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출판문화협회, 볼로냐아동도서전 한국관 운영
국내 31개 출판사 800여 종 전시
창비사‘눈’ 픽션 부문 대상 영광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형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재호)의 지원을 받아 3월 25일부터 28일까지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개최되는 볼로냐아동도서전(Bologna Children's Book Fair)에 한국관을 설치하고, 한국의 수준 높은 그림책 전시를 비롯한 한국관 참가사들의 저작권 상담을 지원했다.
올해로 50회째인 볼로냐아동도서전은 매년 봄, 유서 깊은 이탈리아 중세 대학도시인 볼로냐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도서 저작권 거래 전문 도서전이다. 매년 70여 개국에서 5,000여 명의 출판인, 일러스트레이터, 아동 및 교육 관련 단체 관계자들이 참가해 아동도서에 대한 저작권 거래는 물론, 관련 심포지엄 및 회의를 통해 빠르게 변하고 있는 국제 출판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도서전 개최 50주년을 기념해 새로이 제정된 BOP상(올해 최고의 아동출판사 상) 시상을 비롯한 다양한 기념행사가 진행되었다.
볼로냐아동도서전의 한국관 규모는 304㎡이며, 출협은 한국관 운영을 통해 창작성과 예술성을 갖춘 국내 31개 출판사 및 관련 기관의 아동도서 800여 종을 전시하고, 이곳을 찾아오는 전 세계 출판인을 상대로 진행되는 저작권 상담을 지원했다.
특히 창비의 ‘눈’이 ‘볼로냐라가치상’ 픽션 부문 대상을, 썸북스의 ‘가시산’이 오페라 프리마 부문 우수상을 수상함으로써 국내외 출판인들의 더 많은 관심을 이끌어 냈다.
‘볼로냐라가치상’은 매년 볼로냐아동도서전 주최 측이 전 세계에서 출간된 그림책을 대상으로 각국의 권위 있는 국제 심사위원단이 작품성과 예술성, 독창성을 기준으로 가장 탁월한 완성도를 보인 그림책을 선정해 수상하는 시상제도로, 픽션·논픽션·뉴호라이즌·오페라 프리마 등 네 개 부문에서 각각 부문별로 대상 작품 1권과 우수상 작품 2~3권을 선정하고 있다.
한국의 그림책은 지난 2004년을 시작으로 2006, 2009, 2010, 2011, 2012년 픽션 및 논픽션 부문에서 대상 및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 그림책의 우수성과 가능성을 세계에 각인시킨 바 있으며, 이에 힘입어 올해에는 창비(픽션 부문)와 썸북스(오페라 프리마 부문)가 각각 라가치상 대상과 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이와 함께 전 세계의 그림책 작가 3,417명이 지원해 최종 77명을 선정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한국의 작가 6명 (윤주희 ‘이빨사냥꾼’, 이미영 ‘I and G’, 이지연 ‘집으로 가는길’, 정하연 ‘꿈꾸는 물고기’, 조원희 ‘스팔싯 아주머니’, 조영경 ‘유월·모란’이 선정돼 본 행사의 작품 전시 및 시상식에 참여했다.
한국관 참가사 전시 이외에도 한국의 골목과 거리에서 펼쳐지는 아이 놀이문화를 소재로 한 특별전 ‘우리 동네’를 기획 및 전시함으로써 한국관을 방문하는 해외 출판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