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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12-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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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원인도, ‘신바람 박사’로 한 때 웰빙적 삶에 한 획을 그었던 故 황수관 박사의 사인도 패혈증으로 인한 것이었다.


패혈증은 세균이 감염부위를 통해 혈관으로 들어가 전신에 퍼지면서 발생하는 염증반응이다. 치료시기를 놓쳐버리면 짧은 시간에 사망에 이르는 무서운 병이다. 특히 노인에게서 치명적이며 신체 장기 기능의 장애나 쇼크 등이 동반될 경우 사망률이 매우 높아 30%를 넘는다.


사실 건강한 사람은 균이 침입하더라도 장기 등의 활동으로 병균이 제거된다. 하지만 암, 폐렴, 몸이 쇠약한 경우에는 제거 기능이 제대로 발휘하지 못해 패혈증이 발병한다.


특히 급성패혈증의 주요 증상으로는 ▲체온이 38도 이상으로 올라가거나 36도 이하로 내려가는 증상 ▲호흡수가 분당 24회 이상으로 증가 ▲분당 90회 이상의 심박수 ▲혈액 검사에서 백혈구 수의 증가 혹은 현저한 감소 중 두 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전신성 염증 반응 증후군으로 진단받게 된다.


패혈증은 먼저 원인이 되는 장기의 감염 치료가 중요하다. 신체 검진과 혈액검사, 영상 검사를 통한 신체의 감염 부위를 찾은 후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해 감염증을 치료해야 한다.


선진국의 경우 패혈증에 의한 사망자 수는 지난 수 십 년동안 연간 8~13%의 놀라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대장암과 유방암으로 사망한 숫자보다 더 많은 수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매년 약 3만 5,000명에서 4만 명의 패혈증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패혈증 환자가 증가하는 원인은 인구의 고령화, 고위험 처치와 치료의 사용 증가, 약물 내성과 다양한 맹독성 감염증의 증가 등이 제기된다.


특히 패혈증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고 패혈증의 병태생리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중환자 전문 의료인에 의해 적절한 치료를 하지 못할 경우 쇼크, 다수 신체 기관 손상을 유발하고 사망에 이를 위험이 커지게 된다.


따라서 고열증세가 있을 경우 조기에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받는 것이 패혈증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특히 당뇨병이나 만성 심부전, 신부전 등이 있으면 세균 감염 진행이 빠르므로 더욱 조심해야 한다.


50세 이상에서는 폐렴 발생의 30~40%를 차지하는 폐렴구균에 대한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 겨울철에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독감에 걸릴 경우 2차적으로 폐렴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독감 백신을 맞고 독감과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패혈증에서 안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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