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SKT 유심 해킹으로 인해 전국민적으로 보안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일상의 정보와 소통은 물론 금융과 주식, 가상자산까지 다 관리하기 때문에 상당한 파장이 일고 있다. 갈수록 정부와 공공기관은 물론 일반기업들까지 나서서 철통같은 보안 시스템을 구축 하고 있으나 해커들의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흉악해지고 있어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해킹이 고도화 된 디지털 시대에 리스크 중 하나가 되고 있고 짝퉁제품들이 갈수록 교묘해지면서 덩달아 보안에 대한인식들이 고조되고 있다. 때문에 우리산업 곳곳에 보안시스템 구축과 소비자들의 인식을 돕기 위한 보안관련 산업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ICT(정보통신기술)은 물론 인쇄역시 보안을 중시하며 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있고, 보안인쇄를 직접 수행하고 있다. 국내에서 보안인쇄 기술개발의 선두주자는 한국조폐공사다. 한국조폐공사는 화폐 등을 다루는 특성상 민간기업들과 협업하며 보안잉크와 인쇄기술 개발에 주력,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한국조폐공사가 지난해에는 자사가 개발한 ‘색변환잠상 보안인쇄기술’로‘2024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KIN-PEX)’에서 금상(과학기술정보 통신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지난해 대표협력기업인 광명잉크제조와 협력하여 만든 K-특수보안잉크가 세계은행권 인쇄용 잉크시장에 수출하기도 했다. 또한 최근에는 삼화페인트와 함께 은행권과 상품권에 사용되는 고기능성 보안잉크 개발로 글로벌 보안인쇄제품 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하는 등 보안인쇄를 주도하고 있다.
보안 레이벌 중요성 심화
보안레이벌도 덩달아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기관이나 공공기관, 지자체등을 중심으로 국민들이 안전한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보안레이벌 인증제도를 속속 도입하면서 각종 레이벌 인쇄물 역시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부응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제품부터 지자체의 쓰레기봉투에까지 위변조방지용 보안 레이벌이 부착되어 선의의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인쇄용 보안레이벌을 생산하는 기업들도 앞선 기술력으로 무장한 레이벌을 속속 출시하며 전자제품은 물론 의약품 등으로 영역을 확대, 경쟁력을 키우고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이런 추세는 다른 나라들도 별반 다르지 않아 글로벌 보안 인쇄기업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일례로 헝가리의 한 대형 보안인쇄기업은 지난해 한 분기 수출매출이 약2배인 94%로 증가했고 매출도 43%나 증가했다고 한다. 보안문서 제작은 약90%나 증가한 덕분에 전통적인 인쇄는 수익은 직전 상황으로 유지되었지만 영업이익은 287% 증가, 보안인쇄의 덕을 톡톡히 봤다고 한다. 이처럼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갈수록 앞선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시대가 심화되면서 인쇄산업도 기술개발의 필요성이 중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