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파주출판도시 어린이책잔치’ 성황
국내 출판문화의 메카인 파주출판도시 일대는 매년 5월초가 되면 어린이책잔치로 떠들썩해진다. 올해도 지난 1일 ‘제11회 파주출판도시 어린이책잔치’가 열려 어린이날인 5일까지 계속됐다.
출판도시문화재단의 주최로 개최된 이 행사에서는 어린이책자 전시를 비롯해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졌다.
‘걸어요, 놀아요, 읽어요’라는 주제 아래 화려한 막을 올린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파주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옹기종기그림책 마을’이라는 테마전시를 비롯해, 작가와의 만남, 숲나라 북캠프, 어린이백일장, 어린이 합창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진행됐다. 이 가운데 5월 4일 오후 4시 30분 출판도시 야외광장에서 진행됐던 ‘북 피크닉 콘서트’에서는 ‘라구요’의 강산에, ‘싸구려 커피’의 ‘장기하와 얼굴들’, ‘두 번째 달’ 등 인기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또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출판도시 숲 속 북캠프’는 이번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와 부모들에게 숲에서 야영하며 책 잔치와 음악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과 전자게임 등에 빠진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책의 소중함을 깨닫고 좋은 책을 접함으로 마음의 양식을 쌓도록 하는 계기가 됐다. 더불어 어린이날인 5월 5일에는 어린이와 부모가 한 조가 돼 작문실력을 겨루는 백일장 대회도 펼쳐졌다.
이 밖에도 녹지의 텐트 안에서 단편 어린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어린이 텐트영화제’, 감독이 애니메이션 제작원리를 알려주는 팝업북 워크숍 등과 같은 프로그램들도 참가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이번 행사와 관련 김언호 어린이책잔치 조직위원장은 “5월의 어린이책잔치는 책의 아름다움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출판도시의 소중한 얼굴”이라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어린이들이 책으로 얻는 지혜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게 되길 바라며 동시에 국내 출판문화의 활성화에 도움이 된 행사로 기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