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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6-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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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매출 100억원대 … 2016년 전세계 10조원 시대

MS·삼성전자 등 단말기 제조사 서비스 확대 사활
인터파크 2011년도 성장률 전년도 대비 800% 기록
2011년도 업계 전체 평균 성장률 전년 대비 5~10배

전자책 시장의 성장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손안의 도서관’ 전자책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글로벌 IT업체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아마존, 애플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까지 팔을 걷고 전자책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국내 기업들도 일부 중소 제조사가 전자책 단말기를 내놓은 데 이어 삼성전자, LG전자같은 대기업들도 관련 서비스 역량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또한 전자책 전문 유통 사이트 뿐만 아니라 온오프라인 대형서점인 교보문고나 인터파크 등 인터넷 서점 등도 앞다퉈 서비스 확대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같은 IT업체 등의 서비스 확대는 전자책 전문업체 매출이 몇배씩 늘어나고 대형 서점의 전자책 판매 금액이 1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전자책 시장이 상승곡선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스마트폰·태블릿PC 같은 모바일기기의 보급 확산으로 소비자들이 종이책보다 쉽게 구매하고 휴대하기 편리한 전자책을 선호, 2016년이면 10조원 이상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현실화 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미국 최대 서점 체인업체인 반스앤노블과 손잡고 전자책 사업부문에 5년간 6억500만달러(약6800억)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MS가 지난 4월말 반스앤노블의 전자책 단말기 ‘누크’(NooK)와 대학 사업부문을 총괄하게 될 자회사에 3억달러를 투자해 이회사 지분 17.6%를 확보하기로 한데 이어 추가적인 투자이다.
이와같은 양사의 협력은 오랫동안 진행된 특허 분쟁에 마침표를 찍고 아마존 ‘킨들’, 애플 ‘아이패드’와 전쟁을 벌이기 위한 준비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작년 말 전자책 시장 공략을 위해 ‘리더스허브’의 서비스 개편작업을 했다. 리더스허브는 신문·잡지·도서·만화 등의 콘텐츠를 삼성의 태블릿PC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갤럭시탭 8.9 LTE’를 시작으로 ‘갤럭시탭 8.9 와이파이’와 ‘갤럭시탭 10.1’에 개선된 리더스허브를 선보인다.
LG전자도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 옵티머스뷰에서 전자책·신문 등의 콘텐츠 플랫폼인 ‘LG 리더스’를 선보였다.
전자책 앱업체인 리디북스와 손잡고 도서관리, 정보 보관, 전자책 읽기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전자책 단말기는 국내의 독서량을 끌어올리는 데도 한몫하고 있다. 인터파크도서가 4월말 내놓은 통계에 따르면 전자책이 없던 2009년 4월부터 2010년 3월까지 1인당 연평균 도서 구매권수는 16.8권이었지만 2년이 지난 2011년 4월부터 2012년 3월까지는 21.6권으로 4.8권이 늘었다. 이중 전자책이 3.1권을 차지했다.
이와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전자책 전문 유통 사이트 조아라닷컴의 작년 매출은 15억원대를 기록했다. 2010년 4억원에서 1년 만에 네 배 가까이 수직상승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0억원을 조금 밑돈다. 이 추세라면 올해 예상 매출은 40억원을 웃돈다.
대형 서점의 대명사 교보문고도 전자책이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이 회사 전자책 매출은 2010년 70억원에서 2011년 120억원으로 늘었다. 70% 이상 성장한 금액이다. 올해 1분기는 40억원에 가깝다.
교보문고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에 교보문고 전자책 앱이 들어가면서 매출 증가 효과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교보문고 전자책 매출은 올해 150억원 돌파가 무난해 보인다.
인터파크도 2010년 대비 2011년 성장률은 800%에 달한다. 올해 1분기 매출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300%다.
전자출판협회 관계자는 “2010년 대비 2011년 전자책 매출액은 업체 평균 5~10배 정도 성장했다. 올해는 시장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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