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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인쇄도 발전- 종이인쇄 살릴 묘책… 단지 지혜가 거기에 못 미친다
  • 기사등록 2014-09-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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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인쇄가 어렵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상식이며 앞으로 전망도 비관적이라는 것도 다 알고 있다.


핵심은 어떻게 하면 종이인쇄의 하강속도를 늦추고 정상궤도로 진입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진다.


1~2세대 인쇄에 극한된 종이인쇄는 10년 내에 상당수 인쇄사들이 경쟁열위와 레드오션, 터널링(tunneling)으로 문을 닫고 자동 정리될 것으로 분석된다.


그렇지만 전자인쇄가 유망분야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쪽 분야에도 날고 기는 전문가들이 수두룩하기에 종이를 다루는 지혜와 머리로는 갈아타기도 거의 불가능하다.


종이인쇄의 1~2세대 인쇄는 분명 3세대 전자인쇄로 개편되고 그쪽 전문가들이 시장을 장악하겠지만 그렇다고 포기하고 손을 놓을 수도 없는 처지이다.


이에 따라 경영적 감각이 탁월하고 컨설팅과 업계 분석력이 예리한 인쇄산업신문은 다음 세 가지를 제시하는 핵심전략을 발표코져 한다.



첫째는 터널링 방지이다


터널링은 영역침식으로 이 분야를 방치할 경우 앞으로 10년 이내 75% 이상의 종이 인쇄사들이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처지이다. 75%의 순수민간인쇄사가 문을 닫으면 실질적으로 생존하는 인쇄사는 25%밖에 되지 않아 고점대비 4분의 3의 인쇄사가 사라지는 셈이다.


터널링은 세월호처럼 평행수 부족으로 배의 균형감각을 잃고 구멍이 나서 전복되는 것으로 인쇄사가 터널링이 되지 않으려면 골든타임을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


북파공작원, 장애인단체, 월남참전용사 등 온갖 사회적 약자들은 다 덤벼들고 있다. 여기에다가 상조단체, 관피아, 철피아. 해피아. 교피아를 비롯해 일간신문사까지 포함하면 인쇄물이 쏟아져 나올만한 곳은 비전문가들이 길목을 지키고 있거나 막고 있다.


또한 사회, 정치적인 분위기가 약자 보호차원이라는 이슈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어 권력없고 백 없는 순수민간인쇄사는 인쇄를 할 수 없는 처지이다.


인쇄가 복지품목으로 지정돼 관공서에도 활동력이 강한 인쇄인보다 오히려 걷기도 불편한 장애인들이 수주전선에 나선 것을 환영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설비환경이 변하고 디지털과 인쇄전자가 급진전을 보이고 있는 이 긴박한 시기에 자기 몸도 움직이기 불편한 장애인은 당당하게 수주를 받고 좋은 설비와 인력을 보유한 일반 인쇄인들은 푸대접에 눈치를 봐야 한다면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


기본에 충실하고 순리대로 행동해야 인쇄품질도 향상되고 생산성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장애인과 북파공작원, 월남파병용사들이 수주를 받아도 결국 제대로 처리치 못하고 마진만 챙기고 하청으로 일관하기보다 유통, 수주체계를 바로 세울 필요가 있다.


이런 복잡한 생산 환경을 개별인쇄사가 극복하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정부가 나서서 적극 해결하기도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정부도 인쇄현실과 이해 부족으로 약자들에게 인쇄물을 거래하는 공범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현실을 알리고 설득하는 길은 인쇄단체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인쇄단체들도 기획력과 현실을 리드할 유능한 사람들이 없어 그냥 세월가는대로 따라만 가고 있어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다.


인쇄단체까지 현실을 외면하고 방조, 방치한다면 이 같은 관행들이 그대로 굳어져 종이인쇄의 성장과 발전은 더 이상 없을 전망이며 얼마 후에는 종이인쇄 자체가 사라질지도 모르는 마지막 코너길에 몰려 있다.


인쇄단체들이 나서서 보고서를 만들고 현실적인 피해와 현황 분석보고, 발전방향을 제시해서 법과 제도적으로 다뤄야 한다.


그래야 아무나 인쇄물을 거둬가는 일들이 사라질 것이며 인쇄시장도 활성화돼 성장과 발전이라는 희망을 부풀릴 수 있을 것이다.


인쇄단체들이 모두 모여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터널링비상대책반을 설립, 가동해 나간다면 현재의 인쇄 가동률보다 30%는 곧바로 수직 상승할 것이다.
이와 함께 종이인쇄의 운명은 유통분야에서 결정날 수밖에 없다.



유통분야 강화에 주력


인터넷쇼핑몰과 TV홈쇼핑 등 수주체계가 바뀐 지 이미 오래된다. 인쇄물도 이런 유통채널속에 이미 진입한지 오래된다.


초이스 보드(CHOICE BOARD), 볼룸디스카운트, ELC, ELP, 플라이스체어스, Gq, Bp, POS등 수많은 유통질서가 혼재도니 채 인터넷의 위력은 날로 강화되고 있다.


배추를 심는 사람보다 배추를 소비자에게 파는 중간상인이 농사꾼보다 훨씬 더 이익을 챙길 수밖에 없듯이 인쇄물도 수주를 전문으로 하는 유통업자와 생산만 전문으로 하는 인쇄업자로 양분돼 발전할 게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다.


이미 미국이나 유럽 선진국은 유통업이 하나의 산업으로 정착된 지 오래되고 일본도 라쿠텐이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또 중국도 13억 인구라는 소비시장을 등에 업고 알리바바가 위력을 더하고 있으며, 이번 미국 상장에서 170조원 정도로 삼성전자와 거의 맞먹는 비슷한 규모로 가고 있다.


우리나라도 네이버, 인터파크 등이 갈수록 효용성을 더하고 있는 것을 봐서 인터넷을 통한 유통산업은 인쇄산업을 더 깊게 더 넓게 더 빠르게 변화시키고 진화시킬 게 분명해지고 있다.


인쇄가 수주산업이라는 속성과 특성을 굳이 강조하지 않더라도 유통분야에서 밀리기 시작하면 생존하기에도 어려울 것이다.


이에 따라 가능한 많은 인쇄사들이 유통분야 강화에 주력해야겠지만 그래도 급변하는 경영질서를 따라가기 곤란하다면 빨리 손을 털고 정리하는 것이 나을지도 모른다.



선진 외자 유치에 총력


종이인쇄는 현재 고점대비 거의 50%가 정리되고 있다. 주로 1세대 인쇄가 해당되겠지만 2세대 인쇄도 앞으로 30%는 무너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정부를 표방하고 종이 없는 은행으로 가고 있는데 과연 누가 종이인쇄를 좋아하겠는가?
현실을 똑바로 직시할 필요성이 있다. 과거 같으면 세금계산서, 상품권, 복권 등을 주로 인쇄했으나 전자어음, 비트코인, 모바일 상품권이 등장하면서 종이인쇄는 서서히 자취를 감췄다.


앞으로 지폐도 비트코인으로 대체될 순간들이 다가오고 있으며 배달앱, 스마트교실 등이 열려 우리 사회와 산업계는 종이 없는 시대가 현실화 되고 있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고 이미 옷이 젖어 이는 데도 일부 감각이 무딘 인쇄인과 기자재업체들은 종이소비가 줄지 않았다고 기자재구매를 건의하고 있으나 쓸데없는 소리하지 말고 빨리 문닫고 떠나길 바란다. 종이인쇄물이 늘어날 틈새시장은 이미 소멸됐고 ICT 발달과 전자인쇄 강화로 가면 갈수록 종이 없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종이인쇄가 점차 줄어들게 분명함으로 종이인쇄업계도 출구 전략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


사업회생이 힘들어서 그냥 무조건 문을 닫을 것이 아니라 하비스트(harvest)를 해야 한다.


이는 경영학 교과서에도 나오는 상식이다. 어렵다고 무조건 문을 닫으면 100% 손해를 보지만 외자유치 등으로 선진국이나, 종국인쇄업체 등에 팔면 그만큼 손실을 줄일 수 있고 이익을 챙길 수 있다.

또한 경우에 따라서는 외자유치를 통해 같이 경영을 하면 중국인쇄물 유치와 선진국 인쇄물 유치 등으로 수출도 늘고 이익도 향상돼 안정적인 가동률을 유지하면서 인쇄산업을 성장 발전시킬 수 있다.


현실을 정확히 예측하고 분석할 수 있는 머리는 돌지 않고 그냥 무대포로 남들이 하니까 다른 업종들이 하니까 해외전시회 한국관 짓고, 세일 활동 한다고 하면서 관광이나 다니고 현실과 동 떨어진 품질고급화 한다고 골든타임을 모두 놓쳐버리는 것보다 이제는 현실을 분석하고 진단하면서 올바르게 처방해 나가는 전략이 성장엔진을 가동시키는 유일방법론으로 등장했다.


종이인쇄 하강속도가 무섭다 그러나 턴어라운드까지는 기대하지 않지만 그래도 나름 희망을 부풀리려면 앞서 지적한 3가지 전략은 지금 바로 실행에 옮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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