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2-05-25 00:00:00
기사수정

신기술 도입과 차별화가 성공 전략

핫멜트 접착제 PUR 효과 구현 … 실용신안 등록 추진
성실한 납기 준수 및 우수한 기술 보유만 유일 생존 길

차별화가 곧 성공이다. 어려운 제책업계에 기존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통해서 성공을 준비하는 백마문화사의 최혁 대표를 만나 새로운 기술도입의 배경과 제책업계의 전망 등에 대해 들어봤다.

▲(주)백마문화사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백마문화사는 2010년도에 창립하였으며 현재 부지 1000여평에 건평 400여평으로 무선기인 요시노 120라인 등을 갖추고 대표적으로 아지노제책을 하고 있습니다. 주요 수요처인 출판사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으며 성실한 납기 준수와 우수한 품질로 좋은 평판을 얻고 있습니다. 현재 백마문화사에는 영업사원이 없으며 저 자신 또한 회사 운영만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쌓아온 꾸준한 신뢰가 가장 큰 영업망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백마문화사는 수출용 책의 제책에도 힘을 쏟아 해외 고객으로부터도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기존업체와 차별점이 무엇입니까?
남들과 똑같은 제품을 만들어서는 성공은 커녕 살아남기도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저희는 지난해 새로 나온 핫멜트 접착제에 백마만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적용해 PUR 제책의 효과를 상당부분 구현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고품질의 책을 만들 수 있었고, 경쟁업체와는 큰 차별화를 이룬 것이 사실입니다. 이 방법으로 실용신안등록을해서 상품화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차별화된 책을 만드는 비밀은 무엇인가요?
산업사회에서 기술발전이 빠르게 일어나듯이, 접착제 분야에서도 신제품을 만나게 되어 새로 적용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우연히 헨켈 신기술 세미나에 참석했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업계는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을 바꾸는데 상당히 꺼려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저는 30년간의 경력에서 제책 기술적 이해를 충분히 하고 있기에 과감히 신제품을 적용할 용기를 내게 되었습니다.

▲어떤 부분이 다른지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새로운 접착제를 적용해 보니, 기존 제품대비 접착력과 유연성이 비약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러한 특징으로, 제책 후 유연성이 뛰어나고 펼침성이 좋아져 책 읽기가 수월하고, 책의 인장력 등 내구성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체감적으로 기존 접착제 대비 80% 성능이 향상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접착력이 좋아져서 도포량을 30% 줄일 수 있고, 얇게 바르니 유연성도 더 좋아져서 책 펼침성도 좋습니다. 또한, 백마의 기술력을 적용하면 완성된 책의 품질이 PUR제품의 70% 수준까지 따라잡을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PUR 제본의 품질은 매우 뛰어난 것이 사실이지만, 제본 설비의 투자비용도 많이 들고 완전 건조시간도 5-6시간이 걸리며 풀통도 2시간 단위로 갈아줘야 해서 다루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현재 적용하고 있는 접착제의 경우, 기존 설비를 이용해서 가까운 성능을 내니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아지노제본까지도 커버합니다. 더군다나, 성능이 좋다 보니 기존에 아트용, 유연용, 일반용, 전처리용으로 따로 쓰던 접착제도 이 제품 하나로 모두 통일할 수 있어서 품질관리도 좋고, 재고관리도 아주 편합니다.

▲고객들 반응은 어떤가요?
물론, 기존의 두껍고 빳빳한 책등을 원하시는 고객들도 여전히 있습니다. 하지만, 책이 잘 펴지고 읽기 편한 것을 선호하는 고객들도 역시 있기 때문에 고객에 따라 맞춰서 책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기능을 잘 설명하고 기존보다 유연한 책을 만들어 드리면 아주 만족하시는 편입니다. 더군다나, PUR을 고려하던 일부 고객까지 얻을 수 있으니 저희로서는 아주 만족합니다.

▲마지막으로 제책업계의 전망에 대해서 한 말씀 해주십시요
무엇보다 10여 년 전과 비교해 제책 단가는 비슷하거나 더 깎였는데 인건비나 자재비 등은 계속 올라 어려움이 많습니다. 특히나 제책업체들끼리 제살 깎아먹기 식 가격경쟁으로 수익성이 낮아져 많은 업체가 도산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전자책이나 모바일등으로 더욱 더 종이책의 설 자리가 줄어들게 돼 걱정이 큽니다. 2015년부터 초중고 교과서를 전면 디지털 교과서로 대체한다는 정부발표도 제책 업계에는 생사 기로에 서 있는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남보다 앞선 연구개발을 통해 남들이 못 따라오는 특수한 기술을 갖춘 업체만이 살아남을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또한 납기를 제대로 지키고 신용을 잘 지키는 것이 원칙이며 제책 업체끼리 무리한 덤핑 등의 가격경쟁은 지양해야 할 것입니다.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korpin.com/news/view.php?idx=713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