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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2-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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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은 총회 시즌이다. 인쇄 관련 조합이나 협회에서도 한 해의 살림살이를 평가받고 새로운 사업계획을 승인받는다.


인쇄단체들이 나아갈 좌표들을 주인인 회원사에게 보고하고 확인받는 자리지만 단체장은 선장과 같아 방향키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체장 선거가 있는 곳은 그런대로 잘 넘어가는 곳도 있지만 시끄러운 곳이 조금 많은 편이다.
사람이 모인 집단은 어딜 가나 이해타산이 나눠지고 자기주장이 좀 강할 때도 있는 것은 보다 넓은 관점에서 보면 있을 수 있는 현상이라고 보여진다.


그러나 선거를 떠나 도를 넘는 욕심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적달성에 집착하다 보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을 수 있다.


과욕으로 너무 많은 선을 넘나들다 보면 나중에 이겨도 상처뿐인 승리자가 될 수 있고 그 후유증도 심각할 것이다.


그래서 과유불급이 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할 필요성이 있다. 이에 따라 선거가 있는 단체에서는 다음 세 가지를 지킬 수 있도록 유념해야 한다.


첫째, 정책선거가 되어야 한다.


선거를 하다가 보면 네거티브도 나올 수 있다. 상대후보의 약점을 교묘히 파고들어야만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사실적인 일에만 국한된다. 본질이 호도되지 않도록 비판을 위한 비판만 해서도 곤란하다.


네거티브는 있는 것을 그대로 알리는데 국한하고 홍보해야 유권자의 귀를 열어줄 수 있다. 그래서 네거티브로만 부족할 수밖에 없다. 포지티브도 있어야 BSC(균형성과지표)가 형성된다.


포지티브는 긍정의 신호이며 정책비전을 제시하는 것을 말한다.


인쇄업계의 경우 화합과 결속을 다지면서 정부정책사업에 참여해 인쇄산업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들이 여기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지력(知力) 능력이 있느냐에 초점이 맞춰진다.


우리 인쇄산업은 저성장을 넘어 아예 사양산업으로 가고 있다. 이를 반전시키고 턴어라운드로 공고히 유지하기 위해서 머리를 제대로 쓸 줄 아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지적능력이 없으면 복잡한 생산 환경을 개척할 수 없을뿐더러 회원 및 인쇄업계에 고충만 안겨주다가 끝난다.


지식이 산업이라는 시대가 이미 도래됐고 그런 능력을 겸비한 사람이 지도자가 돼야 인쇄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


세 번째는 경영능력이 있는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 과거 대량생산체제에서는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해서 바쁘게 움직여서 만들어만 놓으면 팔려 나갔으나 이제는 생산, 재무, 마케팅, 인력 등 기업의 선순환구조를 꿰뚫고 있어야 성장할 수 있다.


쓸데없이 바쁘기만 해서는 성과가 없다. 제대로 된 경영감각을 가지고 비용과 경비를 줄이면서 성장을 견인해야 한다.


용장 밑에 졸장이 없다고 했다. 제대로 된 단체장을 뽑아야 고생은 털어버리고 행복을 나눌 수 있다.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이 성장을 위한 소중한 불씨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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