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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4-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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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연합회 등 14개 인쇄단체 공동 건의…대·중기 상생정책과도 반해

제지업계가 지난해 11월 3% 가격 인상에 이어 또 다시 최근 5~7% 인상을 단행하자 가뜩이나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인쇄인들의 시름이 더욱 깊어졌다.
이에 따라 대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고수곤)를 비롯한 전국 14개 인쇄단체장은 공동명의로 지난 3월 18일 한솔제지, 무림페이퍼, 한국제지 등 인쇄용지 3대 제조사에 가격인상 자제를 촉구하는 건의서를 전달했다.
제지업체 3개사에 전달된 건의서에는 “한국수입업협회 원자재가격 동향 리포트에 따르면 국제 펄프가격이 지난해부터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환율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하락했고 최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2년 한솔제지의 영업이익도 1,163억원(추정치)으로 2011년 대비 27% 증가하는 등 인쇄업계의 불황과는 반대로 제지업계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인쇄업계가 불황의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제지회사들이 인쇄용지 가격을 2012년 11월에 3% 인상한데 이어 2013년 3월 1일자로 또 다시 7% 대폭 인상한 것은 우리 업계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제지회사들이 자사 이익에만 집착하는 것은 새로 출범한 ‘박근혜 정부’의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상생정책에도 역행하는 처사로 이는 대기업의 독점적인 횡포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관공서의 인쇄물 발주는 연초에 연간 단가로 계약이 이루어지는 것이 대부분인데 인쇄용지 가격을 중도에 인상하는 것은 인쇄업체가 인상된 인쇄용지 값을 제대로 반영하기 어려워 그 피해가 고스란히 인쇄업체의 부담으로 돌아올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솔제지는 국내 특수지 시장을 50~60% 점유하는 등 독점적인 위치에서 인쇄용지 가격을 일방적으로 인상하는 등 그 횡포로 특히 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피해가 많아 어려움을 호소하는 등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인쇄업계의 어려움을 이해해 전국 인쇄인의 뜻을 모아 건의 하니 금년도에 인상한 인쇄용지 가격을 철회해 줄것을 간곡히 부탁드리며 이러한 생존적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에는 중대한 행동적 저항에 직면할 것을 알린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전달된 건의서는 고수곤대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합연합회 회장 및 김남수 대한인쇄문화협회 회장, 김진배 대한인쇄정보기술협회 회장, 서병기 대한인쇄연구소 이사장, 남원호 서울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조대제 부산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정수 인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완표 경기도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장윤식 충북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승복 대전·충남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 황영두 전북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수만 광주·전남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장태권 울산·경남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 고상호 제주도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뜻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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