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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8-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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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쇄조합 제25대 김남수 이사장체제가 출범한지 6개월이 다되어 가는데도 안정을 찾지 못해 안타깝다.


전임 남원호 이사장과의 지루한 공방 때문에 그렇다. 선거는 선거이고 공과 사는 구별돼야 하며 선거가 끝남과 동시에 새롭게 출발하는 것이 서울인쇄조합을 위해서나 각자 본인들을 위해서도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다.


옳고 그름을 떠나 이렇게 장기간 물고 물리는 사생결투로 일관한다면 우선 본인들도 피로가 누적될 수 있고 서울인쇄조합에도 누가 될 수 있다.


모두들 조합이사장에 출마할 때는 인쇄업계에서 성공했고 그 노하우를 봉사하는 심정으로 업계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하지 않았는가? 서울인쇄조합은 자타가 공인할 정도로 중소기업중앙회 회원사중에서도 가장 회원수가 많고 자체 빌딩도 보유한 권위있는 단체가 아닌가.


지금 지루한 법적공방을 펼치고 있는 것을 보면 서울인쇄조합 전현직 이사장으로 과연 제대로 된 바람직한 선택을 하고 있는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본인들은 사생결투를 벌이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대부분 인쇄인들은 먹고 살기도 빠듯한데 관심도 없다.


종이인쇄는 하루가 다르게 쪼그라 들고 있으며 대응할 수 있는 대책도 그렇게 많지 않고 또 시간도 없다.


소프트웨어가 위력을 더하고 유통인쇄와 제3세대 인쇄가 급속도로 도래되고 있는데도 인쇄조합은 어떤 비전을 제시했고 어떤 대응책을 제시했는지 새삼 다시 묻지 않을 수 없다.


우리 인쇄인끼리야 한다리 건너면 다 알고 미운정 고운정 다 들었기에 포용하고 용서하면서 갈수도 있지만 다른 타업종에서 볼때는 특히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볼때 어떻게 설명해 나갈 것인가? 악에 악을 더하면 악밖에 없고 모두가 공명할 수밖에 없다.


굳이 덕을 베풀라고 강요는 하지 않겠지만 이젠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모든 것이 당사자들이 다 저질러 놓은 것이니까 당사자들끼리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풀 수밖에 없다.


또한 흥정은 붙이고 싸움은 만류하라고 했듯이 전현직 이사장 가까이 있는 사람들은 현명하고 이성적으로 중재해서 빨리 끝내기를 바라며 제자리로 돌아가기를 바란다.


지금까지의 공방을 보면 명분도 실리도 없다. 인쇄인들도 누구의 편에서 줄을 설수도 없으며 강요받을 수도 없다. 또한 지금의 어려운 인쇄경기의 실정을 보면 마냥 방관도 할수없는 심정이다.


내가 먼저 포용하고 베푸는 사람이 인쇄인의 마음을 사로 잡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공과 사는 확실히 구별돼야 하며 시대변화의 환경도 그렇지 않은가.


인쇄인들도 위기에는 강하고 지혜가 번뜩이는 우수한 사람들이지 않은가. 아무리 어렵고 힘들더라도 지혜와 역량을 서로 모으고 협력해 나간다면 세계가 인정하는 인쇄강국도 얼마든지 열 수 있다.


지금은 힘과 지혜를 결집시키고 모을 시기이지 힘을 분산시키고 갈등을 지속시킬 때는 분명히 아닌 것 같다. 각자 성공한 이사장으로 후손들에게 역사에 남기 위해서는 배려하고 양보하는 넉넉한 마음으로 각자의 소중한 위치로 돌아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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