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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8-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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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업계의 성장 동력이 식은 것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채산성은 하루가 다르게 악화되고 있지만 턴어라운드를 위한 어젠다는 매우 빈약하다.

인쇄산업을 반전시킬 수 있는 어젠다가 빈약하다 보니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고 사업을 정리하는 인쇄사들도 늘어만 가고 있다.

인쇄산업 양극화는 시대변화로 어쩔 수 없는 불가피한 현상으로 인식하지만 성장의 활로를 열기 위해서는 인쇄사의 의지, 인쇄단체, 정부가 상호 유기적인 협조체제가 구축돼 생산 환경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대부분의 인쇄사들이 현재의 생산 환경들이 어렵고 힘들다고 하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지혜와 전략을 구축한다면 충분히 활로를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래서 인쇄산업의 주인공인 인쇄인의 지혜가 무엇보다도 매우 중요하다. 다음으로 정부의 역할이다.

WTO(세계무역기구) 출범 이후 FTA(자유무역협정) 등 수많은 과제들이 쏟아져 나왔다. 정책의 변화들도 빈번해졌고 생산 환경들도 매우 복잡해졌다.

이런 환경들을 극복하는데 인쇄사 개인들이 해결하기에는 분명한 한계들이 존재하고 있다. 정부가 앞장서서 자금을 지원하고 정책적인 수혜를 베풀고 세제, 인력, 해외시장 개척 등 시장활용의 범위를 넓혀준다면 인쇄산업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은 분명하다.

인쇄단체는 인쇄사들이 난제를 해결하는데 어려운 부분들을 해소하고 인쇄산업 브랜드 제고와 시장개척으로 가동률 향상에 앞장 서 나가야 한다.

또한 인쇄업계의 이익을 증진시키는데도 총력을 경주하고 인쇄업계의 대변자가 되어야 한다.
인쇄사, 정부, 인쇄단체의 역할에 따라 인쇄산업 미래 향방이 결정 날 수 있다. 원만한 협조체제 구축은 말할 것도 없겠지만 그 중 인쇄단체의 역할은 매우 중요한 포인트를 지니고 있다.

여건상 단체가 앞장 설 수밖에 없고 단체가 여론을 선도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아울러 단체가 정부 역할을 대신해서 정책적 수혜를 베풀어야 한다.

아쉽게도 과거에는 단체의 역할들이 많이 부족했으나 이제는 일부 단체들을 중심으로 본 위치들을 찾아가고 있어 무척 고무적이다.

서울인쇄조합은 인쇄센터를 활용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하고 있으며, 더불어 이번에는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미 정부로부터 5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둔 상태이다.

대구경북인쇄조합과 대전세종충남인쇄조합도 지역연고사업(RIS)을 실시하고 있다. 산학연이 중심이 돼 인쇄산업발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인쇄연합회도 중기청으로부터 업종공동기술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고 2억 원의 예산도 지원받는다.

인쇄문화협회도 인쇄문화진흥법을 활용한 사업을 구축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단체의 역할들이 중요한 만큼 가급적 소모성 사업과 중복 사업은 지양하고 인쇄산업 성장 동력을 가동시키는데 업계의 중심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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