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분기 우리나라의 성장률은 마이너스 0.25%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예상대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떨어졌다. 우리나라가 마이너스 성장을 하던 시기도 있었지만 매우 극히 드물고 일시적이며 짧게 끝났다. IMF외환위기, 코로나19사태등이 대표적이나 그때는 지금보다도 경제의 펀드멘탈 즉 기초체력이 우수했다.
그런데 지금은 지각판이 완전 달라졌고 잠재성장률의 핵심요소인 노동, 자본, 생산요소 모두가 취약하다. 그래서 KDI(한국개발연구원)에서 조차도 비관적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과거처럼3~4%대 성장은 꿈도 꾸지 말라는 뜻이다. 잘해야 1% 성장률이고 2030년에는 0%대의 비관적인 전망들을 내놓고 있다. 잠재성장률이 바닥권을 맴돌자 폐업하는 인쇄사도 덩달아서 대폭 늘어났다. 희망이 없기 때문이다.
참고 기다리면 좋아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뜻이다. 또 참고 기다리려면 아무 대책없는 부채만 늘어나고 눈덩이처럼 비용만 증가하고 있어 오히려 폐업이나 도산이 유리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인쇄는 특히 내수에 기반을 두고있는내수산업이고 국내총생산(GDP)이 증가해야 활동성이 향상된다. 그런데 GDP마져 뒷걸음질 치고있다.
GDP에는 3대 요소가 있다. 소비, 투자, 수출이다. 소비는 완전 얼어붙어서 냉기가 돌고 있다. 소비가 찬바람이 부니 주문이 줄고 주문이 줄어드니 제조업 가동률이 줄고 제조업 가동률이 줄어드니 소득이 줄어서 투자가 내리막길을 걷고있다. 빈곤의 악순환만 거듭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수출길이라도 순탄하면 다행이지만 트럼프의 관세정책으로 세계무역질서가 엉망이다. 대기업마져 곤욕을 치르고있다. 중소기업, 대기업과 상생을 해야하는 인쇄업계 처지로 봐서는 최악이다. 이런 현실속에서 정치마저 실종 돼 통상정책들이 삐그덕거리고 있다.
6.3일에 21대 대통령 선거가 끝난 후에 새 정부가 들어서야만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여진다. 국내 외 경제환경, 거시와미시경제 환경들이 좋지 않다. 인쇄업계도 과거와는 사뭇 다른 전략과 방법들을 찾아야 할 것 같다. 불황타개책을 극복하는 방법도 과거와는 완전히 달라야한다. 먼저 움직여서 대응을 하면 그만큼 비용도 적게 들고 효과들도 우수하 다.
불황의 골이 깊어진 후에 잡겠다고 대응에 나서면 시간과 비용은 높게들고 효과들도 장담할 수 없는 것이다. 선제적대응이 그래서 중요하다. 불황이 왔다는 것은 양극화가 왔다는 뜻이고 방향 전환을 예고한 것이다. 기존의 방법으로는 불가능하고 새로운 인식 전환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다. 현재는 분명한 위기지만 기회도 있다. 그 기회를 잡느냐와 잡지 못하느냐는 엄청난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길을 찾아서 속도를 내야 할 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