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지업계 2위업체인 신호제지의 매각작업에 한솔제지, 신무림제지 등 메이저급 업체들이 뛰어들 움직임을 보이면서 제지업계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한솔제지와 신무림제지는 수출비중이 높아 신호제지 인수에 따른 국내 시장 독과점 문제에도 걸리지 않아 이들 업체의 M&A움직임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
신호제지는 인쇄용지 연간 생산능력 60만톤으로 한솔제지에 이어 규모면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호제지를 인수하는 기업은 단연 국내 최대 제지기업으로 자리 매김되며, 현재 신호제지 인수업체는 해외기업보다 국내 제지업체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매각 주관은행인 제일은행의 한 관계자는 “인쇄용지 유통구조의 불투명성과 70%에 달하는 높은 원자재 수입비중 등 국내 제지업계의 현실을 감안할 때 외국계 제지업체나 펀드들의 M&A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한솔제지를 가장 유력한 후보로 지목했다.
이에 대해 한솔제지 측은 “그룹 부채도 아직 많고 제지업에 집중해야 할지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부인했으나, 업계 전문가들은 한솔그룹이 신호제지를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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