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4-04-14 00:00:00
기사수정





‘한국인쇄활자문화전’이 주영한국문화원에서 오는 6월 14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통일신라부터 고려, 조선을 거쳐 현대까지 이어져 온 고ㆍ중세의 목판과 금속활자 인쇄문화를 비롯해 근대의 한글 활자본까지 두루 소개하며 한국 활자문화의 변천사를 조명한다.


목판 인쇄술 부문에선 불국사 석가탑에서 나온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 전시된다.

이 인쇄물은 700년대 초에서 751년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일본 최고의 인쇄물 ‘백만탑다라니경(770년)’보다 약 20년, 중국의 ‘금강반야바라밀경(886년)’보다 최소 118년 먼저 제작됐다.


또한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 인쇄본인 ‘직지심체요절’도 전시돼 중세 한국인쇄문화의 선진적 면모를 재조명한다. ‘직지심체요절’은 독일 구텐베르크의 ‘42행성서’보다 약 145년 앞선 유물로 지난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돼 현존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으로 공인받았다.


목활자와 금속활자 외에도 바가지의 겉면에 새긴 ‘바가지 활자’, 질그릇의 재료인 찰흙으로 빚어 만든 도활자(陶活字) 인쇄본인 ‘경사집설’도 전시에 포함됐다.

특히 ‘바가지 활자’는 값싼 인쇄가격으로 중하류 층에 지식과 도서를 보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높은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밖에도 또한 훈민정음 인쇄본 외에 20세기 초부터 2000년대 사이 한글인쇄문화의 흐름을 흝어볼 수 있는 한글 인쇄물도 함께 소개된다.


한편 이번 전시는대한출판문화협회와 주영한국문화원이 공동으로 개최한다.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korpin.com/news/view.php?idx=28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사이드배너_06 microsoft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