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4-10-29 13:06:08
기사수정

한때 전국의 도심지에는 인쇄가 중심이었다. 도심산업에서 차지하는 인쇄의 비중과 역할은 지대하고 막강했다. 그래서 인쇄를 도심형 업종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런 도심형 업종이 세월의 흐름속에 묻히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도심의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모습이다. 도심 노른자위의 값비싼 땅에 인쇄사가 버티고 있으니 미관도 좋지 않고 부가가치도 별로이고 사람 구하기도 힘들고 소음까지 눈치를 봐야 할 지경이니 인쇄인들이라면 피곤할 지경이다. 여기에다가 시청, 구청 등 행정기관까지 우호적인 시선이 아니어서 여러 가지로 어려운 여건에 놓여 있는 것은 현실인 것 같다.

인쇄사가 떠나면 그 자리에는 오피스텔이나 상가, 아파트로 메워져 과거의 흔적들이 지워지곤 한다. 또 새로운 업종들이 들어서 인쇄와는 거리 감이 자꾸만 멀어지고 있다.

인쇄는 중소기업고유업종이라 정부가 단체수의계약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과거의 영광을 굳이 끌어오지 않아도 변하고 혁신해야 되는 것은 분명하다. 인쇄의 고유 속성상 도심 지킴이 산업이라고 한다면 상호 연관 성이 내면 깊숙이 상존하고 있다는 현실들을 각인해야 한다. 인쇄라는 공정은 전과 후과 있다. 전의 공정은 인쇄판을 제작하고 디자인을 하고 조판을 완성한 후에 비로소 인쇄를 하게 되는데 여기서 완전히 공정이 끝난 것은 아니다. 후공정이 남아 있다.

제책이 그것인데 이런 모든 공정들이 신속 정확하게 속도감있게 진행되었을 때 상품도 유지되지만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옵셋인쇄뿐만 아니라 레이벌, 스크린, 지기, 패키지 업종 역시 전후방 역할들은 상존한다.

그래서 도심에서 뿌리깊이 성업을 해온 것이다. 이런 특성들을 잘 모르면 단편적인 리트머스 시험지와 같이 편협적으로 생각하고 재단하는데 일부는 이해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인쇄의 깊은 속마음을 이해 한다면 도심에서 인쇄단지가 건립돼야 한다는 것은 자명한 현실이다. 인쇄가 도심단지를 추구하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나쁘지가 않다. AI, 로봇, 디지털산 업과 상호 보완적이고 연관효과들도 있을뿐더러 시너지 효과까지 상존한다.

이는 인쇄는 지식과 정보를 리드하는 산업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인쇄는 어떤 산업과 업종과도 교류가 가능한 전방위산업이고 이업종산업의 중심축 역할을 할 수 있는 성장산업이다. 도심에서 인쇄를 홀대하고 쫓아 보낼 때 파생되는 불편함과 힘들어짐을 다각도로 연구해서 내놓아야할 시점들도 됐다. 도심에서의 인쇄사 가동이 문화를 전수하고 전통을 지키고 계승, 발전시키는 일들이라면 정부도 각시도 역시 적극 나서야 한다. 인쇄단지를 건립시에는 물류와 유통까지 포함하는 현대적이고 시대적 미각들을 견지하는 것도 당연하 다. 도심인쇄단지건립에 모두가 참여 하는 국가적, 국민적 역량결집들이큰 힘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korpin.com/news/view.php?idx=1510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사이드배너_06 microsoft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