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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6-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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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산업이 전반적으로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번 불황은 워낙 그 골이 깊고 넓으며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진행되고 있어 회복을 위한 시간은 상당히 오래 걸릴 것으로 진단된다.


인쇄산업 침체는 업종별로 지역별로 다소 높낮이는 존재하나 종이인쇄는 더 이상 기대치 말고 차라리 일찍 포기하는 편이 부담을 줄이거나 피해를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옵셋인쇄, 제책업종은 이미 고점대비 50%가 다운사이징 됐으며 프리프레스, 스크린도 많은 업체들이 규모를 줄이거나 폐업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레이벌, 패키지 등 특수인쇄도 전 방위적으로 진행되는 불황파고를 피해가지 못하고 30% 가까운 인쇄사들이 업종을 포기하고 관련업계를 떠나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인쇄불황이 심화된 데는 거시경제와 미시경제가 한꺼번에 어려워졌기 때문인데 세계은행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성장률이 0.5%~1% 정도로 낮아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고령화와 부동산경기 침체, 세월호 여파까지 겹쳐 이제는 완전한 저성장국가로 분류되고 있으며 전자산업 발달과 스마트폰의 영향으로 인쇄산업은 존폐기로에 서 있다.


인쇄산업의 성장전망은 앞으로도 매우 어둡다. 원부자재 가격과 인건비, 경상경비는 인상되는데 비해 인쇄가격은 20여 년 전보다 오히려 줄었다.


高비용 低효율 구조가 완전히 정착됐으며 여기에다가 설비나 자재업체의 횡포까지 더해져 인쇄시장은 혼돈을 겪고 있다.


인쇄적폐도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인쇄 질서는 후진국 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인쇄요금 준수는 고사하고 덤핑행위는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


종이인쇄산업 개조가 요청되고 있다. 거래질서를 바로 잡고 적정요금을 준수하면서 유능한 인력이 흡수되도록 하는 유인책이 절실한 것이다.


인쇄영역 침식도 반드시 근절돼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일간신문사와 상조단체의 인쇄행위는 순수 민간인쇄업계에 치명적인 손실을 가져다준다.


교육방송(EBS)의 교재 및 참고서 독점 제작은 인쇄 및 제책업계에 치명적인 손실을 가져다준다.
장애인 단체와 위장 장애인단체의 인쇄영역 침식은 가뜩이나 어려운 인쇄시장에 인쇄물의 씨가 마르고 있다.


이제 인쇄산업도 경우에 따라서는 업종전환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시점에까지 도달했다.


철저한 분석과 아무런 준비도 없이 무조건 잘 될 것이라며 막연히 기다릴 수는 없는 형편이다. 희망과 기대 긍정의 힘을 결집시키는 것도 좋지만 이미 굳어진 대세를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는 형편이다.


아쉽고 또 불행하지만 인쇄업은 더 이상 성장산업이 아니며 경쟁력이 상실된 사양산업으로 봐야 한다.


이렇게 어려운 인쇄업종에 누가 투자를 늘려나가겠는지 감히 의문이 간다.
인쇄산업은 이제 현실을 리드하는 구조조정을 신속해 진행시켜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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