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점검에는 광고물 간판이 조립이나 용접으로 건물에 잘 고정되어 있는지, 돌출형 간판 모서리나 광고물 외장재가 노후되어 파손되지 않았는지, 광고물 배수 및 방수 상태가 부실해 누전으로 인한 화재 발생 위험은 없는 지 등을 체크한다.
간판이 건물에 완벽하게 부착되지 않거나 광고물이 노후·파손된 상태라면 평소에는 이상이 없더라도 강풍이 불면 파손이 확산되거나 추락으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사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 2012년 태풍 ‘볼라벤’이 수도권을 강타했을 때 서울소방재난본부가 파악한 옥외광고물로 인한 피해 사례는 총 952건으로, 전체 강풍피해 중 3분의 1을 차지했다. 이중 88.4%는 간판이 추락 위험이 있거나 흔들리는 경우였고 실제 간판이 떨어져 파손된 경우도 31건(3.3%) 있었다.
이번 안전점검은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규’에서 규정한 안전점검 대상 광고물 중 자치구별로 담당공무원과 분야별 전문가가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순찰한 후 문제점이 발견되는 것들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따라서 옥외광고업계도 세심한 주의와 점검이 요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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