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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10-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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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9일~10월 2일까지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레이벌엑스포 유럽 전시회가 열렸다.


본보는 이 전시회를 20여년 전부터 사찰단을 모집하여 꾸준히 파견해 오고 있었으나, 이번 전시회는 전시장 입구에서부터 다소 색다른 감명을 받았다.


우선 한솔제지 간판부터 친숙함을 느끼기에 충분했고 딜리,두리코 등 우리나라 업체들도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유럽과 미국이 주도했으나 이제는 일본, 중국 등 아시아권 지위와 위상이 많이 격상됐고 플렉소 설비 위주에서 플렉소,디지털,레터프레스, 컨버팅 등 예상한 대로 고르게 전시됐다는 점이다.


이는 시장이 그만큼 성숙되고 다양화되었다는 뜻이다. 레이벌시장이 정점을 향해 힘차게 치닫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영토와 신시장, 신수종산업 창출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던져주고 있다는 뜻이다.


모든 산업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변모하듯이 레이벌시장도 이를 우회하거나 비켜갈 수 있는 업종이 아니라는 점이다.


현재는 그런대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ICBM 즉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이 가속도를 낸다면 언젠든지 쪼그라들 수 있다는 요인들이 잠복하고 있었다.


힌국인 참가자 30여명이 대부분 설비 및 기자재관계자이고 참석한 10여명의 인쇄인들도 설비관계자 손에 이끌려서 전시장에 모습을 드러냈으나 본인이 더 똑똑하고 현명하게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안되면 외부의 힘에 휩쓸릴 수 있다는 현실을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았다.


레이벌산업에서 사용하는 용어 자체도 설비업체들이 라벨하니까 라벨로 하고 레이벌하니까 레이벌하고 하는데 전시장 어디를 가봐도 라벨이라고 하는 사람은 없었다.


20여년전 씨링하다가 스티카,스티커,라벨,레이벌로 진화해온 본보의 의제설정 기능이 그대로 글로벌스탠다드로 통용되고 있는데도 아직도 김 겨울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어딴 전시장이든 눈 앞에 보이는 곳만 봐서는 완벽한 분석을 돌출할 수 없다. 레이벌산업도 옵셋처럼 순식간에 허물어질 수 있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컨설팅하고 분석하는 힘을 기르고 그 근력과 근육을 길러 나가야 미래를 열 수 있다.


레이벌 분야도 뜨는 시장이 있고 지는 시장이 있다. 택배 및 유통, 헬스케어, 화장품, 의식주 레이벌 분야는 지속성이 꾸준할 것 같다.


전자·식품 등은 현상태 유지에 급급할 것 같고 문구, 팬시, 연포장 등은 인쇄인의 지혜 DNA 여부에 따라 시장을 가져올 수도 있고 뺏길 수도 있다.


인터넷 정보화 시대는 브레인 없이는 백약이 무효이다. 모르는 사람은 저급한 인쇄물을 싸게 싸게 경쟁하다가 문을 닫게 된다.


설비도 브레인 즉 머리가 있어야 효율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레이벌산업을 주도할 수있는 브레인 근력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 이번 전시회의 값진 교훈이다.


브레인 없이는 모든 게 헛수고에 물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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