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요 급증에 南美 펄프가 인상 주도 원인
펄프가격 인상으로 무림그룹에 화색이 돌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펄프를 생산하는 무림그룹의 경우 펄프사업의 흑자전환이 곧 호실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올해들어 펄프 가격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톤당 평균 약 650달러였던 펄프가격은 올 1월 665달러에 이어 지난 3월 695달러까지 올랐다. 또한 4월 들어서는 톤당 700달러를 넘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해 평균 638달러와 비교시 약 62달러가 상승했다.
따라서 무림P&P의 펄프사업도 2분기 흑자전환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지난 1분기 무림P&P는 154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54.8%나 증가한 수치다. 펄프사업은 10억원 적자였지만 제지사업이 164억 원의 흑자를 냈다. 지금의 시황호조세가 유지되면 펄프사업도 흑자를 보탤 수 있다.
이와 같은 펄프가격의 상승세는 중국에서 두루마리 휴지 등 위생용지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펄프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고 글로벌 펄프제조사도 이에 맞춰 가격 인상을 주도하기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펄프 생산이 많은 남미 기업들이 하반기에 펄프 신증설 물량을 내놓기전에 사전에 펄프가격 인상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세계 최대 펄프회사인 브라질의 피브리아는 5월부터 아시아 펄프가격을 톤당 750달러로 추가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펄프가격 상승세는 남미 펄프업계의 증설이 마무리 되는 올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