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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된 물·음식은 간질환의 서막 - 늦봄부터 발병률 증가해 - 젊은층 중심 대다수 발견 - A형 간염
  • 기사등록 2016-06-15 11: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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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과 여름철에 20∼30대 층에서 A형 간염 질환자들이 늘고 있다.

봄과 여름으로 넘어가면서 건강관리에 소홀히 하다가는 A형 간염에 감염될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A형 간염은 간염 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간염으로 주로 급성간염의 형태로 나타난다. 


B형과 C형처럼 혈액을 통해 전염되는 것이 아닌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과 음식물의 섭취와 사람의 배설물을 통해 전염되는 것이 다른 간염과의 차이점이다.


특히 급성간염의 형태를 띠는 A형 간염은 봄철부터 감염률이 높아진다.  A형 간염 발병률을 보면 겨울철인 1월 5.6%, 2월 8.6%로 10% 미만에 머물렀으나 3월부터 발병률이 증가하면서 3월 10.7%, 4월 11.2%, 5월 11.4%를 보이는 등 봄을 지나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10%대를 넘어서고 있다. 


더군다나 최근의 경우 20~30대를 중심으로 A형 간염이 유행하고 있다. A형 간염의 80% 이상은 20대와 30대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경제적으로 소득수준이 발전하면서 위생수준이 향상돼 모래가 있는 놀이터 등에서의 외부활동 시간이 적어지면서 어린시절 A형 간염에 노출되기보다 성인이 돼 발병하게 되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이는 어릴 때 감염되면 가벼운 감기 정도로 앓고 지나가지만, 성인이 걸리면 오히려 그 증상이 훨씬 심해지는 A형 간염의 특징 때문이다.


오염된 물과 음식을 통해 감염되는 A형 간염 바이러스에 간염이 될 경우 15~30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이후 피로감이나 메스꺼움, 구토, 식욕부진, 발열, 우측 상복부의 통증 등 일차적인 전신증상을 보인다. 그 후 일주일 이내에 특징적인 황달 징후를 보이기 시작한다. 여기에다 검은색의 소변, 탈색된 대변 등의 증상과 전신이 가려운 증상이 나타난다.


A형 간염에 대한 치료는 아직 치료약이 없어 증상을 완화시키는 대증요법이 주된 치료로 활용된다. 때문에 예방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평소 하는 손 씻기와 음식 익혀 먹기 등을 제대로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예방은 가능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예방접종이다. 하지만 이미 30대의 절반 이상이 면역을 가지고 있으므로 간단한 항체 검사를 통해 항체가 음성으로 나온 사람만 예방접종을 하면 된다. 이외에도 술과 각종 약제나 소위 건강식품은 절대적으로 삼가야 한다.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장기간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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