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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화 극심한 1,000억 원 규모 선거인쇄물 왜곡 올바르게 잡을 수 있을까?
  • 기사등록 2014-03-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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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전국동시지방선거가 2개월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쇄업계도 분주해지고 있다.


주로 윤전인쇄업체를 중심으로 수주전이 막을 올렸으며 옵셋인쇄사, 레이벌, 스크린 인쇄사도 잔뜩 긴장한 가운데 수주전선에 눈과 귀를 집중하고 있다.


이번 6·4전국동시지방선거의 인쇄물 생산량은 대략 1,0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여야가 분명하게 엇갈리고 일부 소수 야당들이 존재하긴 하지만 새누리당과 통합신당이 여론과 정책을 완전히 주도할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17개 광역단체장을 비롯해 시·군·구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의원, 기초의회의원, 교육감선거와 교육위원 등 다방면으로 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정해진 시간에 신속·정확하게 인쇄물을 생산·납품할 수 있는 기동성을 확보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이번 6·4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생산할 주요 인쇄품목을 선거공보물로 홍보책자, 선전벽보, 현수막, 명함 등 다양하며 선거에 출마할 예비후보자들이 연이어 출판기념회를 열고 있고 의정보고서까지 합치면, 인쇄업계에 음으로 양으로 엄청난 플러스 요인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모처럼 종이 인쇄물이 늘어났다는 증거이다. 이와 함께 선거일이 다가오면 선거봉투와 투표용지까지 더해져 가뭄에 단비격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1,000억 원의 선거인쇄물이 인쇄업계에 쏟아져 들어옴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일선 인쇄사의 체감경기는 상당히 싸늘한 편이다.


이는 대부분 선거인쇄물을 바로 순수 민간인쇄사에 넘기는 것이 아니라 선거기획사들이 주관이 돼서 일간신문사나 대형인쇄사 등을 대상으로 공개입찰을 붙여 주문을 내기 때문에 영세한 소규모 인쇄사들은 닭 쫒는 개 쳐다보는 격이다.


이에 따라 대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고수곤)는 이런 관행을 바로 잡고 전국 13개 시도 인쇄관련 산하 협동조합이 직접 수주전에 가담해 선거인쇄물을 무난히 수주·납품할 수 있도록 제도적·행정적 뒷받침을 성실히 수행해야 한다.


인쇄연합회는 지난 대선 때 대선인쇄물을 일부 수주한 경험도 있어 이를 바탕으로 인쇄물 생산질서를 바르게 잡아나가야 할 것이다.


6·4전국동시지방선거는 순수 민간인쇄사가 선거인쇄물을 수주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며 선거인쇄물 생산관행을 시대에 맞게 새롭게 정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인쇄업계도 자신감을 가지고 인쇄물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전문 인쇄사답게 품질, 납기, 서비스, 생산 면에서 종전과 완전히 다른 차별화를 정착시켜 국민적 관심과 국가적 이익에도 공헌하는 참신한 모습들을 보여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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