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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3-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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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앤북(I&BOOK, 대표 이상훈)은 제책 전문업체로 최신 제책설비와 오랜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제책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기업이다.


본보는 지난 2월 18일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에 위치한 아이앤북을 찾아 한국제책공업협동조합 제21대 이사장으로 취임할 이상훈 대표를 만나 제책업계의 발전 복안 및 향후 한국제책공업협동조합의 운영 방향 등에 관해 들어보았다.

한편 이상훈 21대 이사장은 제책분야에서 45년간 묵묵히 책을 만들어 온 외길 제책인으로 많은 노하우와 경험으로 업계에서는 제책분야의 박사로 인정받고 있다.



▲제21대 이사장으로서 향후 제책조합의 운영방향은 무엇입니까?



제책조합의 상황이 현재 많이 어려운 형편이다. 조합의 운영예산도 부족할 뿐만 아니라 이사회도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으며 여유가 있는 분들은 탈퇴 또는 인쇄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튼튼하고 견실한 기업들이 함께 해야만 조합의 힘이 생기고 제책인들을 위한 여러 사업들도 더욱 지원할 수가 있는데 답답한 실정이다.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생각하고 있다. 제책업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협조를 할 분들을 가입시킬 방침이다. 지금은 제책업체들로만 조합이 구성되어 있으나 이사회의 동의를 통해 가칭 한국제책공업발전위원회를 10명 정도로 구성해 기자재 업체 뿐만 아니라 파지 회수업체들도 동참시킬려고 한다.

기자재 업체의 경우 전문 업체들을 선별해 조합에 후원을 하도록 하고 또 조합에서도 업체들에게 공동구매 형식 등을 통해 이득을 줌으로써 상호 Win-Win 하는 것을 생각중에 있다.

파지 회수업체의 경우 제책업계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으며 함께 공동 발전을 모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3월경부터 조합원 업체들을 일일히 방문해 상황을 설명하고 계획을 추진하려고 한다.

또한 현재의 이사진들도 개편을 고려하고 있다. 조합을 통해 무엇을 얻어갈려고 하는 분들 보다 제책업계의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줄 분들이 필요하다.

이밖에 조합원 업체를 방문해 아이앤북의 45년간의 운영 노하우를 공개하고 진단과 컨설팅 사업 진행도 고려하고 있다. 타업체의 실적을 부러워하거나 욕심내지 말고 자사의 전문화를 통해 경쟁력을 키우게 하는게 중요하다.

또한 발전위원회 등과의 협의를 통해 5월경에 제책인의 날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힘들어 하고 있는 제책인들의 사기를 북돋울 생각이다. 이밖에 일본 제책조합 및 장비업체를 포함해 제책 선진국들과의 교류도 넓혀 제책인들의 교육 및 기술 수용의 문호를 넓힐 생각이다.



▲현재 제책업계의 전반적인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제책업계에 빈익빈부익부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또한 현재 제책업계는 파지 회수업체가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파지 회수업체에서 보증금 형식 등으로 자금을 지원하고 사정이 어려워져 폐업한 업체에 기계를 인수하거나 또는 몇몇 대형 파지 회수업체의 경우 업체 자체를 매입해 제대로 된 기술도 장비도 갖추지 않은 제책사들이 난립하고 있다.

제책업체들의 무질서한 난립으로 인해 가뜩이나 열악한 제책업계의 환경이 날로 악화되고 있고 향후 몇년새 도산할 업체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주물량이 없거나 단지 고정비용이라도 건지려는 등 여러가지 이유로 말도 안되게 낮은 단가로 업계의 물을 흐리고 있는 업체들로 인해 현재 제책요금표는 무너진지 오래됐다.

시간당 단가가 낮으면 본인의 회사 뿐만 아니라 타 업체에도 어려움을 가중시키게 되고 결국 업계 전체가 악영향을 받게 되며 그것은 그대로 자사의 빚으로 남게 된다.

최소한의 기본금액이라도 받도록 권고할 생각이다. 또한 자세한 상황을 파악하고 조합차원에서 경고장을 보내는 등 시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인쇄·출판업계와의 관계는 어떻게 유지하실 생각입니까?



인쇄·출판업계 단체들과의 협조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현재 인쇄·출판과 제책을 주문 하청관계로 인식하는데서 벗어나 협력업체로써 동반성장 한다는 생각을 갖게 해야 한다.

인쇄·출판업계와의 대화를 통해 제책업계가 살아야 인쇄·출판업계도 살수 있음을 주지시키고 수의계약을 통한 덤핑가격으로 주문하는 것을 자제하여 상호 공생하는 길로 유도하려고 한다.

또한 일부 인쇄·출판업체의 경우 금요일 오후에 일을 맡기고 월요일까지 납품하라고 독촉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현재 열악한 환경에서 특근비 등 비용이 추가적으로 소요되는데도 불구하고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수주를 하고 있는데 이러한 경우도 제책업계가 공동으로 시정해야 할 대상이다.



▲아이앤북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아이앤북은 제책 전문업체로서 국내 유명 출판사의 교과서, 참고서의 무선 작업을 주로 하고 있고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월간지 등의 제책도 담당하고 있다.

아이앤북은 2004년 9월에 창립되어 창립 10년째가 되어가지만 저는 45년여간 제책 분야에 몸을 담고 있다.

따라서 아이앤북은 작업에 대한 오랜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최신 제책 설비를 갖춘 품질과 속도면에서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제책 전문 기업이라고 자부한다.

현재 아이앤북은 고객의 인쇄부터 제책까지의 전 공정을 체크해 입고부터 납품일까지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문제 소지가 있을 경우 카메라로 촬영해 고객에 미리 체킹·통보해 요구사항을 수정하고 있으며 책 견본이 만들어지면 바로 배송해 편의를 돕고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고객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으며 100% 신뢰를 얻고 있다. 따라서 영업을 따로 안해도 고객의 증가 및 재수요가 창출되고 있다.

고객의 특성 및 상황 등을 데이터베이스화 하고 고객별 담당직원을 배정해 끝까지 책임을 다하고 있다.

현재 전사적 자원관리를 시스템화하고 추후 고객들이 모바일폰으로도 공정별 작업을 확인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입고부터 출고까지 각 단계별 책임자를 두어 고객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은.



한국제책공업협동조합의 이사장으로서 뿐만 아니라 제책업계의 연장자로 제책업계를 활성화 하고 후배 제책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저는 후배 제책인들에게 "잘 견뎌서 끝까지 살아남아라"고 조언을 한다. 후배 제책인들이 살아갈 수 있는 일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철저히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조언할 것이다.

또한 아이앤북의 경영 노하우를 전수할 생각이다. 이를 통해 제책업계가 사람도 있고 일도 있을 수 있도록 원로로서 버팀목이 되고 싶은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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