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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불황 그늘…햇빛은 언제 드나 - 소비죽어 인쇄물 증가한계 - 설비투자 연속적 마이너스 - 트럼프 관세정책 수출막혀
  • 기사등록 2025-05-22 16:51:33
  • 수정 2025-05-22 16: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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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쇄는 햇빛이 그리워> 인쇄불황이 장기화되자 양극화는 극에 달하고 있다. 또한 인쇄산업 활성화를 위한 자생력 구축이 큰 동력을 받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제21대 대선 새로운 계기로

Flow(흐름)와 Wave(변화)도 인식

미래 전망들미리읽고대응

AI가 이끄는 인쇄 플랫폼 구축


침체의 그늘 가속화 시키고 있는 국내외 경제환경 변화


우선 국내부터 짚어보자. 지난해부터 이어져 내려온 3高여파는 아직도 완전히 탈출구를 마련하지 못했다.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로 지속되는 경제의 연결고리는 파괴력이 상당했다. 한번 오른 물가는 아직도 원위치되지 않고 여전히고점에서 맴돌고 있고 환율 역시 1달러에 1400원대에서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다.

단지 고금리는 다소 완화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도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2.75%이다. 그런데 미국중앙은행(FED)이 발표한 미국의 현재 기준금리는 4.50%여서 우리보다는 상당히 높다. 우리나라의 기준금리가 기축통화국인 미국보다도 낮은 이유는 그만큼 경제상황이 안 좋다는 증거이다. 이런 3高 여파속에 GDP가 향상돼야 국내경제의 온기가 퍼져 나가는데 GDP(국내총생산)는 완전히 얼어붙고 있다.

GDP가 향상되려면 소비, 투자, 수출이 3대 요소이다. 소비부터 살펴보자, 소비는 완전히 실종됐다. 특히 우리나라는 정치마저 경제를 옥죄고 있어 소비시장은 냉기가 흐르고 있다. 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는 죽을맛이다. 계엄과 탄핵정국은 어려운 집단 그룹들을 사지마비로 내몰리게 했다.

아직도 계엄과 탄핵의 강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6.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후에 새 정부가 들어서야만 어느정도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흐름은 소비를 축소시켜 산업체의 가동률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음으로 투자인데 투자역시 정치적인 리스크와 사회적인 불안으로 인해 뒷걸음질하고 있다.

특히나 미래전망이 어둡고 불투명한 요인들은 투자를 더욱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수출은 한동안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으나 이제는 대기업마저 긴장하고 있다. 트럼프의 관세정책으로 전 세계가 움츠려들고 있고 미· 중 패권경쟁마저 수위가 높아지고 있어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정교한 정책과 철저한 준비를 요구하고 있다.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수출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 더군다나 국토가 비좁고 인구마저 적기 때문 에 수출이부족한 시장을 메워주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우리나라의 GDP중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내수와 거의맞먹을 정도로 크다. 48.5%인데 대기업, 중견기업, 우수 중소기업들은 수출이 성장동력이 되었다.



▲ <인쇄 지각판 변화> 인쇄산업도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대내외 흐름과 변화에 관심을 가질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는 해외시장 개척으로 인쇄의 신영토 확장


대기업과 손잡고 직접 진출

저성장기에는 해외가 유리

국내 인쇄물도 해외생산시대

高비용 低효율 극복 안정가동

국내외 가동으로 시너지 효과


소비, 투자, 수출이 비실거리자 인쇄산업 역시 매우 어려운 고비를 맞았다. 주문이 갈수록 말라가고 있는 것이다. 인쇄산업 가동률 저하는 피부로 느끼고 있을 정도이다. 불황의 강도가 더 하고 있다는 뜻은 한편으로는 양극화의 깊은 골을 형성하고 있다는 증거도 된다.

인쇄양극화 데스밸리(death valley)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런 흐름에 적응 못 하고 생산성이 부실한 인쇄사는 문을 닫고 있다. 한계기업, 좀비기업은 넘쳐나고 우수기업, 강소기업, 히든 챔피언 인쇄기업들은 씨가 마르고 있다. 이런 현상들을 더욱 가속화 시키고 있는 또 다른 요인은 국외 경제환경까지 어렵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우리와 선진국들 그룹만이 경제에 주력했으나 이제는 전 세계가 경제에 눈을 떳다. 중국이 무섭고 인도가 사납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까지 경제에 올인하고 있고 심지어 아프리카 국가까지 경제개발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이런 추세는 그만큼 경쟁자들이 많아졌다는 뜻도 된다. 여기에다가 앞서 지적한 관세 정책은 더욱 경제환경들을 어 렵게 하고 있어 철저한 분석과 전략수립,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고서는 쉽게 휩쓸려 내려갈 수 있는 흐름으로 접어들었다.


세계경제 지각판부터 알아야 산다


전 세계가 자국 우선주의 자국이익을 앞세우고 있다. 미국의 MAGA들이 많아졌다는 뜻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우리도 코리아 퍼스트이다. 이런 냉정하고 실리적인 현실에서 경제환경 실크로드를 열어가려면 더 많은 노력과 열정은 필수이고 시대적 흐름과 파고를 분석해 내는 힘의 비축은 매우 중요한 수단과 방법이 되었다.

세계경제가 어떻게 흘러갈 것이며 어떤 지각판이 선도할 것인지 미리 인지하고 대응하는 것은 그 효과 측면에서 엄청 난 파괴력을 지닌다. 그래서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와 앞서 보다 더 효율적으로 하는 FLOW(흐름)와 WAVE(변화)를 알아야 한다.

FLOW와 WAVE는 인쇄산업계도 필수적인 경영전략으로 이미 등장했다. FLOW와 WAVE의 DNA만 갖춰도 아무리 어려운 경제환경들이 쏟아져 들어와도 거뜬히 버틸 수 있다. FLOW와 WAVE는 꾸준히 연구하고 개발(R&D)하는 지혜로운 인쇄인들에게 주어지는 특권이라고도 할 수 있다.

R&D를 잘하는 인쇄사는 연결해서 개발(C&D)을 잘하고 연이어 인수해서 개발(M&D)도 잘한다. 또 경영감각도 우수하여 국내외 경영전략도 잘 세운다. 거시경제, 미시경제를 잘 알기 때문에 세계경제의 지각판도 파악하고 있다. 세계경제의 지각판이 인쇄업계와 먼 얘기이고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미리 WAVE를 알면 앞서 대응책을 세울 수 있고 그것이 원가절감이고 효율성이기 때문이다. FLOW와 WAVE를 기반으로 실현가능한 인쇄전략을 다듬어 보는 것은 인쇄의 미래를 더욱 탄탄하게 하는 요인들이 된다. 국가 잠재성장률이 1%대이다.

2025년 1/4분기에는 마이너스 0.2%까지 내려갔다. 2030년대에는 0%대의 성장률을 경험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사상 최대의 저성장기에 접어들었다. 이제 곧 경험하지 못한 저성장의 침체의 늪에서 장기간 허우적거리는 또 다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데 이제는 미리 움직이고 탄탄한 대응책을 세워야 한다. 미리 움직이면 그만큼 대책을 세우기가 쉽고 효과 역시 극대화 될 수가 있다. 퍼스트무버(First mover)가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보다 훨씬 유리하다. 인쇄산업계 역시 먼저 움직여서 선점하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인쇄가 마련 할 대응책은 AI가 이끄는 플랫폼, 해외인쇄시장 개척, 상생으로 시장을 키워야 한다. 순서대로 살펴보고자 한다.


AI가 이끄는 플랫폼


현재와 미래의 산업계는 AI(인공지능)를 갖추지 않고서는 성장을 얘기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AI는 산업계전반에 파고들었고 AI가 컨트롤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쇄역시 예외가 될 수 없다. 인쇄산업도 국가경제 정책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더욱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인쇄산업계에 진행되는 공정, 제도, 생산, 기술, 인사, 시장혁신도 똑똑한 AI가 있어야 믿음직스럽고 안정적인 성장을 보장할 수 있다. 압도적인 기술력으로 경쟁우위에 설 수 있는 것도 AI가 역할을 해야 한다. 인쇄 AI가 인쇄경영의 지도사가 됐다.

스마트인쇄, 4차산업혁명도 AI손을 거치면 쉽게 해결된다. AI표준화와 선도적 역할증대에 대해 공신력을 높여놔야 할 처지이다. 수주산업인 인쇄를 생산, 납품하는 혁신의 실크로드를 열어 탄탄한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도 반드시 AI와 함께 해야한다.

AI와 확실한 생산체계를 구축했다면 시장을 열어야 한다. 인쇄시장은 전형적인 중소기업 고유업종, 도시형 업종에 속하지만 이제는 생각의 깊이를 바꿔야 한다. 싱크빅(Think Big)으로 가야 인쇄영토들도 넓혀진다. 그런데 국내시장은 죽었고 해외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해외인쇄시장 개척


인쇄를 오래하고 싶다면 해외시장과 친해질 수 밖에 없다. 해외시장은 규모가 무한정하고 비수기도 없다. 얼마나 기획력과 자생력을 갖췄냐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수출도 좋은 방법이지만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 직접 진출 하는것도 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초창기에는 대기업의 협력회사 자격으로 나가는 것이 여러가지로 안정적이겠으나 현지적응과 힘이 비축되면 자체적으로 수요공급을 확장하는 것도 향상된 경쟁력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인쇄인들도 함께손잡고 상생해야 인쇄발전 이어져”


아이디어로 창조경제 열자

미래인쇄 근간은 인재에 달려


대기업과 거래하다 보면 혁신의 힘을 배우게 되고 신뢰와 믿음을 터득하게 된다. 그런 힘과 온기가 새로운 수주처를 넓혀 가는데 큰 힘이 된다. 저성장기와 저성장국가에 진입하게 되면 해외에 생산시설이 있는 것이 여러가지로 유리하다.

국내는 저출산고령화에 허덕이고 있고 저성장기라 인쇄물은 자연히 축소된다. 또 기술인력 구하기도 쉽지가 않다. 이 런 高비용 低효율을 극복하는데는 해외에 과감하게 진출해야 유리하다. 그래야 안정적인 가동률을 유지 할 수 있는 여건들이 갖춰지게 된다. 해외진출과 함께 인쇄도 제조업이라 상생하는 문화를 키워야 한다. 상생하면 부드럽고 시장은 조성된다.


상생으로 시장키우자


상생한다는 뜻은 모두가 산다는 뜻과 일맥상통하지만 여러가지로 여건들이 조성돼야 가능하다. 법과 제도는 물론 아이디어, 사람들이 갖춰졌을 때 분위기가 형성된다. 인쇄산업계는 인쇄문화산업진흥법이 있고 뿌리산업진흥법 각 시·도에 인쇄조례를 제정해야할 중차대한 과제를 안고 있다.

이런 법과 제도가 형성된다면 적어도 정책에서 인쇄산업이 소외된다는 피해의식은 자연히 소멸하게 된다. 반면 정부로부터 지원도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는 시스템도 정착됐다고 봐도 된다. 이런 생산근간의 조성으로 아이디어를 잉태시키고 인재를 양성해서 젊고 유능한 사람들이 인쇄와 연결돼 있다면 인쇄시장은 자동적으로 확장되는 것이다.

시장이 성장하면 인쇄산업 발전은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또 인쇄산업 브랜드 가치들도 쉽게 향상된다. 인쇄가 중요한역할을 하게 되고 국가적 관심 산업으로 등장하게 된다. 상생 역시 인쇄의 힘이 크고 성장했을 때 시너지효과들을 낸다. 상생해야 발전할 수 있고 상생해야 가동률이 향상될 수 있다면 모든 인쇄인들이 함께 손을 잡고 뛰어야 한다.


<취재 및 정리 = 박우제기자>

korpin@korpin.com

cspa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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