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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11-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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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하면 수도권이 70%이상 압권을 행사해온 게 현실이다. 이는 수도권에 인구 50% 이상이 집중돼 있고 정치, 경제, 행정, 사회, 문화의 중심지이기 때문이다.


대기업 및 중소기업 할 것 없이 본사가 서울에 있어야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고 인쇄사도 서울 및 수도권에 상주해야 가치를 입증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런 트렌드에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제2의 행정수도라고 할 수 있는 세종시가 닻을 올렸고 전국 각 시도거점마다 혁신도시가 서서히 모양새를 갖춰가고 있다.


이와 함께 지식이 산업을 창출해 나가고 있듯이 지방인쇄인들도 과거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많이 똑똑해졌다.

자수성가한 창업1세대들은 앞만 보고 그저 열심히 뛰었지만 2세로 이어져온 인쇄인들은 머리를 쓰고 활용하면서 끊임없이 개발하고 또 연구한다.


지방인쇄산업분야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곳은 대구와 대전·충남·세종지역이다.


대구는 박희준 이사장이 집권하면서 확실히 모양새가 달라졌다. 인쇄산업에서 지도자의 역할을 얼마나 중요한가를 몸소 증명해 보였다.


지역연고사업(RIS)을 실시해 24억 원이라는 정부자금을 지원받은데 이어 대구출판인쇄공단을 조성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또 공단 내에 지원센터건립을 위해 90억 원의 국고와 지방비를 확보했다.


이외에도 각종 신기술 지원 등 인접 부산과 경남, 호남 등이 한푼도 지원을 받지 못할 때도 수많은 자금을 지원받아 인쇄산업 모양새를 확 바꾸고 있다.


이대로 가면 같은 지방이라도 차별화와 전문화가 정착돼 부산과 경남, 울산, 호남권 인쇄가 대구지역으로 블랙홀이 돼 빨려 들어갈 지경이다.


자칫 인신공격하는 것 같아서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잘하는 것이 있으면 배워야 한다. 박희준 이사장의 리더십은 서울 및 경기지역 인쇄단체장도 참조해야 한다. 수십억 수백억원을 어떻게 끌어 모아왔는지 가서 배워오기 바란다.


대전, 충남, 세종지역도 상당히 선진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역연고사업(RIS)을 무난하게 마무리 했고 인쇄공단 조성등으로 활기가 돌고 있다. 또 인접 세종시에는 인쇄물이 쏟아지고 있어 갈수록 여건이 호의적으로 조성되고 있다.


지역인쇄산업이 활력이 넘치자 지방에서 성공한 인쇄사들은 오히려 수도권 공략에 착수했다.


서울인쇄조합 옆 빌딩에는 서울조합보다 더 큰 건물이 들어섰고 경기도 화성과 일산, 파주, 평택등지에서는 현대화된 인쇄사들이 속속 들어섰거나 들어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 및 경기도 인쇄인들이 죽자고 골프만 칠때 이들은 연구하고 개발하고 또 관련산업을 연결하여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대구의 고문당인쇄사는 수도권진출도 모자라서 중국, 베트남시장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인쇄산업도 어느 지역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기본에 충실하고 순리대로 풀어가는 지혜가 앞서야 한다.

지방인쇄산업의 성공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들은 이미 대한민국 인쇄의 성장엔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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