, 설비를 증설할 것인지, 레버리지를 늘릴 것인지 반면 줄일 것인지 등 모든 경영 및 생산활동을 미리 선제적으로 과감하게 또 자신 있게 할 수가 있다.남들보다 경쟁사보다 먼저 선제적으로 조치를 단행하니 효과들도 높고 원가절감도 쉽게 이뤄져서 효율성도 높다. 특히 산업사회가 속도를 낼수록 이런 선제적 조치들은 중요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으며 그 인쇄사의 강한 경쟁력이라고도 할 수가 있다.그런데 이런 중요한 흐름은 어떻게 빨리 알 수가 있을까 하고 잣대를 들이대면 대부분의 인쇄사들은 꼬리를 내리고 사라진다. 그동안 주먹구구식으로 해 왔다는 증거인데 과거 경제가 10% 이상 성장할 때는 이런 것들이 통했으나 즉 열심히만 하면 성장이 가능했으나 지금은 그런 시대가 전혀 아니다.그래서 인쇄 경영자들은 항상 연구와 개발(R&D)하는 자세는 기본이 돼 있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 사물인터넷(IoT)에 어떻게 하면 적용을 시켜나갈 것인가에 항상 고민해야 한다. 그래야 인쇄산업의 디지털전환(DX)이 빨라지고 속도가 붙는다. 디지털전환은 이미 생산환경에 대해서는 대세가 됐다. 여기에 친환경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친환경 여건과 상황에 따라 인쇄물이 증가할 수도 있고 반면 줄어들 수가 있다. 이와함께 Flow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전시회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국내 전시회는 규모가 워낙 작아서 한계가 있지만 해외 전시회는 다르다.3년 후 5년 후의 미래를 어느 정도는 분석해 볼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시간들이 허락한다면 보고 배우고 느껴야 한다. 또 우리 신문과 같은 언론매체를 소중하게 다뤄야 한다. 언론에는 다양한 정보들이 실려 있다. 신문을 읽는 것 하고 읽지 않는 것 하고 세상 돌아가는 지식의 차이는 엄청나다.공부 안하기로 유명한 인쇄인들의 입장에는 괴로운 선택이 될지는 모르나 이미 아는 것이 힘이고 지식인 시대가 됐다. 공부하지 않고 어깨너머로 보고 사업을 지속하겠다고 하면 자살골을 넣는 것과 마찬가지이다.언론매체 활용에 이어 전문가그룹 즉 오피니언 그룹과도 항상 친하게 지내고 교류를 해야 한다. 오피니언이 되려면 풍부한 전문지식과 감각적인 혜안들이 있어야 한다. 이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항상 과외 선생님을 옆에 두고 있는 것과 같다. 거대한 변화(Big Wave)의 시대에 흐름에만 올라타도 안정적인 생산활동을 유지할 수가 있어 늘 관심을 가지고 실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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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과 전망> 현재 인쇄는 다운사이징 중이다
인쇄산업을 전망하고 진단하라면 1960년~1980년까지는 성장기, 1981~2000년은 성숙기, 2001년 이후부터 오늘날까지는 쇠퇴기라고 할 수가 있다. 2001년 이후를 좀 더 세밀하게 분석한다면 2001년~2020년을 데드 크로스(Dead Cross)로 볼 수 있고 2021~2024년을 데스 밸리(Death Valley)라고 정의를 내릴 수가 있다.2001년 이후 인쇄산업이 쪼그라들기 시작한 것은 인쇄업계의 내부적인 요인들도 있겠지만 세계시장에서의 경제환경 변화들로 인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즉 거시경제와 미시경제가 인쇄산업과는 거리감을 두는 모습이었으나 인쇄업계의 대처가 늦었고 대응 방법도 전무하거나 경미한데서 비롯됐다고도 볼 수 있다.인쇄는 그 속성상 수주산업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주문이 들어와야 생산이 시작된다. 그래서 풍부한 주문환경, 수주환경들이 조성되려면 경기가 좋아야 유리하다. 2023년 올해를 보더라도 우리나라는 성장률이 1.2%~1.4%가 예상되는 저성장 국가이다. 우리보다 GDP규모가 13~15배나 더 큰 미국도 2.5%~3%가까이 성장한다.중국 역시 아무리 경기가 안 좋고 부동산 침체가 지속된다고 해도 4~5% 성장하기에 우리의 1% 성장은 매우 심각하다고 할 수가 있다.중국은 우리보다 GDP가 7~8% 큰 규모의 나라이다. 미국과 중국만 보더라도 우리보다 GDP가 월등히 큰 나라에서도 압도적인 성장을 보인 것은 그만큼 잠재 성장률이 높기에 기초체력이 튼튼하다고도 할 수가 있다. 일반적으로 경제규모가 크고 선진국형으로 올라가면 성장률은 줄어드는 것은 보통 일반적인 현상이다. 대개 2~3% 정도 성장한다.그런데 2~3%성장은 세계평균성장률의 3.3~3.5%에 비해 떨어지나 시장이 크고 부가가치가 높은 첨단제품, 첨단기술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매우 안정적이면서 정상적이라고 할 수가 있다. 반면 개도국은 평균 6~7% 성장을 한다. 이런 지각판에 견주어보면 우리의 1%는 매우 심각하고 비정상적이라고도 할 수가 있다.빨리 1%대를 탈피하여 적어도 3% 이상의 성장을 해야 정상적인 경제국가가 될 수가 있다. 국내외 경제들이 이렇게 출렁이는 파고를 형성해 왔는데 인쇄산업은 2001년 이후 계속 암흑기를 걸어 왔다. 20년 이상 장기간 지속돼 왔고 지금도 침체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다보니 감각이 무뎌진 것도 현실이다. 앞으로 얼마나 더 헤매야할지는 예단을 할 수가 없는 환경이다.단지 인쇄산업을 오래 지속시키고 꾸준히 생산활동을 하려면 줄이고 제외하고 구조조정하여 몸을 가볍게 하는 것이 매우 현실적이고 중요한 것 같다. 즉 다운사이징(Downsizing)이 가장 적합한 경영지침 교과서가 될 수가 있다.생산성은 줄어들고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데도 무리하게 그대로를 유지하겠다고 하면 계속 레버리지를 퍼 부어야 한다. 고금리 속에 이는 자살골이다. 이제는 마른 수건도 짜는 심정으로 가볍게 가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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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과 전망> 2024년, 올해보다 더 어렵다
2023년 올해도 2달여밖에 남지 않았다. 당초 상저하고와 1.4% 성장률을 예측했으나 이것도 상저하저와 1.1%~1.2%성장이 유력시 되고 있다. 장기 저성장의 단초가 꿰인 셈이다. 이런 저성장의 기조는 2024년인 내년에도 계속되어 지겹고 힘든 침체의 불황은 지속될 전망이다.2024년 경제전망을 자세하게 분석해보면 거시경제와 미시경제 즉 Flow 흐름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거시경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그리고 하마스와의 전쟁까지 겹쳐 있다. 여전히 미국과 중국 간에 패권경쟁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국가와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을 중심으로 한 진영대결로 공급망이 어려워지고 있고 생산비용도 상승하고 있다.이런 거시경제 환경의 불안은 3高에 이어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끼쳐 지각판이 흔들리고 있다. 미시경제는 에너지 가격이 꺾이지 않으니 원부자재의 안정적인 수급조달과 가격안정에 적신호가 들어오고 있다.인쇄 경기 역시 마이너스 성장률에 헤매고 있는데 시장, 투자, 제도, 아이디어에서 열기가 식고 있다. 성장동력이 약화되니 사람간의 인적교류가 뜸해지고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인쇄산업 영역에 들어오는 것을 꺼리고 있다.인쇄사가 성장했던 과거에는 확장 지향성을 유지했으나 성장률이 축소되고 있는 오늘날에는 오래 살아남으려면 반대로 규모를 축소해서 비용을 절감해야할 시점이다. 시장은 반드시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질서가 형성되는데 수요가 쪼그라드니 공급 역시 줄여 나가는 것은 당연하다.또 인쇄사처럼 영세소기업 집단은 정부나 단체들이 나서서 앞서 컨설팅을 하고 코칭을 진행해야 하는데 현재의 인쇄산업 환경들은 이런 여유가 없다. 그래서 각자도생의 시대를 미리 대비하고 잘 적응해 나가는 것도 생존의 비결이라고도 할 수가 있다.각자도생은 개별 인쇄사가 지혜롭고 똑똑해야 한다. 그래야 자생력이 회복된다. 자생력이 있으면 스스로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에너지와 힘이 있기 때문에 어려운 경제환경들도 쉽게 개척할 수가 있다. 인쇄물 수출을 늘리고 신수종 산업에 진출하고 해외로 나가서 생산거점을 확보하는 것도 현재의 불황속에서 구축해야할 성장동력이다.인쇄사의 성장동력이 얼마나 힘 있고 파워가 있느냐에 따라 각자도생시대에 견인차 역할을 할 수가 있다고 보여진다. Big Wave(거대한 변화) 시대에 현재의 인쇄사들은 매우 중차대한 과도기에 와 있다. 미래를 활짝 열고 시대의 주인공이 되느냐 아니면 경쟁력 상실로 퇴보의 길로 접어드느냐는 인쇄인의 의지력과 연결성에 달렸다. 위기는 기회라고 했다. 현재는 분명히 위기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기회의 문도 열려있다. 생각의 깊이 즉 딥씽크(Deepthink)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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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과 전망> 인쇄의 미래는 시장만이 안다
인쇄를 비롯한 우리나라 산업은 업종에 관계없이 대부분 어렵다고 한다. 과거에는 추위가 와도 온기가 있는 업체들이 있었으나 이제는 몇몇 업종만 제외하고 많은 업체들이 추위와 배고픔에 힘겨워하고 있다. 왜, 이렇게 우리나라 산업의 성장동력이 떨어졌는지, 빨리 빨리가 아닌 느린 속도가 됐는지 원인은 명백하다.답은 잠재성장률에 있다. 어떤 나라 어떤 업종에 관계없이 잠재성장률은 경제의 기초 체력이다. 체력이 떨어지니 잔병이 많이 오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잠재성장률이 올라가려면 근본적으로 노동, 자본, 생산성 향상이 이뤄져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두 개가 없다.노동과 자본이다. 노동은 인구가 줄고 있고 자본은 부채 투성이다. 좀비기업이 즐비하고 열심히 벌어서 빚 갚는데 여념이 없다. 100만원을 벌면 40만원은 빚 갚는데 쓴다. 부채 즉 레버리지가 높으니 소비가 줄고 소비가 줄어드니 제품주문이 줄고 제품주문이 줄어드니 가동률이 자동적으로 떨어지는 빈곤의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는 것이다.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은 정권마다 각각 다른데 경제개발5개년계획과 수출보국을 앞세운 박정희 정권을 제외하면 모두 내리막길이다. 1960년~1980년 10%, 전두환정권 9%, 노태우정권 8%, 김영삼정권 7%, 김대중정권 5%, 노무현정권 4%, 이명박, 박근혜정권 3%, 문재인정권 2.3%로 계속 미끄러져 내려왔고 윤석열정부인 올해는 1%대가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이러니 힘들 수밖에 없고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중소기업, 자영업에 비해 대기업은 조금 여유가 있으나 우리나라는 이미 저성장국가라 시장을 제대로 쳐다보고 가야 오래 멀리 갈수가 있다.시장의 근본은 항상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질서가 세워진다. 공급도 중요하지만 수요가 늘어날 수 있도록 관심과 정책적 집중을 세워나가야 한다. 과거는 수요가 늘어나는 시대이므로 확대 지향적인 것이 옳으나 현재는 시장이 줄어 들어가는 추세이므로 축소지향적인 것이 바람직하다. 단지 지금까지 익숙한 대로 확대 지향적 추세들을 그대로 유지하려면 생산성을 높여서 파이를 키우든지 아니면 파격적인 혁신을 통해 부가가치를 늘리든지 하여 이익의 균형점이 맞아야 한다.이런 액션들이 없는대도 현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려고 한다면 빠지는 것만큼 보충을 해야 하는데 그것은 레버리지 즉 부채를 늘리는 방법밖에 없다. 그러나 이익에 비해 부채가 계속 늘어난다면 그 기업, 그 인쇄사는 살아남을 수가 없다. 인쇄를 너무나 존경하고 사랑한다면 시장을 아끼지 않을 수가 없다. 인쇄물 수출을 확대하고 인재를 양성하면서 경영성을 제고해 나가는 것 역시 시장의 선순환구조를 형성하고 또 정착시키는 지름길이다. 인쇄시장은 인쇄인들의 지대한 관심과 성장으로 먹고산다. 시장이 제대로 작동하면 미래는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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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과 전망> k-프린트 2023을 보고~
올해 k-프린트 2023은 지난해에 비해 규모면에서는 약 30%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중국업체의 참가들이 두드러졌는데 워낙 소규모라 특별한 혁신과 이슈를 결집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k-프린트 2023은 전시회 주최측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들은 다 했다고 평가를 내리고 싶다. 코로나19가 100% 완전히 소멸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국내외 인쇄관련 기자재업체들을 출품시키기 위해 엄청난 열정을 쏟아 부은 흔적들이 곳곳에서 묻어나고 있었다.한마디로 물에 젖은 빨래를 건조시키기 위해 짤 수 있는 상태까지 짜서 올려놓은 것 같았다. 한국E&X의 이같은 불같은 열정에도 불구하고 시대변화의 큰 흐름은 어쩔 수 없겠다는 그림자들도 짙게 드리우고 있었다. 인쇄는 특히 종이인쇄는 투자대비 이익이 나오기 어려운 한계기업 즉 좀비기업으로 몰려있어 인쇄인들의 관심도가 근본적으로 꺾여 있는 상태이다.동행지수, 선행지수, PER(주가수익비율), PBR(주가순자산비율), ROI(투자수익률)등 여러 데이터를 넣어서 분석해 보면 원금도 건지기 힘든 매우 어려운 구조이다. 전시장을 찾는 인쇄인들의 관람객수도 해가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이다. 이는 국가경제도 1% 초반의 저성장 국면에 들어섰고 잠재성장률도 개선될 여지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잠재성장률 즉 기초체력이 올라가려면 노동, 자본, 생산성향상이 이뤄져야 하는데 인쇄는 이 3가지 모두 낙제점이다. 노동은 이미 우리나라는 고령국가이고 인구도 줄고 있으며 인쇄업계에 유입되는 20~30대 즉 MZ인력은 끊어진지가 오래된다.자본 역시 인쇄산업계의 투자대비 수익률 즉 ROI를 보면 완전 낙제점이다. 설비는 보통 10억 이상이고 왠만한 고급기종과 선택사양을 부착하면 20억원은 보통이다. 인쇄업종 같이 영세소기업에서 이런 설비들을 구입하기란 대단히 어려운 선택이 아닐 수 없다. 설령 매출액 100억원이 넘는다고 해도 인쇄는 마진이 없기 때문에 20억 원을 남기기가 매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운 좋게 20%를 남겨서 20억 원의 순마진을 챙겼다고 해도 인건비, 임대료, 금융비용, 기타경비들은 공제하고 나면 20억원짜리 설비는 고사하고 10억원 설비도 구입하기 힘든 구조이다. 그래서 대부분인쇄사들은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있다.과거에는 금리가 낮아서 혜택이라도 봤으나 지금은 금리까지 높아 뭐든지 신중한 선택모드가 될 수밖에 없다. 만약에 잘못된 선택을 할 경우에는 부도나 폐업으로 내몰린다. 2020년 이후 많은 인쇄사들이 문을 닫았고 지금도 문을 닫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투자한계와 함께 생산성 향상 역시 마진율이 개선되지 않기 때문에 매우 어렵다. 현재 인쇄산업은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다. 이 구조와 흐름을 근본적으로 반전시키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 k-프린트의 발전을 위해서는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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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과 전망> 이제는 해외시장에 답이 있다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1.1%~1.2%로 보고 있다. 또 정부가 발표한 상저하고보다 상저하저로 거의 굳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올해만 잠깐 힘들고 내년부터 개선되어 4~5% 성장률을 기록한다면 별반 어려움들이 없겠지만 세계 평균인 3.3% 이상을 기록한다는 것은 모두가 기대도 안 할 뿐더러 불가능한 구조이다.이런 가운데 종이인쇄는 이미 깊은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개선될 여지도 없다.시장이 축소되는 마당에는 백문이 불여일견이고 대책 역시 없다고 봐야 정답이다. 문을 닫든지 인쇄기를 가동시키든지 두 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굳이 인쇄기를 돌리겠다고 하면 일정부분은 해외로 나가는 것이 유리하다.이왕에 해외로 나가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선진국보다 후진국이 좋고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는 좋은 입지 여건들을 지녔다고 보여진다. 풍부한 노동력과 제조업 발전 속도가 빠르고 경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데서 매력감이 높아지고 있다.또 종이인쇄는 ICT가 발전하면 할수록 줄어드는 구조이기 때문에 국내보다는 굳건한 시장이 확보되어 있고 생산 환경과 인프라도 개선되고 있어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는 것이 지배적이다. 인쇄사의 해외진출은 여러 가지 사전조사와 생산 여건조성, 정책적 인프라 구축 등 한 두 가지 이상의 선행조건들이 따르겠지만 인쇄로 결판을 보겠다고 하면 보다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어차피 국내에 남아서는 성장에 한계가 있고 시간을 더 지체하면 투자비가 눈덩이처럼 늘어나서 인쇄 경쟁력도 노쇠하여 뒤늦게 가려고 하면 한계 상황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인쇄사의 해외진출 당위성은 장기불황과 저성장에 헤매고 있는 일본을 반면교사로 보고 탈출구를 마련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30년 장기불황과 저성장으로 인해 속도감이 대폭 떨어진 일본은 뒤늦게 무슨 조치를 취하려고 해도 아무것도 안 된다. 박살이 났기 때문에 투자여력이 확 줄어들었고 수출은 경쟁력 하락으로 이미 밀려났고 해외에 진출하자니 버스는 떠난 뒤여서 심리적 부담감과 투자여력 부재로 한계에 직면해 있다.시장, 아이디어, 사람, 제도적인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면 해외진출을 과감하게 베팅하는 것이 위기탈출의 신호일수도 있다. 코로나19가 창궐했을 때 미국은 백신과 치료제를 가장 먼저 내놨으나 하찮은 주사기는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미국의 인프라는 첨단기술에 있지 부가가치가 바닥인 업종은 수입으로 대체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우리나라 역시 인쇄는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인쇄관련 4년제 대학들은 모두 문을 닫았고 치솟는 인건비에도 불구하고 기술자가 없어 인쇄기 돌리기도 차츰차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인쇄기를 세워놓기 전에 해외진출도 적극 고려해야 하는 시대변화가 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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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과 전망> 인쇄 미래 열려면 흐름부터 알자
우리나라는 이미 저성장 국가가 됐다. 세계평균성장률 3.5%에도 못 미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을 보면 노태우 정부는 9%, 김영삼정부 7%, 김대중정부 5%, 노무현정부 4%, 이명박정부와 박근혜정부 3%, 문재인정부 2.3%를 기록했다.경제의 기초체력인 잠재성장률이 올라가려면 노동, 자본, 생산성 향상인데 인구는 갈수록 줄고 있다. 올해 이미 순수 내국인은 5000만 명 선이 깨졌다. 사람 때문에 못해먹겠다는 소리가 영세 중소기업,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이미 나오고 있다.갈수록 심각성은 더해질 것이다. 20~30대 즉 MZ세대 인력은 3D업종에서부터 씨가 말랐다. 인쇄 역시 MZ세대 인력은 눈을 뜨고 봐도 없다. 노동인력도 줄고 있지만 노동에 대한 투자비도 만만찮아 채산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투자는 거의 정체돼 있다. 인쇄업계에 투자가 급냉 한 것은 부채와도 깊은 연관이 있다. 우리나라는 부채공화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계부채는 1000조원이 넘었고 OECD에서 조차도 랭킹3위 안에 들어간다. 102.2%이고 100만원을 벌면 40만원은 빚 갚는데 들어가는 구조이다. 그럼 기업부채는 어떠한가? 기업부채 역시 1000조원을 넘었다. 대기업일수록 양호하고 영세 중소기업일수록 매우 높다. 기업부채가 많으니 투자는 자연히 실종 될 수밖에 없다.국가부채 역시 54.1%이다. 비달러 선진국가 즉 선진 비기축통화권국가 중에 가장 높다. 문재인 정부 시절에 폭발적으로 늘었다. 400조원 가까이 늘었다. 부채가 늘면 소비가 줄어들고 투자 역시 감소한다. 또 신용평가사로부터 국가 신용등급까지 강등될 확률이 올라간다. 아울러 외국으로부터 외화를 조달할 때 CDS이자율이 올라간다. 레버리지가 많아서 좋을 것은 하나도 없다.마지막으로 남은 생산성 향상은 자동화와 디지털전환(DX), 4차 산업혁명으로 전환 등을 서둘렀을 때 어느 정도는 커버가 가능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외 경제가 매우 어려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도 1.4%를 전망하고 있다.인쇄는 이미 마이너스 0.5%대에 진입한지 오래된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1.4%는 업종에 관계없이 평균치가 그렇다는 뜻이다. 여기에는 요즘 잘 나가는 조선, 자동차, 휴대폰 등이 도금, 주물, 인쇄 등 영세소기업들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커버해줘서 가능한 것이고 인쇄는 마이너스 인데 이 인쇄도 업종에 따라서 각각 다르다.옵셋 제책은 마이너스 강도가 크고 고질적인 면이 강하다. 스크린 역시 마이너스 성장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레이벌은 정체돼 있다. 현재 제로페이스이고 연포장, 지기 등 포장분야 인쇄는 플러스에 진입해 있다. 인쇄의 미래는 종이 인쇄는 꼬라박는 수준이며 포장인쇄는 완만한 저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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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과 전망> 인쇄는 시장이 구조조정에 나섰다
우리나라 기업들을 자세하게 뜯어보면 4개 업체 중 1개 업체는 한계기업 즉 좀비기업이다. 한계기업, 좀비기업이라는 것은 열심히 벌어서 이자도 못내는 기업을 말하는데 인쇄업계로 넘어오면 수두룩하다. 물론 법인 인쇄사는 은행권에서 강도를 더 조이겠으나 개인 사업자도 건물, 토지, 주택 등을 담보로 잡고 사업운용자금을 빌려주고 있어 엄격히 따지면 위험수위는 낮아지지 않았다.법인, 개인사업자 할 것 없이 채산성이 악화되어 구조조정을 하지 않고서는 부실, 거품, 버블이 높아져 언제 폭탄이 터질지 알 수가 없을 정도로 위험한 구간을 지나고 있다. 옵셋의 경우 100년이 넘은 보진재가 문을 닫은 지 오래되고 한때 돛단배처럼 잘 나가던 신흥P&P도 문을 닫았다. 여기에다가 삼화인쇄도 문을 닫고 있으며 P인쇄사도 위태로운 길을 걷고 있다.한때는 천하를 호령하던 기업이고 대표이사는 인쇄 단체장을 한 인쇄사들이지만 지금은 소리 없이 사라졌거나 사라지고 있다. 버틴다고 버텨봐야 2~3년이고 앞날이 어둡다. 제책 역시 종업원이 200명 이상 된 큰 기업으로 기세가 대단했으나 경기변동의 거센 파고 앞에 꼬리부터 내렸다. 대성바인텍, 명지문화를 필두로 줄줄이 줄을 서고 있다.레이벌 역시 한때 2000개사가 가동률을 높여 왔으나 2020년 코로나19 이후 200개사가 증발됐다. 현재는 1800개사만 설비가 가동되고 있는 수준이다. 단체들이 있으나 매우 영세하고 방향을 제시하는데도 역부족이다. 단체의 회원수도 줄고 있다. 어떤 단체는 반토막이 났고 직원도 1~2명이거나 아예 없는 곳도 있다.인쇄업계 현실이 이러니 참 난감하고 난처할 수밖에 없다. 각자도생의 시대로 가고 있는 것 같다. 믿을 곳은 본인밖에 없기 때문에 자생력을 장전하고 스스로 개척하고 스스로 홀로서기를 하면서 활로개척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홀로서기를 하려면, 또 각자도생을 하려면 매우 똑똑해야 한다.기본적으로는 공부를 해야 한다. 아울러 인쇄업계는 아니지만 수주처 분야와의 이업종 교류도 활발히 추진하여 열정과 사업의 온도를 높여야 한다. 공부 안 하기로 유명한 또 가방 끈이 비교적 짧은 인쇄인의 여건상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부지런해야 한다.아이디어를 풍부하게 유지하면서 사람, 시장, 제도를 항상 눈여겨봐야 유리하다. 아이디어가 많아야 창조경제, 창조인쇄를 열수가 있다. 창조인쇄가 열리면 시장이 확대되고 파이가 커진다. 물론 여기에는 사람이 보완돼야 하겠지만 사람도 시장도 돈 냄새를 맡도록 해주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내수가 부족하면 수출로써 활로를 찾고 체계적인 관리와 시스템적 운용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장치들을 마련해야 한다. 우리나라도 인쇄도 저성장이 굳어지고 있다. 현실을 리드하는 체계적인 시스템화를 만들어 나가야 하겠다. 인쇄 열정이면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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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과 전망> 올해 인쇄산업 잠재 성장률 마이너스 0.5%대 추락
불의 고리 점화...세계 경제 지각판 움직인다코로나19가 끝을 보이자 그동안 각국 중앙은행이 대폭 풀어놓은 유동성 공급에 대한 역습이 시작됐다. 1차적인 역습은 인플레이션이다. 한때 10%가까운 인플레이션 역습은 물가를 크게 자극했고 자극된 물가는 공급망을 크게 흔들었다. 에너지 가격은 천정부지로 뛰었고 식량과 군사적인 지각판까지 자극시켰다. 곡물가격은 널뛰기를 하였고 중국의 대만 침공설, 마침내 터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보기 좋게 완전히 뒤엎고 1년 6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이런 불안은 제조업의 근간을 흔들었고 원자재 수급을 더욱 불안하게 자극했다.여기에다가 미·중 패권전쟁은 그 근본에 적자생존을 담보로 하고 있어 언제 끝날지 예측조차 어려울 정도로 장기전에 들어간지 이미 오래된다. 거시경제, 미시경제 모두가 불안하고 국내외 경제에는 짙은 안개가 잔뜩 끼어있어 언제 투명하게 시야가 확보될지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실정이다. 모두가 불안하고 공포의 연속이지만 가장 시급한 과제는 원자재의 안정적인 수급과 가격안정이다. 공급망(SCM)관리가 과거 어느 때보다도 가장 중요한 시점이 됐다. 이런 불안 속에 우리나라 경제는 이미 저성장의 그늘 속에 빨려 들어왔다.저성장 이미 고착화됐다IMF, OECD, 월드뱅크, 한국은행, KDI 등 국내외 경제 분석기관들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4%로 전망했다. 이것도 현재의 전망치이고 앞으로 상황에 따라 더 낮출 채비를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경제성장률이 2%대이면 경기침체이고 1%대이면 경제위기이다. 우리나라는 1%대 성장률을 보여 경제위기에 속한다. 또 세계경제성장률이 평균 3.5%대를 보이고 있는데, 세계 평균보다 성장률이 밑도는 것을 저성장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이미 저성장 국가가 됐다. 일반적으로 저성장국가들은 1인당 국민소득이 4만5천불 정도 돼서 즉 선진국 경제에 들어간 후에 진입하는데 우리나라는 1인당 국민소득이 3만3천불 정도 도달한 후에 바로 진입해서 샴페인을 좀 일찍 터트린 감마저 든다.어쨌든 저성장국가가 됐다. 저성장국가가 되면 모든 게 속도가 느려진다. 다이나믹 대한민국은 옛말이 됐고 느린 메기보다 빠른 물고기가 좋다고 하지만 메기의 그늘에서 좀처럼 빠져나오기 힘든 구조가 되어가고 있다. 또 저성장경제가 되면 신제품, 신수종 제품들을 출시할 경우 성장국가 시에는 1등은 물론 2~3까지도 수요창출이 가능했으나 이제는 1등까지도 생존걱정을 해야 한다. 고객밀착형 필수품목외에는 생존을 담보할 수 없는 시대가 된다. 그래서 경제성장률은 그 나라의 미래가 담보됐다고도 할 수가 있다.인쇄산업, 올해 마이너스 0.5%대일반적인 99%가까운 인쇄인들은 경제분석과 전망을 못하는 무지의 사람들이다. 이런 무지 속에서도 절대 다수의 인쇄인은 공부를 하지 않는다. 그냥 자기주장과 과거 경험에만 의존하고 있다. AI가 활개를 치고 챗GPT가 하루가 다르게 진보하고 있는데도 인쇄인의 사고와 생각들이 이 정도에 머물고 있는 것은 비극이라고도 할 수 있다. 본인이 모르면 컨설팅을 받거나 하면 되는데 그것도 전무하다. 컨설팅이 없으니 코칭 역시 없다. 그냥 주먹구구식인데 한마디로 비만 오기만을 바라는 천수답 구조인 것이다.본보가 올해 인쇄산업 경기전망지수를 공개 발표할 때 마이너스 0.5%라고 한 것은 구질구질한 데이터 통계를 다 빼고 간략하게 설명하면 국가경제가 1.4%인데 여기에는 현재 잘 나가는 배터리, 자동차, 조선, 휴대폰 등 성장산업이 있고 사이클 산업으로 일시적인 침체에 있는 반도체, 석유화학에 이어 만성적인 인력난과 침체산업에 있는 인쇄, 섬유, 도금, 주물 등 적자산업 등을 종합해서 평균을 내니 그렇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1.4%는 맞지만 이것이 업종에 관계없이 평균이라는 뜻이고 인쇄는 마이너스 0.5%라는 것이다. 인쇄 마이너스 0.5%는 이미 10년 이상 지속됐다. 인쇄산업 하나만 놓고 경기를 진단하면 2000년까지는 플러스 성장이 이어졌다. 2001년부터 2020년까지는 완만한 L자형 마이너스였고 2021년부터 현재까지 평균 마이너스 0.5%성장을 하고 있어 일명 죽음의 계곡 데스밸리(Death Valley)를 건너고 있는 것이다. 현재 인쇄산업 총 생산량은 10조원은 허구이고 약 6조원 정도 된다. 유니콘 기업 6개 정도, 데카콘 기업 1개도 안 되는 구조이다. 일반적으로 GDP가 성장하려면 소비, 투자, 수출이 이어져야 한다. 잠재성장률이 올라가려면 노동, 자본, 생산성 향상이 이뤄져야 한다. 아울러 창조적인 경제성장이 이뤄지려면 아이디어, 사람, 시장, 제도가 정착돼야 한다. 이런 기초와 기반을 바탕으로 다양한 데이터를 조합해서 얻은 결론이 마이너스 0.5%이다.인쇄현실 똑바로 파악해야 미래개척 가능하다인쇄를 볼 때 없는 것은 만들어 낼 필요가 없다. 없는 것을 있는 척 하면 이것은 조작이고 속이는 것이다. 반면 있는 것도 없는 척 할 필요도 없다. 있는 것을 없는척하면 이것은 기만이고 역시 속이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 현실대로 사실대로 진실대로 발표하면 되는 것이다. 팩트가 정확해야 부족하면 보완하고 넘치면 수정해서 미래를 개척하면 되는 것이다.인쇄 성장을 위해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인재를 육성하고, 시장을 키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인쇄 발전을 위해서는 판에 박힌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것이 우선이다. 이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우물 안 개구리 신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과 똑같다.디지털시대에는 유연성 확보가 생명이다. 성장판을 바꿀 줄도 알아야 하고 성장판을 촉진시킬 줄도 알아야 한다. 이런 성장판을 흔들려면 다양성은 매우 중요하다. 사람은 20~30대 젊은 인재가 넘쳐나야 한다. 대기업은 75%가 20~30대 즉 MZ인재이다. 그런데 인쇄산업계는 MZ인재가 씨가 말랐다.MZ인재가 소멸했다는 것은 미래가 없다는 뜻이고 사양산업 그룹에 속한다고도 할 수가 있다. 제도 역시 인쇄문화산업진흥법이 있으나 이것 하나 가지고 약방의 감초처럼 써 먹기는 부족하다. 뿌리산업 그룹에 들어가야되고 각 시도의 조례에 인쇄가 들어가야 한다.도심형 산업, 중소기업 고유 업종, 단체수의계약으로 과거 인쇄산업은 호황기를 누렸다. 이런 제도들은 이제 모두 무장해제 됐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시대변화를 리드하고 인쇄발전을 견인할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법이 필요하다. 이런 인쇄환경 조성을 위해 본보도 적극 나서고자 한다.7월26일 창간 30주년을 맞아7월26일 본보는 창간 30주년을 맞는다. 1993년 7월 26일 창간호를 발간한 후에 30년이라는 세월을 접하게 된 것이다. 30년이라는 질곡의 역사를 쌓아 오면서 인쇄발전이라는 기본 이념을 한 번도 놓친 적이 없다. 본보의 창간 목적이 인쇄발전에 기초를 두기 때문에 인쇄산업이 성장하고 인쇄시장이 확대되고 인쇄인의 위상과 브랜드가 제고되는 것이 최고의 목표였기 때문이다. 이는 인쇄발전이 돼야 본보도 발전할 수 있다는 동질성 회복에서 비롯되었으며 함께 성장하고 함께 시대변화를 선도해 나가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본보는 언론의 기본에 충실해 왔다고 자부하고 싶다. 일반적으로 언론은 5대 기능이 있다.첫째는 지도적인 기능이다. 본보는 지도적인 기능에 충실하기 위해 정보동향을 활성화하고 전문성을 대폭 향상시켰으며 고급정보, 고급지식을 바탕으로 한 엘리트페이퍼(Elite paper)를 실현시켰다. 둘째는 오락적인 기능이다.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운 편집,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적인 내용, 탁월한 제목 등으로 독자사랑을 받아 왔다. 이런 기능은 이미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고도 하겠다.셋째는 광고적인 기능이다. 본보는 기사도 전문성을 바탕으로 중요하지만 광고 역시 효과를 기초로 하고 있다. 본보에 게재되는 광고들은 만족도가 아주 높다. 네 번째는 문화전수적인 기능이다. 인쇄의 고급문화들이 대대손손 후손들에게 전수 될 수 있도록 그 역할과 사명에 충실해 왔다. 화합하고 상생하는 문화의 근간들도 저변확대를 이뤄낼 방침이다. 다섯 번째는 환경감시적인 기능이다. 인쇄업계의 병폐들을 지적하고 바르게 갈 수 있도록 해법을 제시하는데 최선을 다해왔다. 앞으로도 인쇄발전을 위한 걸림돌부분을 제시하고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솔루션도 동시에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이런 다섯가지의 기능들을 성실히 수행하면서 인쇄인과 끝까지 손을 잡고 가려고 한다.지나온 30년 앞으로 30년지나온 30년은 인쇄인들과 손을 잡고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으로 30년 역시 인쇄인들과 손을 꽉 잡고 갈 것이다. 자본주의와 시장경제를 근간으로 인쇄발전에 총력을 쏟고자 한다. 인쇄가 성장해야 파이가 커지는 것이다. 성장할 수 있도록 해법을 제시하는데 총력을 경주코자 한다. 정보화 디지털시대에 최고의 인쇄전문 매체로 거듭날 것을 결의하고 각오를 다지면서 창간 30주년의 의미들을 인쇄인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또 인쇄인들과 함께 손에 손을 잡고 미래를 위해 열심히 뛰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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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과 전망> 고착화 되는 저성장시대 대처법
우리나라 잠재 성장률이 2%를 넘기기도 힘든 구조로 굳혀지고 있다. 과거 2000년 전에는 7~8%를 성장해 왔으나 점점 낮아져서 이제는 2%는 고사하고 1%대에 머물러 있다.선진국 기준인 5만달러 이상 성장한 후에 1% 성장률이 찾아 왔다면 다소 위안거리라도 되겠으나 1인당 국민소득이 겨우 3만달러를 간신히 넘긴 후에 찾아와서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경제의 기초체력인 잠재성장률이 낮아지면 모든 게 활력이 줄고 속도가 떨어지고 소비와 투자가 감소하고 생산성이 떨어져 일본처럼 잃어버린 30년이 될 확률이 올라간다.잠재 성장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노동, 자본, 생산성 향상이다. 그런데 3가지 중에 근본적으로 2가지가 없다. 노동은 저출산 고령화 국가라 사람 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자본은 기업부채, 가계부채는 세계최고 수준에 도달해 있어 쓸 돈이 없다. 모두 102.5%정도 되는데 1000원 벌면 400원은 빚 갚는데 사용하기 때문에 소비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또 국가부채도 선진국 통화기준인 달러 인덱스에 가입한 비기축통화국중 가장 높은 54.1%에 도달해 있다. 한마디로 부채공화국이라 투자할 여력이 없다. 소비, 투자여력이 없으니 생산성이 떨어지고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그런데 마지막 남은 생산성 향상은 4차산업혁명을 어떻게 잘 연구해서 커버 하느냐에 따라 다른데 이것 하나 밖에 기대할 곳이 없다.1%대 성장률이라고 하면 저성장, 불황, 경제위기 단어가 붙어 다닐 수밖에 없다. 이런 저성장 시대를 턴어라운드 시키려면 비전과 전략, 전술이 있어야 한다. 이것까지 없으면 완전 구제불능이고 포기상태이다.저성장 시대를 극복하는 데는 내수를 확대하고 수출을 늘리는 등 시장을 키워야 한다. 시장이 확대돼야 가동률이 올라가고 경제가 활력이 넘치고 온기가 넘쳐난다.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법과 제도를 바탕으로 한 조직이 필요하다. 탄탄한 조직들이 받쳐주면 탄력성이 훨씬 강해진다.특히 수주산업인 인쇄산업은 조직 강화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 이와 함께 또 수주확대를 위해 인쇄업은 가격, 품질, 기능성, 감성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불황이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들이 쏟아져야 고객이 움직이고 주문들이 밀려들어 온다.저성장 시대라고 미리 겁먹고 도망갈 필요는 없다. 성장 전략을 통해 경영전략을 터득하고 체질개선에 나서면 호경기 카드로 반전시킬 수가 있다.성장은 미래 희망을 현실화 시킨다. 성장은 인쇄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영토를 확장해 나가는데 큰 힘이 된다. 이런 전략들이 현실화 되면 인쇄 턴어라운드가 정착되어 호경기 영역으로 진입하게 된다.혁신과 자신감으로 밀고 나가면 인쇄의 미래도 더욱 밝을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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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과 전망> 인쇄 미래는 경영이 결정한다
인쇄인들처럼 연구하지 않고 공부하지 않는 기업인들도 드물 것이다. 과거 성장기 시대에는 시장이 팽창하니 가만히 있어도 주문들이 밀려 오지만 지금은 유인책이 없다면 스스로 주문이 들어오는 경우는 매우 희박하다.그래서 연구와 개발은 기본으로 해야 살아남을 수가 있다. 기술, 시장, 인력 등 연구할 분야도 다양하다. 이런 공부가 일상화 돼 있으면 투자할 시점인지 방어할 시점인지 시대흐름까지 자동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또 한걸음 더 나아가서 연결해서 개발하는 C&D까지 할 수 있다. 사실 인쇄물은 우리끼리 활동에서 주문이 들어온다고 생각하면 착각이고 중대한 실수이다.인쇄도 이제 이업종 교류를 매우 활발히 해야 한다. 우물 안 개구리로는 결코 정보화 시대를 개척할 수가 없다. 시대변화에 뒤쳐지면 턴어라운드 시킬 방법이 없다. 이런 잘못을 차단하고 경영감각을 향상하는 데는 이업종 교류가 받쳐 줘야 경영에 온기가 돈다.일반적으로 경영하면 또 인사, 재무, 마케팅, 생산이라고 보면 된다. 이 모델을 위에 놓고 전략을 세우고 시스템화를 깔아 놓으면 활력이 넘치고 매우 좋다.인사의 경우 사람 없이 목표달성이라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무리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해도 우수한 인재와 인력은 매우 중요한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재무는 돈을 벌어들이기도 하지만 벌어들인 자금을 잘 관리하고 재산을 증식하는 것을 말한다. 기업은 처음부터 끝까지 자금이 필요하다.그래서 돈을 벌기 위해서는 마케팅을 잘해야 한다. 4p인 가격, 유통, 광고, 품질도 잘 헤아리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그래서 요즘은 4p를 넘어 7p까지 강조하고 있다. 사람, 공정과정, 물리적 환경까지 잘 파악해야 한다.이런 조건들이 충족되면 생산성 향상은 자동적으로 따라온다. 가동률이 올라가고 부가가치가 창출되면 생산성이 확대되고 이익이 증대된다.이 모든 조건들을 관리하면서 나아가는 것이 경영이고 경영활동이다.경영을 잘하면 정보와 친해질 수 있고 미래 자신감도 증폭된다. 미래는 희망이다. 인쇄사도 미래 희망들이 있어야 지겹지가 않고 혁신의 강도가 올라가고 변화가 이뤄진다.사람이나 인쇄사나 변하지 않으면 퇴보되고 결국 사라진다. 생산 환경이 변하는 만큼 신속하게 변해야 가동률을 높일 수가 있다. 경영은 기본적인 지식도 중요하지만 현실을 직시하고 분석하면서 전략모델을 그릴 수 있는 자질을 갖추는 것이 좋다컨설팅을 만들어 보고 코칭을 하면서 방향과 목표를 확실히 잡고 솔루션을 만들어 가는 것 역시 프로들이 창조하는 선진 경영이라고도 할 수가 있다.인쇄산업 역시 이제는 막연한 기대나 환상은 금물이다. 분석하고 연구하면서 답을 찾고 집중하는 것이 인쇄발전을 앞당기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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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과 전망> 모두가 공감하는 논리가 먹혀든다
기업가라면 늘 공부하는 자세가 돼 있어야 한다. 꾸준히 공부를 한다는 것은 정보지식을 습득해서 방향과 목표들을 잘 정하고 있다는 뜻도 된다. 미래를 미리 조명하니 자신감이 생기고 사업의욕과 투자시점도 잘 잡아 나간다. 또 공부를 하면 시대변화까지 잘 파악 할 수가 있다.시대변화를 못 읽으면 채산성이 악화되고 힘만 들고 성과들은 뒷전으로 밀린다. 유능한 기업가들은 절대 시대변화에 당하지 않는다. 시대변화의 흐름은 통계지표만 잘 읽어도 쉽게 알 수가 있다. 현재 경기를 알려면 동행지표를 보면 알 수가 있고 미래 경기를 보려면 선행지표를 보면 알 수가 있다. 또 미래 경기를 조금 더 자세하게 보려면 수출지표를 보면 되고 자금과 관련해서는 기준금리를 봐야 한다.재고를 어떻게 조정해 나갈지는 소비자지표, 기준금리, 고용지표 등을 탐색해 나가면 많은 도움이 된다. 이런 논리가 살아있는데도 정작 인쇄인들은 딴나라 세상이다. 공부를 안 하니 ‘우물 안 개구리’신세이고 각자도생으로 오직 자기주장만 강하다.21세기 지식산업시대는 통계의 시대라고도 할 수가 있는데, 통계를 보고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인쇄 정책들을 만들어 내야 한다. 공격할 시점인지 투자할 시점인지도 알아야 한다. 공격할 시점이라고 판단되면 설비, 인력 등에 변화를 주는 것도 괜찮다. 변화가 있어야 성장을 한다.또 방어할 시점이라고 판단되면 모든 것을 보수적인 시스템으로 관리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와같이 공격과 방어 근육이 잘 길러지면 균형점을 찾기가 쉬워지고 설득력의 영토들도 확대된다. 인쇄문화산업진흥법을 잘 활용하고 시·도 조례 제정시 인쇄산업 제도화도 당당해야 한다. 뿌리산업에 인쇄영토를 확보하는 것도 우리의 주장만 내세우기보다 모두가 공감하는 논리 기능이 작동했을 때 가능한 것이다. 공감을 한다는 것은 수긍을 하고 동의를 한다는 뜻도 된다. 공감하고 소통하고 공유까지 하면 모든 일들이 술술 잘 풀린다. 출판은 정부 지원을 받는데서 인쇄보다 앞서 있다. 이는 공감능력이 인쇄보다 우수하고 통계지표들도 정확하게 사실대로 제대로 잘 뽑아서 발표하고 있다고도 하겠다.지난해 출판은 5조 3000억원 가량을 발표했다. 인쇄는 10조원이라고 발표하고 10조원의 근거가 어디서 나왔는지 명확하지가 않다. 또 특별한 직업도 없는 정치꾼 그룹의 사람들이 수 십 년째 본질을 호도하고 헛발질을 하고 있는데도 누구하나 책임지는 사람도 없다. 금액이 크다고 좋은 것도 아니고 작다고 나쁜 것도 아니다. 공감할 수 있는 논리가 되었을 때 설득력이 올라간다. 내수가 10조원이나 돼서 인쇄는 무시 못 할 존재라고 버틴다면 우리끼리는 통할지 모르지만 우리를 벗어나면 모두가 웃을지도 모른다. 설령 10조원이라고 단정해도 3만7천여 개의 인쇄사들로 나눠보면 극히 미비한 통계가 나온다. 공감능력은 사실적 기준에서 파워가 생기고 듣는 사람이 고개를 끄덕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