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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5-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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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늦어지며 물량 축소 ‘우려’
본격 경선 후 ‘반짝 특수’ 기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예정인 6.2지방선거 관련 선거분위기가 서서히 달아오를 조짐이다. 따라서 선거특수에 대한 기대를 모았던 현수막업계를 비롯 실사출력업체 등에서도 선거물량이 집중돼 쏟아질 것에 대비하고 있다. 하지만 선거물량 등은 애초 기대했던 것에 비해 못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선거초반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고 잠깐 대형 현수막들이 거리의 빌딩건물을 메울 당시만 해도 선거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부풀어 올랐다. 그러나 지난 3월말 터진 ‘천안함 사건’으로 한 달여 기간 동안 국민애도기간이 지속되며 전반적으로 선거 분위기는 물론 각종 봄 행사 등이 축소돼 실사출력 업체들이 오히려 매출에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실사 전문 업체인 C사의 경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3월초만 해도 크기와 수량에 상관없이 걸 수 있던 현수막의 주문 물량이 많아 선거로 인해 5억원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천안함 사건 이후 선주문 받은 후보자의 물량 300여기가 올스톱 돼 있는 상태다. 또 다른 실사출력업체 역시 선주문 받은 물량은 물론 차량용 현수막 및 LED제작 등도 멈춘 상태라고 전했다.
지방선거가 채 한 달이 남지 않은 시점으로 아직까지(4일 현재) 선거의 훈풍은 느껴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후보자등록이 만료되는 시점인 14일 이후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전개되면 상황은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 정당 관계자는 “각 정당의 사정으로 공천 작업이 늦어져 각 후보들이 본격적인 홍보에 돌입하지 못했다”며 “그동안 여러 사건 등으로 선거분위기를 띄울 상황이 안됐고 오히려 욕을 먹는 형국이기 때문에 조용히 몸을 사리고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방선거는 광역자치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자치단체장, 기초의원, 교육감, 교육의원 등 8명을 한꺼번에 선출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전국 2,297개 선거구에서 총 3,991명을 뽑는다. 중앙선관위가 제시한 법정 선거비용을 보면 광역단체장 15억6,000만원, 기초단체장 1억6,000만원, 광역의원(지역) 5,300만원, 광역의원(비례) 2억1,000만원, 기초의원(지역) 4,000만원, 기초의원(비례) 5,100만원, 교육감 15억6,000만원, 교육의원 3억원 등으로 이번 지방선거의 총 선거비용은 1조5,000억~2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제 서서히 선거분위기가 달아오르면 그에 따른 선거특수도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정해진 선거비용 내에서 선거전단 및 홍보물을 만들어야하므로 분산되기는 하겠지만 비용대비 효과가 가장 큰 현수막의 경우 필수적으로 사용할 것으로 여겨짐에 따라 공천작업이 마무리되는 시점부터 집중적인 선거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여겨진다.
지방의 대형 현수막 하청업체 관계자는 “아직까지 예비후보자들이 한, 두기 의뢰를 해온 정도”이지만 “본격 경선이 시작되면 선거운동 기간이 13일에 불과하고 읍·면·동마다 10㎡규격의 1개의 현수막을 설치할 수 있는 규정으로 현수막을 단기간에 많이 뽑아야 하기 때문에 단시일에 납기가 가능한 대형출력소가 반짝 특수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안창희 기자/korpin@korp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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