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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6-14 1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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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인쇄물을 생산하는 인쇄사들은 요즘 늘 우울하다. 인쇄물이 하루가 다르게 눈에 띄게 줄고 있으니 그럴만도 하다. 모든 것이 정보통신기술(ICT)와 연결되다 보니 전자정부, 스마트폰, 핀테크 등 들리는 소리는 종이를 사용하지 않는 것 밖에 없다.


이는 기존 종이를 사용하는 시장이 다른 매개체로 대체됐기 때문에 종이시장은 필연적으로 축소될 수밖에 없고 인쇄사는 수주량 격감으로 가동률이 줄어들고 경영난에 직면할 수밖에 없는 처지이다.


이런 현실들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종이 인쇄사를 지속시킬 것인지 포기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을 잘해야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우리니라 인쇄인들이 선진외국처럼 기업인수 및 합병(M&A)을 꺼려하고 배운 것이 도적질이라고 인쇄사를 지속시키려고 한다면 머리를 쓸 줄 알아야 한다.


인공지능도 나왔는데 인쇄인들은 오직 과거에 해왔던 방식만 고집한다면 현실적인 시대조류에 휩쓸려서 본인이 원하던 원치 않던 사안에 관계 없이 소리없이 사라질 것이다. 


정주영, 이병철 회장이 그랬고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제프 베조스, 마크 저커버그 등 성공한 경영인들을 보면 고정관념에서 탈피한 혁신과 발상의 전환들이 있었다.


정주영 회장은 중동지역에 진출해 큰 성과를 거뒀다. 중동지역은 낮에 40∼50℃를 오르내리는 땡볕에 온통 모래 및 자갈밭이고 비도 잘오지 않아서 일하기가 여간 곤란한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정주영 회장은 만약 좋은 여건들이면 이미 선진국에서 수주를 해 버릴텐데 현실적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역발상이 필요하다고 보고 낮에 뜨거우면 밤에 일하면 되고 온통 모래 및 자갈밭이면 굳이 먼 곳에 가서 모래와 자갈을 가져오지 않아서 좋다고 봤고 비가 잘 오지 않으면 일년 내내 일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빌 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창업할 당시에 모든 책상에 컴퓨터를 한 대씩 올려 놓아야겠다는 신념이 있었다. 컴퓨터 없이 공부하고 업무를 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확고한 상상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스티브 잡스 역시 애플을 창업할 당시 컴퓨터를 호주머니 속에 집어 넣어야겠다는 것이 신념이었다. 그래서 들고 나온 것이 스마트폰이었다.


스티브 잡스의 상상력대로 스마트폰에 모든 것이 연결되고 호주머니 속으로 들어갔으며 언제 어디서나 업무가 가능한 유비쿼터스(Ubiquitous) 시대가 본격 도래됐다.


현재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의 상상력인 환경오염을 피해 우주에서 제품을 만들어 오는 상상력을 지켜보고 있다.

자율주행차가 처음 나올 때 우리나라 사람들은 반신반의했으나 점점 더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종이인쇄물이 줄어든다면 기존 영역이 증발되고 있다는 증거이므로 종이로 비행기도 만들고 배도 만드는 창의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그래야 종이가 필요하고 종이 인쇄물이 증가하게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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