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4-03-11 00:00:00
기사수정





“인쇄업계가 장기간 불경기 여파로 답답하고 힘든 상황인데 이렇게 큰 상을 주심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이 영광을 인쇄업계에 돌려드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지만 최선을 다해 인쇄업계의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2월 20일 서울 충무아트홀에서 개회된 서울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이사장 남원호) 정기총회에서 서울시장상을 수상한 경일칼라콤(주) 김경선 대표.


김 대표는 지난 33년간 꾸준히 인쇄업의 한 우물을 판 결과로 오늘의 영광에 이르게 됐음을 고백했다.


집안 가운데 형님들이 인쇄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인쇄업을 접한 김 대표는 먼저 기술자로 출발해 지난 1988년 경일문화사를 창립했다. 이후 2000년 들어 법인화를 통해 ‘경일칼라콤’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


15명의 직원으로 건실히 운영되고 있는 경일칼라콤은 고객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영업을 중시한다. 한 마디로 성실과 정직을 기본으로 열심히 신뢰를 잃지 않는다는 김 대표의 신념이다.


김 대표는 인쇄업계의 장기침체 원인으로 인쇄사들간의 ‘과당경쟁’에 있음을 지적한다. 김 대표는 “고품질인쇄로 제값받기가 실천돼야 인쇄업이 발전하는데 저가인쇄로 인한 과당경쟁이 인쇄업계의 고질적인 병폐”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 마디로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처럼 주변의 다른 인쇄사들이 잘 되는 것을 곱게 바라보지 못하는 행태를 지적한다.


또한 정부 등 공기관에서 장애인단체나 국가유공단체 등 비 전문기관의 편법인쇄물 수주로 인해 정상 인쇄업계는 정작 일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 시정돼야 함을 강조했다. 이들 비 전문기관들도 자신들이 인쇄를 하기보다 재하청을 주고 있는 실정인 만큼 이는 바로잡혀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6·4지방선거는 인쇄업계가 모처럼 활력을 찾을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김 대표는 선거기대 심리를 가져서는 발전이 없다고 단언한다.

막연히 선거 시즌에 인쇄물량이 늘고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볼 수만 없다는 것이다. 선거인쇄물은 인쇄시간이 짧아 대형업체 위주로 물량이 몰려 소형업체들은 큰 물량 수주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국내에서의 인쇄는 인쇄실력이 아니라 인맥과 로비로 결정되는 폐단이 시정돼야 인쇄시장이 바르게 형성된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또한 인쇄업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인쇄단체인 서울인쇄조합의 선거문화의 혁신을 강조했다.

현 선거법은 이사장 출마자가 선거 운동하는 것을 금하면서 출마자의 운동원들이 선거운동에 나서게 되고 출마자는 유권자와 만나 자신의 공약을 설명하고 설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현 선거문화로는 아무리 유능하고 인쇄발전을 위한 인재라도 운동원이 없으면 이사장 후보로 출마할 수조차 없는 만큼 인쇄발전의 마이너스가 될 뿐이라는 지적이다.


김 대표는 조합의 부이사장 제도를 신설 정부기관 출신의 인사를 부이사장으로 초빙해 대정부 활동을 하게 해야 인쇄업계의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유능한 인쇄인 양성을 위해 기능 인력을 조합에서 가르치고 있지만 이들이 산업체에 배치됐을 때도 이들을 지원하고 신변을 보장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돼야 인쇄업계에도 유능한 인재가 나와 인쇄종주국의 위상을 회복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인쇄발전을 위한 활동 외에도 사회봉사활동에도 열심이다. 노인복지시설이나 은평의마을 등 복지시설 및 불우이웃을 위한 정기후원을 하고 있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정직하게 살며 떳떳한 삶을 살자’는 좌우명 아래 인쇄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경일칼라콤 김경선 대표는 부족하지만 인쇄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기본자세를 잃지 않으려 하고 있다.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korpin.com/news/view.php?idx=28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사이드배너_06 microsoft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