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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영역 침식 근절되지 않는 근본적인 원인은 제대로 된 기술이 없다
  • 기사등록 2014-02-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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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인쇄물이 줄고 있는 가운데 구조조정과 폐업, 신수종 산업진출 등 인쇄업계의 몸부림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인쇄업계 양극화는 기본이 됐고 부가가치 창출은 최대 이슈가 된 지 오래된다.


인쇄업계가 미래를 힘차게 여는 기본기는 뭐니 해도 기술에서 판명 나고 있다. 가공내생 기술이 아니라 경험과 실험을 통해 착실히 내공을 축적한 인쇄사는 불경기 속에서도 성장가도를 무난히 질주하고 있다.


인쇄기술은 SWOT, VRIO, BSC 전략표에 데이터를 입력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SWOT는 강점과 약점, 기회요인과 위협요인으로 분석해 정리할 수 있다. 또 VRIO는 가치경영과 희소성, 모방가능성, 조직으로 분류해 기술을 측정할 수 있다.


이와 함께 BSC는 진정으로 인쇄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재무적 성과와 비재무적 성과를 동시에 이뤄야 한다는 것으로 균형성과지표를 측정할 수 있다.


SWOT, VRIO, BSC 같은 3단계 과정을 통과한 인쇄기술이라면 인쇄시장을 확실히 장악하고 미래를 주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제3세대 인쇄도 이 같은 인쇄기술을 통과한 인쇄사만 선별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인쇄전자, RFID, 나노인쇄, 3D인쇄, 인쇄회로기판인쇄로 대표되는 3세대 인쇄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시킬 수 있고 높은 부가가치 창출과 국가산업으로서 위상을 회복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인쇄업계는 단순히 현실을 회피하는 변화보다 안정 속에 성장을 재촉할 수 있는 진화를 선택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진화로 성장 속도 높여


인쇄업계가 변화보다 진화를 택해야 하는 것은 변화는 리스크(위험)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변화는 발전을 전제로 한 분명한 철학과 확신적인 실증적 단서를 통해 행동에 들어갔을 때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


즉 오랫동안 준비를 전제로 차근차근 체계적으로 변해나갈 때 성장할 수 있는 여건들이 조성되는 것이지 요즘 같이 불황에 떠밀려서 무리하게 이리 죽으나 저리 죽으나 하는 식으로 변해서는 성공할 확률이 현저히 줄어든다.


그래서 안정적인 진화를 찾아야 한다. 진화는 오랜 시간 목표를 두고 차근차근 변해가는 것인데 기린이 왜 목이 긴 것인지, 낙타가 왜 사람이 탈 수 있도록 안정적으로 허리가 휘어 있는지 냉철히 분석해 봐야 한다.


현실 도피성 변화는 힘센 공룡이 왜 지구상에서 사라졌는지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가 갈 것이다. 준비되지 않는 무리한 변화는 공룡의 실험에서 경험을 얻을 수 있다.


인쇄산업이 어렵다고 하지만 안정적으로 진화해 나가면 제2의 도약도 가능한 우수업종이다. 문화와 제조를 동시에 추구하면서 시장을 키워나가면 국가산업으로까지도 위상을 회복할 수 있다.


이런 원대한 목표를 실현하려면 끊임없이 토의하고 대화해야 새로운 활로를 열 수 있다.



대화로 인쇄의 힘 결집
단체는 국가 정책 사업을 수주 받고 인쇄사는 이를 적국 활용해 성장 모멘텀을 구축해야 한다.


인쇄사가 성장한다는 것은 고용창출과 국부 증가에도 일조한다고 봐야 한다.


국가산업이 되려면 고용창출은 기본이고 기부와 세금도 많이 내서 국가 발전에 공헌해야 시장의 파이도 커진다.


인쇄시장이 커지다보면 자연히 인쇄산업의 결속이 높아질 수밖에 없고 대화와 토의 역시 자연스럽게 따라 온다. 대화와 타협은 민주질서의 기본에 속하지만 화합과 결속으로 생산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준다.


또한 대화와 타협은 인쇄정책결정의 올바른 방향을 설정할 수 있어 생산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인쇄산업이 성장하고 시장이 확대될 수 있는 본질적인 이슈에 접근해 인쇄 브랜드가 제고될 수 있는 것도 따지고 보면 대화와 타협에서부터 시작된다.


인쇄업계는 진정한 대화와 타협도 없이 일방적인 독주에 의해 설정된 이슈들이 몇 가지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친환경 디지털인쇄, 인쇄물 수출, 해외 전시회 한국관 개설, 인쇄물 품질 개선이다.


이 같은 이슈는 본류에 속하는 것이 아니고 곁가지에 속하는 지류에 불과하다. 본질이 호도 되어서는 인쇄산업이 절대 발전할 수 없다.


인쇄물이 늘어나야 가격질서도 지킬 수 있고 재투자와 부가가치도 창출할 수 있다.


인쇄영역을 확대하는 데는 새로운 수요도 창출해야 되겠지만 이에 앞서 기존 시장부터 지키는 영역침식 방지부터 시작하는 것이 우선이다.



영역침식 방지 나서야


인쇄영역침식은 갈수록 지능화, 노골화되고 있다.


일간신문사와 상조 단체, 장애인 단체들은 인쇄영역을 침식시키는 주범으로 등장하고 있다.


순수 민간인쇄사가 어깨를 펼 때 인쇄산업이 발전하는 것이지 비 전문기관들이 날뛰고 아무나 인쇄업을 할 수 있다고 하면 이것은 진정으로 인쇄산업이 발전할 수 없다.


6·4 지방선거도 비 전문기관에서 인쇄물을 싹쓸이 한다면 인쇄산업은 불신이 팽창할 것이고 대외위상도 추락해 성장하는 데 분명한 한계에 직면할 것이다.


지식·정보화 시대에서 인쇄도 이제는 전문가들이 맡아야 하는 시대가 도래되고 있다. 이슈를 만들어 내고 이슈를 활용하는 것도 순수한 민간 인쇄사의 영역이 커졌을 때 가능한 것이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발간실 등을 폐지하고 지하 경제 속에 숨어 있는 인쇄물이 수면 위로 올라왔을 때 인쇄산업은 진정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순수 민간인쇄사가 자신감을 가지고 활로를 열어간다면 인쇄의 미래는 다운사이징과 조정을 통해 굳건한 성장 모멘텀을 구축할 것이다.



성장 모멘텀 구축


인쇄산업 성장 모멘텀 구축은 뭐니 해도 기술력에서 나온다. 기술을 위해 정부와 인쇄사, 인쇄단체에서 상호 유기적인 협조체를 구축해 시장을 창출해 내야 한다.


분화와 융합을 통한 창조경제도 결코 기술력이 있을 때 가능한 것이다. 기술력이 받쳐준다면 연간 2억 불에 갇혀 있는 유리천장 같은 수출실적을 10억 불 정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성장 모멘텀은 인쇄시장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인쇄정책 마련에서 출발한다. 정부가 적극 지원하고 지지하는 인쇄정책들이 뒷받침된다면 인쇄발전은 한결 부드러워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인쇄단체에서는 정부를 설득하고 건의해서 다양한 인쇄정책들이 쏟아질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해야 한다.


인쇄단체가 인쇄사와 정부간 가교역할을 충분히 했을 때 정책적 수혜와 함께 인쇄인들도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보다 강력한 인쇄 모멘텀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인쇄사에서도 훌륭한 아이디어와 현장민심을 수시로 전해야 한다.


갈수록 다양성과 복합성이 강화되고 있는 인쇄환경에서는 혼자서 모든 일들을 추진하기에는 한계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거시적인 정책과 미시적인 정책들을 구분해 역할과 협력의 강도를 높여 나갈 때 진정한 인쇄발전의 모멘텀이 구축될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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