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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5-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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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종주국으로서의 자부심을 살려주는 현존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 ‘직지’ 상권의 금속활자가 복원된다.


충북 청주시는 올해 직지 상권의 복원사업을 실시하는데 그 예산이 3억 4,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혔다. 이미 청주시는 2007~2010년 조선시대 금속활자를 되살린 데 이어 2011년부터는 고려시대 금속활자 복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를 위해 청주시는 최근 금속활자주조전수관에서 임인호 활자장, 자문위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직지’ 금속활자 복원사업에 대한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직지복원은 지난해까지 프랑스가 갖고 있는 ‘직지’ 하권 39장의 인판 복원을 끝내고 상권 6장, 목판본 22장 등을 되살렸다. 따라서 올해는 원본이 남아있지 않는 상권 38장 중 19장을 복원하는 것이다.


‘직지’ 상권이 실물이 없기 때문에 복원작업에는 ‘직지’ 하권과 ‘자비도량참법집해’ 등을 참고해 집자가 끝난 자료를 자본으로 삼아 전통주조방법(‘밀랍주조법’)으로 되살리게 된다.


이번 보고회에서 복원 관계자인 금속활자 전문인 임인호 활자장은 지난해 되살린 ‘직지’ 상권 활자인판과 인출자료 일부를 소개하며 하권 복원과의 차이점 등을 설명했다.


착수보고회에 이어 전문가 자문회의도 함께 열렸다. 전문가들은 이 자리에서 실물이 없는 상권의 복원이란 점을 감안해 지난해 복원품에 대한 정밀한 검토와 개선방향이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직지는 고려 말인 1372년(공민왕 21년)에 저술되기 시작해 1377년 청주목의 흥덕사(興德寺)에서 금속활자로 첫 인쇄됐다. 지난 1972년 파리에서 열린 ‘세계 도서의 해 기념전시회’ 때 출품돼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으로 공인받았다. 상하 2권으로 이뤄진 이 책의 하권은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있다.


한편 청주시는 국비와 도비 등 모두 18억 1,000만원을 투입해 2011~2015년 ‘직지’ 금속활자본과 목판본을 연차적으로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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