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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3-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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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박한 사회생활에 강박장애를 앓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2010년~2014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의하면 불안과 초조를 동반한 ‘강박장애’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환자는 2010년 2만 490명에서 2014년 2만 3,174명으로 연평균 3.1%씩 증가했다.


남성은 1만 3,395명으로 전체 진료 환자수의 57.8%(2014년 기준)을 차지한 가운데 여성 진료 환자수에 비해 약 1.4배 더 많았다. 그러나 연평균 증가율에서는 여성(3.4%)이 남성(2.9%)보다 0.5%P 높게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선구 교수는 20대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강박장애는 전형적으로 10대~20대에 많이 발병하며 20대 환자가 많은 이유는 흔히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다가 일상생활에 방해가 될 정도로 증상이 심해져서 병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며 “미래에 대한 불안감, 직장 생활 및 가정생활의 어려움 등이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것도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남녀 모두 20대가 가장 많았고, 남녀 간 격차는 10~20대에 1.5~1.7배로 가장 컸다. 강박장애 진료 환자의 진료 형태별 특성을 살펴보면 입원 진료를 이용하는 환자는 강박장애 환자의 2.2%(입원환자수/전체 진료환자수)인 510명에 불과했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강박장애 질환으로 인한 진료비는 연평균 4.6% 증가했으며 급여비는 4.7% 늘었다.


흔히 강박장애는 불안장애의 하나로서 원하지 않는 생각이 반복적으로 나는 강박적 사고(obsession)와 강박적 사고를 중화하기 위해 하는 강박적 행동(compulsion)을 특징으로 하는 정신질환이다.


강박적 행동에는 확인하기, 숫자세기, 손 씻기, 대칭 맞추기 등이 있고 이런 행동은 일시적인 편안함을 제공할 뿐 결과적으로 불안을 증가시킨다.


강박사고는 자신이 원하지 않는 것이므로 불안을 일으키고 이 불안을 조정하기 위한 자신만의 대책으로 강박행동을 하기도 한다(예를 들면 3이라는 숫자를 생각하게 되면 재수가 없으니까 종이를 3개 찢어버려야 하는 행동 등).


대부분의 사람은 이런 강박사고나 강박행동이 비합리적인 것을 알고 있지만 멈출 수 없으며 심한 경우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을 받는다.


강박장애의 효과적 치료는 약물치료와 인지 행동치료이다. 강박 장애의 약물치료는 많은 임상 연구에서 효과가 입증됐다. 현재 대표적인 약물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 SSRI(serotonin-specific reuptake inhibitor)이다.


일반적으로 4주~6주에 효과가 나타나고 최대 8주~16주에 나타난다. 같은 계열에 다양한 약물이 존재하고 개인에 따라 약물 반응 및 부작용 발생에 차이가 있어 인내를 가지고 약물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박증 예방으로는 강박적 성향의 사람이 보이는 특징을 살펴보았을 때 완벽적이고 강압적인 분위기보다는 편안하고 화합하는 분위기에서 지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성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며, 지적하기보다는 스스로 고쳐 갈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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