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산업을 진단할 때 2000년까지를 성장기 2001~2010년을 데드크로스(dead cross) 2011~2024년 오늘날 까지를 데스벨리(death valley) 구간들로 나눠 볼 수가 있다.
2024년 올해도 여간 힘든 게 아니다. 국가경제의 잠재성장률이 1%에 머물고 있고 종이 인쇄의 수요는 갈수록 고갈되는 추세 에서 성장동력을 가동시켜 나가려면 과거 전성기에 비해 두배 이상의 투자와 근면성이 요구되고 있다.
시장이 줄어드는 흐름을 반전시키려면 보다 강력한 정책적인 드라이버가 필요하고 동기요소들도 따라야 한다. 여기에는 창의력과 창조적 마인드 확립은 필수요소이다.
창의력과 창조적 아이디어는 신시장을 창출하고 성장을 위한 소중한 모멘텀을 던져 주고 있다.
시장을 자극하고 키우는데는 아이디어와 사람, 제도가 받쳐줘야 하는데 이런 기준들을 놓고 진단하면 인쇄는 굴뚝기업이다.
오래된 빛바랜 업종이다 보니 외부 에서 인쇄를 진단하는 평가는 형편없다가 대부분일 수 밖에 없다.
인쇄산업 이미지가 바닥이고 디스카운터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지만 이런 평가를 받고 멸시를 당하더라도 인쇄인 들은 당당해야 살아남는다. 모두가 형편없다고 손가락질을 해도 인쇄인들은 당당해야 미래 버팀목이 될 수가 있다. 요즘 생각지도 않은 비상계엄이 선포되어 온나라가 어수선하고 정치가 경제를 흔들어 대고 있지만 인쇄인들은 흔들리지 말고 확실한 기준과 미래 통찰력으로 더욱 강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인쇄가 굴뚝기업이고 생산성이 형편없는 별 볼일 없는 업종이라고 하더라도 역발상으로 풀어보면 인쇄같이 우수한 업종도 없다. 인쇄이기 때문에 미래의 현실들도 리드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또 인쇄업종이기 때문에 경쟁이 미약하고 외부 침입자도 거의 없으며 편안하게 경영에 몰입할 수 있는 것이다. 인기 업종이 아니고 굴뚝기업이라 미래를 향한 시스템만 잘 다듬고 깔아놔도 힘 안 들이고 사업을 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따지고 보면 인쇄만큼 좋은 업종도 없다. 외부 평가나 인력조달도 일련의 이런 양호한 평가들을 잘 홍보 하고 적극적으로 알려서 최대한의 효율들을 극대화시켜 나가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경영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피터 드러커는 미래는 분석하고 전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함께 만들어 나갈 때 효율이 극대화 된다고 했다.
비록 데스밸리 구간을 지나고 있지만 모든 인쇄인들이 중지를 모아서 잘 만들어 나가면 반드시 인쇄는 성장 모멘텀을 구축할 수가 있고 성장산업의 흐름들을 유지할 수가 있는 것으로 진단되고 있다.
비상계엄이 잔잔한 호숫 가에 돌멩이 하나 던진데 불과하고 장기적인 저성장기지만 희망으로 미래를 견인하고 이끌어 나가면 미래의 현실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인쇄가 보다 강력한 자생력들이 상존한다면 외부의 바람이나 눈보라에도 자체적인 성장동력 가동으로 충분히 더 강해질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