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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6-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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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하강속도가 빠른 종이인쇄업계에 또 하나의 악재를 만났다. 최근 전국적으로 퍼진 메르스 바이러스다.


수주산업이며 서비스산업인 인쇄업은 내수가 직격탄을 맞으면 물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중국관광객 유커 방문이 뜸하고 일본, 동남아 관광객도 덩달아 한국 찾기를 주저하니 내수경기가 더욱 얼어붙고 있다.


기업체를 비롯한 공식행사가 연이어 취소되고 서울국제도서전도 10월로 전격 연기됐다. 지하철이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마스크 부대가 줄을 잇고 있다.


메르스는 사람들의 마음까지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


기업선행지수와 동행지수가 줄이어 떨어지고 있고 국가경제의 성장률도 3.8%에서 3.0%로 심지어 2%대 가까운 우울한 전망들이 나와 어두운 그림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내수부진을 수출로 돌파구를 찾으려고 하나 이것 역시 선진국의 양적완화와 제로금리 등으로 어렵기는 마찬가지이다. 또 최근에는 중국까지도 경쟁력을 대폭 강화돼 우리 인쇄업계에는 점점 위협적인 존재로 다가서고 있다.


인쇄업계는 지금 국내외로 완전히 포위된 상태이며 메르스가 더욱 굳건한 성역까지 구축하고 있다. 따라서 인쇄산업계를 이대로 방치할 경우 업종의 근간이 흔들릴 우려마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급한 대응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현실적으로 인쇄산업을 타개하는 길은 지적(知的) 능력 향상이다. 브레인파워(Brain power)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시대로 이미 진입했다.


산업이 그만큼 복잡화, 다양화됐고 변화의 속도까지 더해져 현실을 리드할 수 있는 지혜가 없으면 모든 것이 헛바퀴만 돌 수 있는 환경으로 돌변했다.


아무리 어렵더라도 위기와 기회는 동시에 오기 마련이다. 지적능력이 없으면 위기는 위기로 끝나 버린다. 기회요인을 찾지 못하기에 결국 사양길로 접어들게 된다.


메르스라는 위협요인이 등장했지만 동전의 양면처럼 확실한 기회요인도 동시에 따라왔다. 그것을 보지 못하는 지력이라면 어려움이 가중될 수밖에 엀다.


발상의 전환도 좋고 역발상도 좋다. 업종다양화도 좋고 업종 전문화도 좋다. 모든 것은 지혜가 따라줘야 성과들이 발휘된다.


이와 함께 분화와 융합에 선점해야 한다. ICT, IoT, 빅데이터, 스마트유통, 로케트 유통 등 소프트웨어 분야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커지는 이들 분야의 영토에 인쇄 깃발을 굳건히 꽂아야 한다. 특히 다행히도 인쇄업계는 창업 2~3세대에서 유능한 인쇄인들이 매우 많다. 이들이 마음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여건조성이 시급하다.


인쇄상속과 사업구조 개편들이 무난하게 정착될 수 있도록 관련 단체에서는 적극 앞장서야 할 것이다.


비록 인쇄가 어렵닥도 하지만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다르게 나오기 마련이다. 사양업체는 있어도 사양산업은 없다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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