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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가 좋고 사람들이 좋아 봉사가 즐거워 - 남인회 정기모임 - 배동석 회장 등 임원진 구성 - 남인회와 업계 발전에 봉사
  • 기사등록 2024-04-29 13: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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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동석 남인회 회장이 지난 15일 광성옵셋 사무실에서 남인회의 역사와 창립 동기, 남인회 회장을 2회 역임하게 된 계기 그리고 남인회가 우리 인쇄업계에 기여한 부분과 함께 앞으로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 본보 취재진에게 소상히 밝히고 있다.


남산인쇄인연합회(이하 남인회)는 지난 2002년 2월 창립된 이후 회원간 친목 도모는 물론 인쇄산업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오고 있다.

남인회는 지난 5일 서울 충무로 소재 우촌에서 정기모임을 갖고 배동석 고문을 제8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배동석 회장을 지난 15일 광성옵셋 사무실에서 만나 남인회의 역사와 창립동기, 남인회 회장을 2회 역임하게 된 동기와 남인회가 우리 인쇄업계에 기여한 부분과 함께 앞으로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 소상히 들어봤다.

이날 배동석 회장과의 만남에는 본보 박종세 발행·편집인 겸 대표가 함께 했다.


▲ 남인회 역사와 창립동기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남인회는 지난 2002년 2월 김영철 초대회장을 중심으로 해서 저를 포함한 9명이 기금을 기탁해서 창립되었습니다.

당시 남인회는 10명의 창립 발기 회원들을 중심으로 주변의 가까운 인쇄인들이 함께 하여 현재는 총 45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남인회의 회원 구성은 인쇄 뿐만 아니라 패키지, 목형, 전단, 후가공, 출력 등 인쇄 전공정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다양하게  모였습니다. 남인회의 이와 같은 구성은 회원간 친목 증진과 함께  상호 공조와 공유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남인회의 회장 임기는 원칙상 2년인데 신병태 2대 회장을 포함해 연임으로 4년간 회장직을 맡게 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20년이 넘는 역사임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제8대 집행부가 구성되었습니다.


▲ 남인회회장을 2회에 걸쳐서 맡게 됐는데 이번에 또다시 남인회회장을 맡게된 동기가 있는지요.


김종백 7대 회장이 남인회 20년사를 발간하면서 고생을 많이 하였습니다. 또한 김종백 회장의 사업체인 대성사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하고 있어 서울까지 출퇴근 하기에도 어려움이 매우 큽니다. 이와 같은 사유로 김종백 전 회장에게 연임을 권유 했지만 끝내 고사를 하였습니다. 따라서 이번 정기모임을 앞두고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게 되었으며 제가 회장직을 다시 한번 맡게 되었습니다. 

또한 8대 집행부는 5명의 부회장이 선임되었고, 총무와 재무는 한사람이 맡기로 했으며 감사 2명과 자문위원 4명으로 구성 되었습니다. 

향후 제가 1년간 회장직을 맡은 후 다시 선거를 통해 회장을 선출할지 아니면 5명의 부회장 중 1명을 회장으로 뽑을지는 아직 논의해야 할 사항입니다. 

제가 남인회 회장을 다시 맡게 되면서 한편으로는 너무 나이가 많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남인회와 인쇄업계를 위해 마지막으로 봉사를 하는 계기도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제 임기가 비록 1년에 불과하지만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매사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저는 자잘한 득실을 따지기 보다 회원들을 위해 봉사하고 베푸는 정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남인회가 우리 인쇄업계에 기여한 바는 무엇 입니까?


남인회 회원간 친목 뿐만 아니라 상호 협력을 통해 수요처에 최상의 품질을 제공함으로써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모범적인 모임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또한 PS판과 박스, 잉크 등 한때 연매출 10억원까지 했었던 공동구매사업도 해당 업체와 각 회원사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며 이와 함께 회원들이 함께 모은 기탁금으로 재무적 안정성과 함께 많은 활동과 사업을 추진하였습니다. 


▲ 남인회가 나아갈 방향은 무엇이며 남인회가 영원히 존재감과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어떤 조치와 진로를 선택해야 된다고 생각하는지요.


남인회에도 아들이나 사위가 대를 이어 경영하는 2세 경영인이 점차 많아지고 있습니다. 

남인회의 문호를 개방해 이와 같은 젊고 열정 있는 경영인들이 계속 영입돼 혁신을 통해 활력 있고 발전적인 모임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또한 아버지 세대와 아들 세대간에 중용의 묘를 살려 함께 밸런스를 맞춰 나가는 것도 필요할 것입니다. 중용적 삶이란 최근 많이 언급되었던 워라벨(Work & Life Balance)이라는 말처럼 일과 사회적 책임에 균형을 지키며 일도 열심히 하는 한편 건강하게 인생을 즐길 수도 있어야 할 것입니다.


▲ 앞으로 인쇄산업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것 같은지 회장님의 개인 철학을 말씀해 주시고 대응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요.


세운재정비촉진지구 개발로 인해 충무로와 을지로에서 인쇄산업의 입지가 매우 좁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세운재정비 사업이 본격화되면 이전할 사업장을 찾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임대료 상승 등으로 인해서 더욱 어려워질 것 입니다. 

또한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모바일로 인해 인쇄물량이 대거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인쇄단체들이 받아야 한다는 적정단가도 시장에서 얼마나 지켜질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현재 인쇄사의 마진율은 거의 제로에 가깝습니다. 

4년제 대학은 물론 2년제 대학을 포함해 고등학교에도 인쇄과가 사라지고 유사 학과로 전환되면서 기능인력 수급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어려움들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절대 인쇄가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이와 같은 때일수록 인쇄에 대해 희망을 갖고 배우다 보면 나만의 전문성과 특장점이 되어 앞으로 알토란 같은 희소가치를 통해 더욱 빛을 발하게 될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진입하면서 인쇄도 디지털화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디지털화는 젊은 사람들이 인쇄를 배우기에 더욱 유리할 것이며 그만큼 앞으로 희망도 보입니다. 

과거와 현재만을 바라보며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긍정적으로 미래를 내다 볼 수 있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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