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주 체제 희망으로 닻 올렸다
임기 2년간 430여개사 출판사 선도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 출판 활성화
"건전한 출판유통질서 확립을 통해 출판산업 활성화와 국민의 지식경쟁력 강화 및 독서평등권 보장을 위한 독서진흥책 마련에 앞장서겠다".
한국출판인회의 제8대 회장에 박은주 김영사 대표가 선출됐다. 한국출판인회의는 지난 2월 14일 제14차 정기총회를 개최해 박은주 대표를 단독 추대했다.
박 신임 회장은 앞으로 2년간 국내 주요 단행본 출판사 430여개사의 대표로 결성된 한국출판인회의를 선도한다.
박 회장은 "지식기반 문화의 근원인 전통적 출판문화의 계승 발전과 전자출판 시대의 선도적 역할을 지속적으로 주도해 나가는 한편, 도서관과 서점, 언론과 정부, 기타 출판 관련 단체를 긴밀하게 엮는 출판 생태계를 보다 건전하고 활기차게 복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그러기 위해서는 출판 현안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외연을 확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박 대표는 "출판계의 10대 과제를 확정해 차근차근 잘 실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면서 "그걸 임기안에 잘 실행할 수 있도록 정말 정성껏 성심성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출판업계 최초의 여성 CEO로 1957년 강원 인제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수학과를 나온 뒤 미국 뉴욕대 대학원에서 출판경영학 석사를 받고 1979년 출판계에 입문, 1982년부터 김영사에서 편집자로 일해왔다. 1989년 32세의 나이로 출판계 빅5로 통하는 김영사의 대표를 맡았다. 이후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1994), '정의란 무엇인가'(2010), '안철수의 생각'(2012) 등의 베스트셀러를 내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이화여대 경영대 겸임교수와 대한출판문화협회 이사를 맡고 있다. 한편, 1988년 설립된 출판인회의는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형두)와 함께 출판계 양대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