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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2-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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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인쇄가 침몰하자 모두가 방황하고 있다. 투자에도 자신감이 없고 인쇄에도 재미를 못 붙이고 있다. 해도 안 된다는 패배주의가 확대 재생산되고 있으며 인쇄는 끝난 업종으로 인기가 시들해졌다.


그러나 감 홍시가 그냥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따서 먹어야 한다는 진리가 있고 알래스카 추운 지방에 가서 냉장고를 판매하는 사람도 있듯이 아무리 인쇄업종이 어렵다고 해도 살아가는 사람은 분명히 살아간다는 진리는 영원한 것 같다.


인쇄가 수주산업이기 때문에 인쇄물만 들어오면 일단 성장을 위한 기초질서는 잡혀있다고 봐야 한다.


그래서 수주환경을 세밀히 분석해 대응책을 세우는 것이 일의 순서이다.


설비 등의 하드웨어 강점도 분명 존재하지만 갈수록 소프트웨어 부분에서 위력을 더하고 있다.


ICT를 기반으로 한 인터넷 활용 없이는 미래가 우울할 수밖에 없다. 인터넷을 충분히 활용해 수주에 나서는 것이 순서이다. 인터넷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파워는 크라우드 펀딩, 초이스보오드, 트리클 다운으로 차례로 넘어간다.


소비자는 프라이스 체어스이기 때문에 이익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공급자와 생산자는 이익의 균형점이 이뤄져야 오랫동안 거래할 수 있고 서로 윈윈이 된다.


그래서 소프트웨어 파워가 갈수록 강해지는 것이다. 그런데 소프트웨어 파워를 강하게 정립하려면 일을 순리대로 풀어야 한다.


바로 고급인재양성이다. 두뇌집단 없이는 소프트파워도 어렵다. 미국의 실리콘밸리가 뜨고 중국이나 인도에서조차도 벤처육성에 사활을 걸고 있듯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제품으로 연결되는 창조경제가 관심을 끌고 있다. 그것이 C&D이다.


인쇄산업이 성장근육을 키우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가 필요하고 그 소프트웨어를 채우는 데는 창의적인 인재가 있어야 한다.


인쇄와 인터넷의 연결, BtoB(기업과 기업), PtoP(개인과 개인), CtoC(고객과 고객) 등 다양한 조합의 소프트웨어를 양성해 낼 때 시장은 확대되고 창조경제는 실현되는 것이다.


현실은 이런 중차대한 고비를 맞고 있지만 우리의 실정을 돌아보면 너무나도 초라하다. 우리 업계의 유일한 연구소인 대한인쇄연구소도 그 기능이 전무할 정도로 빈약하며 국가지원을 받으면서 새로운 프로젝트 영역을 창출할 수 있는 인쇄진흥원도 없는 실정이다.


인쇄가 사양산업이고 어렵다고 하기 이전에 이에 대응하는 우리의 노력은 정확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현실을 정확히 꿰뚫고 초점이 흐려지지 않는 방법론을 찾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이번 아시안컵축구에서 여러 가지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준우승을 이뤄냈고 공격자원이 부족한 곳에서도 이정협이라는 무명의 선수를 발굴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지략대력이라고도 할 수 있다.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도 찾아야 한다. 어떤 일이든 최선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차선이라도 잘만 활용하면 성공한 인쇄산업으로 길이 남을 수 있다. 이제 그 골든타임의 선택은 전적으로 인쇄인에게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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