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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7-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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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산업이 어렵다는 것은 이제 당연시 되고 있다. 성장 동력이 훼손돼 D공포(디플레이션), 마이너스 공포가 엄습해오고 있으며 살아남는 자가 축복이고 승자독식 시대가 도래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미 많은 인쇄사들이 문을 닫았으며 고점 대비 50% 가까운 인쇄사들이 퇴출행렬에 동승한다는 암울한 전망들이 힘을 싣고 있다. 통계청 조사에 의하면 2002년부터 한해 650여 인쇄사들이 문을 닫아 오고 있다.

5인 이하의 업체들이 90%에 해당되나 10인 이상의 업체들도 10% 정도 된다. 또한 인쇄설비가 없는 인쇄사까지 감안하면 한 해 수천 개의 인쇄사들이 정든 인쇄업계를 떠나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전국의 인쇄촌은 궤멸되고 있으며 인쇄산업이 송두리째 가라앉고 있다. 이제 인쇄산업은 과거 1960~70년대의 영광은 다시 재현하기 힘들 것 같다.

전자화, 컴퓨터화는 인쇄산업 침체를 앞당겼고 IT산업이 도래되면서부터 이를 완전하게 확인시켜주고 있다.

인쇄산업이 문화산업이라고 하지만 과거에는 종이 인쇄는 자원이라는 인식들이 강했으나 이제는 종이 인쇄는 산업쓰레기 및 폐기물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고 종이 인쇄를 생산하면 아직도 시대에 뒤쳐진 후진국형 기업으로 낙인찍히고 있다.

이에 따라 전자 정부, 전자 결재, 스마트 교육 등 종이 인쇄를 하지 않는 것이 공해 없고 깨끗한 성장산업이라는 인식들이 각인되고 있는 추세여서 인쇄산업은 총체적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미래 진로와 생존 또한 매우 불투명한 실정이다.

이와 같은 현재의 인쇄산업계 실정들이 말해주듯 인쇄시장은 원활히 작동하고 있지 않으며 규모의 불경제마저 도래해 풍전등화(風前燈火)에 직면해 있다고 하겠다.

규모의 불경제 도래

규모의 경제가 작동되면 수주, 생산, 납품 등 기업의 순기능이 이뤄지나 불경제는 시장질서와 유통체계가 무너졌기 때문에 투자효과가 미비하고 한탕주의가 유행하여 생산체계의 불확실성이 증가되었다는 뜻이다.

연구개발(R&D)은 미비하고 덤핑은 빈번하며 수요와 공급에 의한 시장경제가 작동하지 않는 관계로 특히 규모가 큰 인쇄사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또한 인쇄물 수출은 부진하여 만년 2억불 수출 성적에 갇혀 있으며 인쇄업은 방향을 찾지 못해 우왕좌왕 혼란을 겪고 있으며 미래 출구를 위한 제대로 된 비상구마저 찾지 못하고 있다.

또한 인쇄시장 질서가 매우 혼미한 관계로 투자는 거의 일어나지 않고 있고 경쟁력은 부실하여 이익을 파생시킬 수 있는 여력마저 떨어지고 있다.

수주체계가 극도로 혼란한 관계로 법과 제도에 의해 시장이 구조조정에 나서야 제대로 인쇄시장이 작동할 것으로 보여진다.

인쇄시장 구조조정

인쇄업계는 인쇄문화산업진흥법의 제대로 된 활용이 이미 시대적 과제로 부각된 상태이다.
국비와 민자 사업, 지방비로 섞여 있지만 정부가 발표한 792억 원의 지원은 인쇄시장을 혁신시킬 매우 중요한 뇌관이 되고 있다.

792억 원의 막강화력이 지원된다면 인쇄시장은 고급화 및 첨단화 되어 한 단계 더 도약되고 성숙될 것이 확실하다.

아울러 전국 인쇄조합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는 지역연고사업(RIS)과 인쇄공단 등도 차질 없이 추진돼 제2의 도약과 발전이 도모돼야 한다.

인쇄산업이 경쟁력이 부실할수록 산업의 중심에 있는 정부, 단체를 중심으로 협업체계를 구축해야만 성장 활로를 열어갈 수 있다.

인쇄산업처럼 소규모 영세기업은 정부지원이 필수이며 지원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서는 평소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금융 및 세제, 인력, 자금, 인쇄정책 등 모든 면에서 정부와 인쇄단체들과 서로 손을 잡고 함께 활로를 열어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며, 최선의 선택이다. 정부와 인쇄단체가 앞장 서 경쟁력을 도모하면 시장도 건전하게 작동하여 부실은 털어내고 자연스럽게 정화돼 건전한 구조조정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

건전한 구조조정은 인쇄시장이 건강하게 작동하는 필터 같은 역할을 하여 강한 인쇄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만들고 있다. 인쇄산업이 건강하게 작동할 때 전략경영이 시행될 수 있고 경쟁우위도 확보할 수 있다.

전략경영과 경쟁 우위

현재와 같이 어려운 인쇄산업을 개척하는 길은 막연하게 인쇄업을 운영하기보다 머리를 써서 보다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경쟁우위가 확보되고 궁극적으로는 우리 인쇄산업이 블루오션에 진입할 수 있다.

전략경영은 전사적으로 회사 차원에서 해야 할 분야가 있고 부서적으로 해야 할 분야가 있는데 우선 전사적인 분야는 사업을 다각화하여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하고 위험관리를 통해 위험을 분산하면서 성장 동력을 구축해야 한다.

또한 경쟁력을 구축한 인쇄사는 기업인수 및 합병(M&A)도 적극 나서야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

M&A는 적대적인 M&A와 우호적인 M&A가 있는데 그것은 M&A 추진 회사의 역량에 따라 선택해서 결정하면 된다.

또 부서적인 전략 경영은 고품질과 서비스가 우수하도록 힘을 강화하면서 경쟁에 대비하여 저원가 전략, 차별화 전략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인쇄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떨쳐내고 SWOT 전략과 VRIO 전략 등도 구사하여 튼튼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SWOT 전략은 강점(Strengths)과 약점(Weaknesses), 기회(Opportunities)와 위협(Threats)을 세밀히 분석하고 또 고려하여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또 VRIO 전략은 가치(Value), 희귀성(Rarity), 모방가능성(Immobility) 조직력(Organization) 등을 감안하여 생산체제를 구축해 나가는 것을 말한다.

인쇄기업도 이제는 경쟁력이 있는 유망제조업으로 변모시켜 나가야 한다. 따라서 SWOT와 VRIO를 잘 구사하고 혼합하여 생산을 주도하여 턴어라운드를 정착시켜 나가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복잡하고 혼잡한 인쇄환경에서 무난하게 턴어라운드를 정착시키는 길은 언론의 기능과 역할들이 살아 숨 쉬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언론의 기능과 역할

우리나라가 WTO(세계무역기구)에 가입한 후 단체수의계약제도, 중소기업고유업종, 도시형업종 등이 줄줄이 해체됐다.

무한경쟁시대가 도래된 것이다. 그런 가운데 다행히도 중소기업적합업종에 선정돼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인쇄성장 엔진가동은 이제는 언론이 앞장서서 방향을 제시해 나갈 때 제대로 작동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언론 중에 언론인 본보는 정론지로서 인쇄인에게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고 국내외의 다양한 고급 정보들을 제시함으로 인해 언론의 제 기능을 성실히 수행코자 한다.

이에 부응하여 연성뉴스(Soft News)와 경성뉴스(Hard News)를 조화롭게 구사하고 보도의 기능, 오락의 기능을 활성화 시키고자 한다.

보도, 지도, 광고, 오락은 일반적으로 언론의 4대 기능에 속하나 본보는 여기에 2대 기능을 추가로 증대시켜 대언론으로서 역할과 사명을 다하고자 한다.

본보가 추가로 인쇄인들에 다가서는 2대 기능은 문화전수적인 기능과 환경감시적인 기능으로 인쇄산업이 시대를 주도하는 문화가 되어 후손만대에 대대로 전수되도록 할 계획이며 환경감시 기능 역시 강화하여 궤도를 이탈한 지도자나 인쇄인, 기자재 및 부자재 업체들의 횡포들이 존재할 경우 사전에 경종을 불러 일으켜 미리 차단해 나가도록 할 방침이다.

흔히 언론을 제4부라고 한 것도 환경감시기능을 두고 한 것으로 인쇄인들의 이익증진과 건전한 인쇄시장 작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7월 26일 창간 20주년을 맞은 본보는 지난 20년을 바탕으로 더욱 성숙된 자세로 오디언스(독자)의 기대에도 적극 부응하면서 명품 신문, 엘리트 페이퍼로 거듭나고자 한다.

또한 오디언스와 함께 인쇄산업 미래 진로를 고민하고 연구하여 튼튼한 성장세가 구축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자 한다.

위기는 기회라고 했다. 버릴 것은 과감히 버리고 보완할 것은 보완하면서 새로운 인쇄 영역을 구축하여 시대를 리드하는 변화와 혁신들이 가득 찬 융합과 창조경영으로 인쇄발전을 주도하고자 한다.

의리와 믿음으로 달려온 본보는 오디언스와 끝까지 신뢰를 지키면서 오디언스의 파이를 키우는데도 결코 소홀하지 않겠다는 굳은 약속을 하고자 한다.

어려워진 인쇄산업계에 등불이 되어 인쇄인들과 함께 손을 맞잡고 영광된 미래를 위해 힘차게 달려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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