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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10-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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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경제가 더욱 글로벌화 되면서 환율변동 현상이 가파르게 일어나고 있다. 힘 있는 선진국이 환율변화에 충격을 주어 자국경제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겠다는 게 목표인데 인쇄업계는 대응만 잘하면 결코 불리한 위치에 있지 않아 유비무환의 자세로 적극 공략에 나서야 할 것 같다.


달러의 경우 1달러에 1,020원선까지 무너졌으나 이제는 1,050원 이상까지 치솟아 수출인쇄사, 제지, 잉크 등 외국시장과 거래하는 업체들은 어느 정도 여유를 확보하게 됐다.


달러는 미국의 화폐인 동시에 세계시장의 기축통화로 매우 민감한 구조이나 미국경제가 어느 정도 회복되고 있고 양적완하(QE)도 종료시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어 앞으로도 강한 달러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쇄업계는 수출로 이익을 보겠다는 전략을 세우는 것도 나쁘지 않다.


엔화는 아베노믹스가 본격화되면서 계속해서 약세를 향해 치닫고 있다. 100엔당 1,000원이라는 보통등식이 깨진 지 오래되고 100엔당 950선을 정조준하고 있다.


엔저가 본격화되면 수출인쇄사나 국산 기자재업체들에게는 불리하겠으나 일본으로 수출하는 업체는 거의 없고 70%가 넘는 업체들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인쇄사들은 호의적인 상태이다.


옵셋, 제책, 스크린, 레이벌, 패키지 등 수입설비들은 과거보다 저렴한 가격에 도입할 수 있는 여건들이 조성됐고 주변기기나 부자재 등도 덩달아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이다.


정부도 엔저의 파고를 극복하고자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환헤지 시 보험료를 낮게 책정하는 등 생산 환경들이 인쇄업계에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유로화 역시 약세로 돌아갈 가능성이 농후하고 중국도 경기부양을 위해 위안화를 끌어내리는 추세여서 수입시장은 우호적으로 돌변하고 있다.


그렇지만 인쇄시장이 내리막길에서 결코 벗어나지 못한다면 원부자재를 도입할 능력을 상실한 것으로 이런 호기들이 아무런 쓸모가 없게 된다.


인쇄시장이 성장하고 인쇄산업이 발전할 때 원부자재 도입의 효용성은 극대화될 수 있는 것이다.
급변하는 글로벌 시대에 경영과 생산부분에서 이익을 최대한 누리면서 벌어들인 이익을 환테크로 미래를 열어가는 것도 이제는 시대상으로 나쁘지 않다.


환율이 내려갈 때 외화자금을 끌어 모아 환율이 올라갈 때 팔아치우는 재무관리는 인쇄기계만 돌리는 머리에서 한 걸음 더 진보해 인쇄기계도 돌리고 환테크도 누리는 건설적인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이제는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다양성을 배우고 활용하는 것이 경영을 더욱 튼튼하게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춰가는 것이다.


한 마리 토끼에만 올인하다가 실패하면 위기탈출에 어려움을 겪지만 생산과 환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 그만큼 운신의 폭도 넓어진다.


지식과 지혜를 터득하고 그것을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경영자의 책임이자 의무이다.
이제는 인쇄산업을 경영적 마인드로 접근해야 성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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