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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1-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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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광고판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형태였다. 이후 진화를 거쳐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라는 이름으로 터치가 가능한 정보전달로 변했는데 국내 연구진이 전보다 똑똑한 나를 알아보는 광고판, 즉 스마트 사이니지(Smart Signage) 개발에 성공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김흥남)는 광고판에 다가서면 보다 가까이 오라는 메시지를 보내 관심을 유도하고 내 나이와 성별을 알아봐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본 기술은 광고판에 카메라, 근접위치 센서 등을 달아 내가 광고판 근처에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파악이 가능하다. 광고판이 지능을 갖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광고판이 사람의 상황이나 주변 환경까지 파악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게 되었다. 즉 정보가 사람을 직접 찾아가 전달하는 시대가 열린 셈이다.


ETRI는 실제, 본 기술을 지난 10월 개최된 ITU전권회의 회의장내 설치해 큰 호응을 얻었다. 백화점, 은행, 공공장소 등에 설치된 무인정보 단말기인 키오스크에 회의장 주변 음식점 정보, 메뉴정보, 회의일정, 한류콘텐츠 등을 제공하고, 간단한 터치만으로 이러한 정보들을 스마트폰으로 보내주기도 했다.


ETRI는 본 기술의 핵심을 상황인지 기술, 객체 추적기술, 직관적 상호작용(Inetraction) 기술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본 기술이 광고서비스 사업자 등에 유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광고주 입장에서는 화면집중도 인식기술을 통해 사람들이 본 광고에 얼마나 집중했고 봤는지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본 기술은 공공의 목적에서도 유용할 전망이다. 예를 들면 지하철 내 화재나 대규모 지진 시 재난상황에서 열감지나 온도센서 등을 통해 주변 스크린에 비상상황을 알려줄 수 있다. 연구진은 이에 따라 본 기술을 재난경보시스템과 연계하는 기술도 개발 중에 있다.


연구진은 본 기술이 키오스크 사업자나 콘텐츠 사업자, 광고사업자 등에 유용할 것으로 보고 기술이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TRI는 또한 본 기술이 차세대 웹 언어 규격인 HTML5 기반의 웹서비스 플랫폼으로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기존 디지털 사이니지에서 키오스크의 사양과 형태에 따라 각각 제작되던 콘텐츠가 단말 기종에 상관없이 제작해 활용이 가능함으로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TRI는 본 기술이 미래창조과학부 ‘상황인지형 텔레스크린 시스템 기술개발’과제의 일환으로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본 과제를 통해 연구진은 국내외 특허 70건, 기술이전 36건의 성과를 올렸다.


본 기술은 이러한 기술파급력을 인정받아 올해 미래창조과학부 주관 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으며, 미래창조과학부 성과확산대전에서도 정보통신방송 R&D 우수성과에도 선정됐다.


연구진은 본 기술이 스마트 사이니지 기반 공공 및 지역산업 활성화와 중소기업 육성 및 미래 신산업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ETRI 지능형융합미디어연구부 류 원 부장은 “이번 개발된 기술은 일상 공간 내 다양한 장소에 설치된 기존의 정적인 디지털 사이니지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스마트 사이니지로 변화하는 초석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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