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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8-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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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를 소재로 한 전통적인 옵셋, 출판, 프리프레스, 제책 등의 인쇄를 종이인쇄로 규정한다면 시대변화로 이들 업종의 미래는 매우 불투명하다.

종이인쇄의 물량이 갈수록 줄고 있을뿐더러 사회 저변의 인식들도 산업쓰레기, 사양산업으로 내몰리고 있다.

실제로 인쇄요금도 20여 년 전과 비슷하고 성장 동력마저 꺼진 상태이다. 향후 10년 이내에 고점대비 50% 가까운 인쇄사들은 폐업으로 생을 마감해야 하며 살아남은 50%도 극심한 양극화로 과도기를 겪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쇠퇴기에 직면한 이들 종이인쇄는 인쇄물 수출, 친환경인쇄, 디지털 인쇄 등으로 나름 활로 모색들을 시도하겠지만 디지털 인쇄에만 어느 정도 약간의 성과들이 주어지고 나머지 어젠다는 전략부재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쇄물수출을 늘리려면 보다 전략적으로 설계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인쇄인들의 의지력은 약하고 일부 단체들이 하는 행사들도 지극히 전시효과에 치우쳐 성과를 내기 매우 힘든 전망이다.

해외시장개척단 파견, 해외시장 전시회 한국관 개설 등 이미 수십 년째 이어온 재탕, 삼탕식의 냉온탕의 전략으로는 성과를 거두는데 한계가 있을뿐더러 소모성 행사에 불과하다.

친환경인쇄 역시 잘못 시행할 경우 규제확대로 통해 일부 인쇄사만 배불리는 원치 않은 결과만 초래할 수 있어 근본적으로 인쇄물을 늘리고 인쇄시장을 확대하는 편에서 신중하게 시행해야 한다.
디지털 인쇄는 다품종 소량화가 이미 대세로 자리 잡고 있어 효용성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디지털인쇄기에 이어 디지털다색옵셋기, 디지털윤전기까지 등장할 전망이다.

전통 인쇄들의 미래 향방이 이와 같이 어려움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레이벌, RFID, 인쇄전자, 패키지 등 상품인쇄는 성장무드를 구축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레이벌과 패키지 인쇄는 종이와 필름 등을 소재로 인쇄하지만 대부분 상품정보들을 인쇄하기 때문에 꾸준한 수요창출이 가능하다. 또 RFID와 인쇄전자는 물류산업발달로 더욱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같은 인쇄를 하더라도 종이를 소재로 하는 것보다 필름류나 칩 등 특수인쇄를 하는 것이 더욱 부가가치들이 높다.

특수인쇄로 성과를 기대한다면 이익의 일정 부분을 연구와 개발(R&D)비로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
기술에 대한 투자도 필요하지만 인력에 대한 투자들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아울러 경영에 대한 전문 지식을 넓히고 공정체계를 확립하는데도 신경을 써야 성과들을 기대할 수 있다.

과거나 미래나 인쇄산업 생산 환경은 급변할 수밖에 없다. 얼마나 관심들을 가지고 열과 성을 다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정보화시대는 무조건 열심히만 하면 미련하기 그지없다. 머리를 사용하는 지혜가 필요하고 근본적으로 일을 즐기는 인쇄인들이 성공하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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