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5-05-20 00:00:00
기사수정





우리나라에서 인쇄업을 한다는 것은 여러가지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브랜드 파워도 약하고 투자에 비해 생산성도 아주 미약하다.


종이인쇄를 몽땅 다 합쳐봐야 5조원 정도 밖에 안 되고 업체수는 2만 여개 사에 육박하니 영세업체 중에 영세업체이며 소기업 중에 소기업이다.


1,000억 원 이상의 매출 실적을 내는 인쇄사도 불과 손꼽을 수준이다.


매출액 5조원이면 보통 수준의 중견기업이거나 영세한 대기업 한 개 수준밖에 안 된다.


3D업종이라 할 만큼 기술 진전이 더디고 인력 구하기도 어렵다. 생산성도 날로 퇴보되고 있어 산업 규모는 갈수록 쪼그라들고 있다.


이미 고점 대비 25%는 증발했다. 증발 속도는 갈수록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인쇄가 이처럼 코너에 몰린 것은 혁신이 없기 때문이다.


혁신이 앞서려면 지적 능력이 그래도 받쳐줘야 하는데 고정된 사고의 틀에 갇혀 있고 진화하려는 의지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종이인쇄는 퇴보하고 있지만 3D인쇄, 나노인쇄, 전자인쇄는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그런데 머리가 받쳐주지 않으니 다른 분야 전문가들이 이미 자리를 다 차지하고 있다.


현재의 인쇄인들의 지적 능력은 선진국을 따라가는 패스트플로우(Fast follow)도 아니고 그렇다고 퍼스트 무버(First Mover)는 더더욱 아니다.


세계는 변하고 있고 인쇄환경은 혁신 에너지를 필요로 하고 있지만 인쇄인들은 이전투구나 하고 세상이 어떻게 변하는지 눈을 감고 있다.


연구개발(R&D)에서 힘을 얻었다면 이것을 또 다른 영토로 연결해 나가는 C&D가 필요하다.


C&D가 절정에 이뤄지면 M&D를 한 방에 날려야만 인쇄영토가 굳건하게 확장된다.


Connect하고 Merger해야 인쇄영토가 광개토대왕 기운으로 변모해 갈 것인데 과거의 고정된 사고에 갇혀 있으니 안타까운 심정이다.


생각의 크기가 커져야만 인쇄 용량이 확대되는 것은 당연하다.


생각의 크기가 커져야만 행동이 변하고 이익이 실현된다. 우물 안 개구리로는 급변하는 인쇄질서를 개척할 수 없다.


너무도 보고 숲도 봐야만 진정한 인쇄산업을 열어갈 수 있다.


알래스카에 가서도 냉장고를 판매하고 올 수 있는 혁신의 실력이라면 인쇄기업 역시 사양기업은 있어도 사양업종은 더더욱 아닐 것이다.


이제 인쇄산업도 덩치로 힘으로 경영하는 시대는 저물었다. 머리로 경영하고 더 정교하게 가슴으로 경영하는 시대에 진입했다고 할 수 있다.


생각의 크기, Think Big이야 말로 생각의 용량을 넓혀야 할 절박한 시점에 와 있다고 할 수 있다.
생각하고 질문하고 확인하고 확신이 선다면 과감하게 인쇄를 위해 몸을 던져야 한다.


인터넷을 활용하고 분화와 융화를 통한 창조경제의 영토를 만들어 낸다면 인쇄 미래는 밝다.


이 모든 것은 인쇄인의 생각의 크기에서 온다.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korpin.com/news/view.php?idx=820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사이드배너_06 microsoft
 많이 본 기사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