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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인쇄산업 현장 방문 및 간담회- 도심형 집적 산업 육성 최선
  • 기사등록 2014-04-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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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특별시 시장은 지난 3월 10일 오후 3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을지로와 인현동 일대 인쇄골목을 둘러본 뒤 동국대학교 충무로 영상센터에서 인쇄업계의 현황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기 위한 ‘인쇄산업 간담회’를 가졌다.



인쇄박물관 건립 기대감



박원순 시장과 최강선 서울시 의원은 남원호 서울인쇄조합 이사장의 안내로 중구 마른내로 75에 위치한 에쓰비프린팅(대표 김성배) 방문을 시작으로, 반월문화인쇄사(대표 박승호), 동안사(대표 김은대), 삼정인쇄공사(대표 강종선), 대명인쇄(대표 김하춘) 등 5개 인쇄업체를 방문했다.


남원호 서울인쇄조합 이사장은 박시장에게 인쇄골목 투어를 안내하면서 “조선시대 때 주자소가 지금의 중구 지역에 설립된 이래 자연스럽게 지금의 인쇄골목이 형성되어 인쇄의 메카로 발전했다”고 설명하며 “영세한 인쇄산업이 변화하고 있는 인쇄환경에 맞춰 새롭게 변화해 나갈 수 있도록 서울시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은대 동안사 대표는 “인쇄시장 환경 변화로 인하여 인쇄 설비 투자에 대한 고민이 많다"며 “세운재정비촉진 등 이전에 대한 부담은 생존권과 결부되어 있어 어렵다”고 설명했다.


중구 인현동 일대 인쇄업 밀집지역을 둘러 본 박 시장은 “많은 이야기와 역사가 담긴 뜻 깊은 곳으로 이곳에 괜찮은 인쇄박물관 하나 있으면 좋겠다”면서 “어느 장소에서 어떤 규모, 재원으로 할지는 검토가 필요하고 인쇄박물관이 들어서기 위해서는 다양한 전시물을 인쇄인들이 중심이 되어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인쇄골목은 역사와 문화의 중심



이종두 중구청 기획재정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인쇄업계 간담회에서는 중구 인쇄산업개발진흥지구의 조속한 지정과 폐수배출시설 관련으로 인한 중구청과의 갈등, 인쇄박물관 건립, 지역형 예비 사회적 기업 ‘네모’지정 요청, 서울 인쇄대상의 국제적 위상 제고 등 인쇄업계 주요 현안에 대한 건의가 이루어졌다.

고수곤 인쇄연합회 회장은 “현재 각 지방 인쇄물의 경우 해당 지역조합을 통해 지역 인쇄업체에게 발주하고 있는데 서울시만 유독 입찰을 통해 발주가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영세한 인쇄업체들이 함께 공생해 나갈 수 있도록 서울인쇄조합을 통한 발주를 고려해 주길 바란다”고 건의했다.


김정전 서울 중구 상공회장은 “인쇄산업개발진흥지구 지정으로 인쇄인들이 마음 편하게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원순 시장은 “도심에 인쇄산업이 집적화 되어 있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며 “서울시의 기본적인 방침은 도심안에 집적 산업을 살리는 것”이라며 지원의사를 밝혔다.

또한 박 시장은 “서울의 핵심 비전은 서울시의 역사적 자산, 정체성을 잘 활용해 100년 미래 도성을 만드는 것"이라며 “그런 관점에서 중구의 인쇄골목은 금속활자에서 근현대 인쇄문화, 기업체 홍보물, 심지어 운동권 선언문 등 우리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찾을 수 있는 역사와 이야기 갖고 있는 소중한 문화산업이자 지적 활동의 중심”이라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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