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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6-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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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책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상훈)은 지난달 18일 오후 5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로31-21 소재 청목음식점에서 임원 및 발전위원회 모임을 개최했다.


이상훈 이사장은 “요즘 국내외 경기도 매우 어렵지만 제책업 업계는 탈출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시야가 매우 흐리다”고 지적하고 “이런 때일수록 우리 제책업계의 유일한 단체이며 대화통로인 조합을 중심으로 정책을 논의하고 비전과 활로를 개척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이상훈 이사장은 “이렇게 어려울 때는 아이디어와 정보를 공유하면서 제책업계 전체가 나서 대응할 분야와 개별 제책사가 극복할 분야를 체계적으로 나눠서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며 “제책소식지 창간을 통해서 서로 화합하고 소통하는 데부터 난제극복에 앞장섰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임원 및 발전위원회에서 거행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주)강문제본 이강현 대표: 주5일제와 최저임금 상승에 매우 민감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제책단가는 내려가는데 인건비 부담 등 경상경비는 증가되는 시스템이어서 고비용 저효율 구조가 고착화될 우려가 매우 크다.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인건비 부담에 대한 제조단가 역시 27%나 인상되는 구조여서 경영난을 버티지 못해 폐업하는 제책사들이 늘어날 전망이어서 대응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주)송운사 송순국 대표: 현재로서는 특별한 대응책들이 없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 그러나 그렇다고 마냥 손 놓고 있을 수만도 없는 처지라 주어진 여건 내에서 활로를 열어가는 데 집중하자.


△일진제책사 유성기 대표: 모두가 어려운 처지지만 제책단가가 살아야 제책산업이 산다. 어렵다고 싸게 싸게 경쟁할 것이 아니라 제책단가를 지키는 데 모두가 동참하고 품질, 납기, 서비스, 고객편리성과 소통능력 등을 총 동원해서 차별화 할 수 있는 전략도 중요한 것 같다. 조합을 중심으로 뭉쳐서 현안을 극복해 보자.


△박종세 인쇄산업신문 발행인 겸 대표(본회 자문위원): 사실 제책산업 시장규모는 5,000억 원 정도로 중견기업 하나 정도밖에 안 되는 실정이다. 종이산업이 어려우니까 제책산업에 영향이 미치고 있다.


제책산업도 어렵지만 전자책도 무시를 못 할 정도로 조금씩 조금씩 매년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전자책 점유율은 앞으로 늘었으면 늘었지 떨어질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어떤 산업이든지 현실적으로 봐야 한다. 현실을 잘보고 가장 바람직한 방법론으로 처방해야 효과들이 있다.


알래스카의 에스키모에도 냉장고를 판매한다고 지적(知的) 능력이 얼마나 향상돼 있느냐에 큰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세계는 인터넷으로 통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산업구조를 개편할 필요가 있다.


제책산업이 사양산업이라고 아예 단정하고 노력을 소홀히 하는 것도 도움이 안 된다. 사양 제책사는 있어도 사양 제책업종은 아니다. 종이제책도 앞으로 수 십 년 동안 간다. 그만한 가치와 품위가 있기 때문이다.


합리적인 정책을 만들고 현실을 리드하는 시스템을 적용한다면 굴뚝산업에서도 얼마든지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다. 업종 전문화도 좋고 경우에 따라서는 업종 다양화로 적극 대처해야 한다.


오늘과 같은 이런 모임으로 고민하고 소통하는 자체에서부터 제책산업 발전은 시작된다, 발전 매뉴얼부터 만들어서 황금 같은 골든타임을 잘 활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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