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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3-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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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도서구입 월 2만 밑...10년만에 최저

신간발행 종수 9.7%·부수 20.7% 감소
성인 10명중 7명 1년중 한권도 안 읽어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도서구입비가 2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책 구입비는 가구당 월평균 1만 9026원으로 전년 2만 570원보다 7.5% 줄었다.
가구당 월평균 도서 구입비가 2만 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통계청이 조사를 전국 가구로 확대한 2003년 이래 처음이다.
소득이 9년전과 비교시 55% 늘어났고 소비지출이 45%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도서 구입비만 줄어들어 더욱 참혹하다.
지난해 독서의 해 행사를 열고 각종 독서운동과 독서진흥정책을 내놓았던 노력을 생각하면 앞날이 더욱 캄캄하다.
통계청이 가계동향조사 대상을 전국 가구로 확대한 2003년 이후 가구당 월평균 도서 구입비가 2만 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2003년 2만 6346원이던 것에 비해 약 28% 줄어든 셈이다.
도서 구입비는 2003년 최고치를 찍은 후 2004년 2만 1000원대로 크게 떨어진 뒤 그 수준을 유지하다 2011년 6.1% 떨어진 데 이어 올해까지 2년째 줄었다.
인터넷쇼핑 서적 거래도 2001년 해당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감소했다.
이처럼 독서율이 떨어지는데다 경기 침체 등으로 제작비가 오른 탓에 출판계의 어려움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대한출판문화협회가 발행한 '2012년 출판 통계'를 보면 1년 간 출협을 통해 납본된 신간 도서의 발행 종수는 3만9,767종(만화 포함)이고, 발행 부수는 8,690만6,643부로 나타났다. 전년도와 비교시 발행 종수는 9.7%, 발행부수는 20.7% 감소한 수치로 2000년 이후 연간 발행부수가 처음으로 1억부에 미치지 못했다. 종당 평균 발행 부수 역시 2,185부로 전년 2,488부 대비 12.2% 감소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11 국민독서실태조사'로는 성인의 일반도서 독서율은 66.8%로 2년째 70%를 밑돌았다. 지난 1년간 한 권 이상 책을 읽은 사람의 비율이 10명 중 7명에도 못 미친다는 의미다. 1994년 86.8%에 비해 20%포인트 추락한 수치다. 2011년 성인의 평균 독서량은 9.9권으로 10권 밑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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