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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6-14 11: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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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쇄업계에 유일한 전시회인 K-프린트 위크가 8월 31∼9월 3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전시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21회째 맞이하는 성숙화된 전시회지만 인쇄 침체와 맞물려 갈수록 기력을 잃고 있어 안타깝다.


전시규모도 그렇고 옵셋, 프리프레스, 제책 등 제1세대인쇄의 퇴보도 그렇다. 종이 인쇄물이 줄고 있으니 그 파장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 같다.


그런데 인쇄업계가 어렵다고 이대로 모두 주저앉을 수는 없지 않은가? 무엇인가 전환점이 필요하고 반전시킬 수 있는 턴어라운드가 중요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우리 인쇄인들이 역량을 한 곳으로 집중하면 못할 것도 없다. 인쇄가 꼭 종이만 있는 것도 아니다. 부가가치가 높은 특수인쇄도 얼마든지 많다.


주최측인 한국E&X에서 이런현실을 알고 K-레이벌, 한국인쇄패키지전시회, 한국디지털인쇄·솔루션전시회 등으로 다양화시켰다.


전시기간에는 전시회만 열리는 것이 아니고 국내외 경기를 진단하는 인쇄관련 각종 세미나도 실시된다. 또 금년에는 세계 인쇄인들의 시선을 고정시킬만한 세계인쇄회의도 속개된다.


인쇄인들이 마음만 먹으면 굳이 해외에 나가지 않더라도 우리나라에서 지적능력을 충분히 격상시킬 수 있는 여건들이 조성된 셈이다.


우리가 세계인쇄회의 등을 통해 배우는 것도 많겠지만 세계인쇄인들도 한국인쇄시장을 정확하게 조명하고 평가해 낼 것이다.


우리가 배우고 보여주는 소통채널이 형성됐는데도 이것이 왜곡되고 축소된다면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일차적으로 우리가 보여주는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 전시회에 가보면 무엇인가 볼거리 읽을거리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기자재업체들이 특히 관심을 많이 가지고 참여를 해 주셔야 전시 규모가 크게 돼 있다. 국산기자재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수입산 기자재 역시 적극 참여를 해주셔야 규모 면에서 시너지 효과들이 창출되게 돼 있다.


최근 몇 년을 진단해 보면 볼거리가 별로 많지 않다보니 해외전시회로 나가게 되고 시간과 비용만 오히려 더 늘어나고 이미지 역시 퇴보한 감마저 있었다.


내 것이 있어야 해외전시회도 성과를 거두게 돼 있고 균형감각도 유지할 수 있다. 또 전시회는 당장 보고 실시하겠다는 현실적인 메시지도 있지만 5년 후 10년 후를 진단하고 개척해 나가는 로드맵도 필요하다. 옥외광고·실사출력을 비롯해 인쇄전자, RFID, 나노인쇄, 3D∼4D인쇄, 기능성인쇄까지 아우르는 제3세대인쇄도 많이 참여하기를 기대한다.


국내외의 폭 넓은 기자재가 전시되고 해외바이어가 찾는다면 그 자체로도 비즈니스가 열리고 전시장에서 보고 듣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며 본인의 위치를 가름해 보는 중요한 계기와 전환점이 될 것이다.


엘 고어 전 미 부통령은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고 했다. 독불장군이 없는 것 만큼 함께 손잡고 영광된 미래를 개척해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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