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축제’ 참가
청주시가 유럽 고 인쇄문화의 본고장에서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 홍보에 나섰다.
청주시는 구텐베르크박물관이 지난달 18일부터 25일까지 독일 마인츠에서 개최된 ‘2009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축제’에 참가해 ‘직지 주간’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구텐베르크가 1455년 금속활자를 만들어 활자혁명에 기여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구텐베르크 박물관이 매년 개최하는 축제다.
청주시는 직지가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보다 78년 앞선 1377년에 제작됐다는 것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이 축제에서 직지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이번 축제 기간에 직지 제작의 역사적 의미, 직지 제작법 등을 담은 패널 등으로 꾸민 홍보부스를 운영하는 한편 이승철 청주고인쇄박물관 학예연구사가 ‘동ㆍ서 금속활자 인쇄술 비교 심포지엄’에 참가해 ‘직지 밀랍주조법과 독일 주조법의 비교’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또 중요 무형문화재 101호인 금속활자의 전수조교인 임인호 씨를 비롯해 배첩장 홍종진 씨, 한지장 안치용씨 등이 나서 ‘동ㆍ서 금속활자 인쇄 기술 비교체험’, ‘직지ㆍ구텐베르크 성서 만들기’, ‘한지 만들기’ 등의 행사를 운영하여 한국 고 인쇄기술의 우수성도 널리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