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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6-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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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시대에 종이인쇄 등 인쇄매체가 힘을 잃어가고 있다. 이제는 책이나 신문보다 전자책이나 스마트폰 등으로 책을 읽는 광경이 흔하게 됐다.


그러나 최근 신문지상에는 이처럼 짧고 간결한 ‘온라인상의 글읽기’는 사람들의 사고력과 독해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소개돼 주목을 끌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지는 울프 마리안(인지뇌신경학) 터프츠대 교수의 주장을 소개했다. 마리안 교수는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어렸을 때부터 책이나 신문 등 인쇄 매체를 읽혀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 실례로 트위터와 같이 짧고 간결한 독해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가벼운 소설조차 제대로 읽지 못해 혼란스러워하고 있는 현상이 다분하다는 것이다.


실제 37세의 쿠루프 라메시는 최근 고전 소설에 적혀 있는 조금 긴 문장이나 복문, 배경지식이 필요한 정보 등을 제대로 해석하지 못해 몇 번이고 다시 읽어야 했던 점을 발견하게 됐다는 것이다.


실제 온라인상의 문장은 매우 짧은데다 배경 지식이 필요하면 링크로 연결돼 생각할 필요 없이 읽을 수 있게 돼 별다른 생각 없이 글만 읽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 점이 긴 문장과 배경지식이 필요한 부분의 책을 읽을 경우 이해력에서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성인들보다 청소년이나 어린이들이다. 온라인 글읽기에 익숙해진 어린이나 청소년도 난해한 문장이나 복잡한 구조를 가진 책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리안 교수는 “상당히 많은 수의 학교 선생님들이 메일을 통해 아이들이 인쇄 매체에 있는 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고 토로한다”며 “ 온라인 독해에만 익숙해지면 인쇄 매체에 적힌 간단한 글도 해석할 수 없게 된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마리안 교수는 최근의 온라인 흐름이 대세인 상황임을 감안해 “최대한 인쇄 매체를 읽어 두 가지 형태의 글을 모두 이해할 수 있는 뇌(bi-literate brain)를 만들어야 한다”며 “어렸을 때부터 아이들에게 책과 종이를 주면서 천천히 읽고 이해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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