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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 및 디지털화로 미래 보장-다양한 형태의 제책 및 유연성 필요
  • 기사등록 2013-07-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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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출판계의 불황과 세계 경기 불황의 여파속에 제책업계는 갈수록 침체되가고 있다. 최근 제책업계는 바쁘게 돌아가는 기계 소리 대신 직원들의 한숨소리만 들려온다. 제책인쇄인들은 "지금과 같이 어려웠던 적은 없었다"고 씁슬하게 말했다.

한 제책업체의 직원은 "어렵다 어렵다 하는데 이렇게 어려운건 처음이다. 지난해에 비해 주문량이 40% 가량 감소했다"고 털어놨다. 다른 업체들의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제책업체 대표는 "업계에서 소위 잘 나간다던 업체들도 인원감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장 일거리가 없어 내 월급마저도 못가져가 생활을 못할 상황에서 기존 인력을 그대로 가져갈 수는 없다"며 "어쩔수 없이 인원감축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제책업계가 고통을 받는 이유는 원자재 값 상승과 국내실물경기 추락 등으로 제책업계의 큰 고객인 출판사에 찬 바람이 쌩쌩 불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국내 산업 기반 전체에 걸친 불황으로, 신기술에 의한 신제품 개발은 움츠러든 상태이며, 비용 절감으로 어려움을 타개해 나가려는 노력은 지면 홍보물 생산의 급격한 감소, 출판 및 잡지 등의 인쇄 지면 축소 등으로 후가공 업계에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이런 환경을 타개해 나가기 위해서는 ‘자동화’, ‘디지털화’, ‘네트워크화’가 후가공 업계에 요구된다. 이미 후가공 장비의 자동화 및 디지털화는 정착 단계에 있고, 많은 업체에서 이를 바탕으로 한 전체 제책 공정에 대한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

이제 선진국의 후가공 업체가 지향하는 바와 같이, 우리나라에서도 후가공 공정이 프리프레스, 인쇄와 더불어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관리되면서, 신속한 작업과 품질의 안정화를 위한 혁신이 단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다양한 형태의 제책으로 고객의 눈을 사로잡으려는 시도가 필요하다. 과거에는 도서가 콘텐츠를 담는 그릇의 역할이 강했다면, 이제는 그 미려함과 개성, 그리고 소장 가치까지 고려되어 제책되는 책들이 늘어나고, 가시적인 성공도 거두고 있다.

또 위험요인을 줄이기 위해, 초도 출판 부수를 현격히 줄이고, 시장의 반응을 지속적으로 살피면서, 물량을 수시로 결정하여 신속하게 생산을 수행하는 경향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출판 경향은 신속한 작업 전환이 가능하여 소량 부수를 단시간 내에 생산하면서, 여러 기능을 탑재해 다양한 형태의 제책이 가능한 유연성과 다재다능함 그리고 자동화를 두루 갖춘 제책기가 각광을 받는 결과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

고객의 취향과 욕구가 다양해지면서 고객 개성에 맞는 청구서, 잡지, 제품소개 브로슈어, 학습지 등을 인쇄, 제본할 수 있는 POD(Print On Demand)시장 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 전 세계적인 추세이다.

이에 후가공 업체도 차별화된 설비로, 제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출판사와 긴밀한 협조하에 새롭고, 경쟁력 있는,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데 전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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