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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2-11-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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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카메라 업계가 지난 8월 이후 이어진 판매부진 양상을 타개하기 위해 가격인하 경쟁에 돌입했다.
지난달 중순 소니코리아가 올들어 처음으로 디지털카메라 가격을 평균 5∼11% 인하한 데 이어 올림푸스한국·LG상사 등이 즉각 6만∼8만원 정도 가격을 인하했다.
지난해의 경우 12월부터 가격인하를 시작했다. 업계는 이처럼 일찍 시작된 업계의 판매가격 인하 경쟁에 대해 내수경기 침체가 본격화된 8월 이후 디지털카메라의 수요가 감소해, 가격현실화를 통해 시장점유율 확대를 모색하려는 전략이라고 설명한다. 또 최근 불안정한 환율을 틈타 시장유입 증가세를 보이는 캐논, 니콘 등 유명브랜드 밀수품과 정품간의 가격차를 좁히기 위한 방어도 한 요인이다.
소니코리아(대표 이명우)는 지난달 15일 디지털카메라 제품의 시장경쟁력 향상을 위해 자사의 400만화소급 디지털카메라 DSC-P9를 89만9,000원에서 11%가량 인하된 79만9,000원으로 조정했다. DSC-P71은 56만5,000원에서 51만9,000원으로 8% 내렸으며, DSC-P2는 59만9,000원에서 49만9,000원으로 16.6%, DAC-P7은 75만9,000원에서 64만9,000원으로 14.4% 인하했다.
올림푸스한국(대표 방일석)도 이달부터 500만화소급 디지털카메라 E-20M 가격을 내릴 예정이다. 올림푸스는 현재 210만원에 판매중인 이 제품을 202만원으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상사(대표 이수호)는 오는 12월초 G3, V3, S45 등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기존 91만∼92만원에 판매되던 G2의 가격을 80만원대로 5% 가량 떨어뜨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업체들이 이처럼 마진폭을 줄이면서 가격인하를 단행하는 것은 디지털카메라 시장의 점유율 확대를 통해 시장영향력을 키워나가려는 전략으로 보이며 저마진 정책도입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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