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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7-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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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여름철마다 비브리오패혈증에 의한 인명피해 소식이 휴가철의 기분을 잡치게 한다. 바닷물이 따뜻해지는 6월에서 10월 사이에 서남해 해안지방에서 주로 발생하는 여름철의 복병인 비브리오패혈증은 매년 약 10~20명의 사망자를 내는 질환이다.


주로 40대 이상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자주 비브리오 패혈증에 걸린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바닷물에 있는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이 일으키는 질병이다.

이 균은 바다에 살고 있는 그람음성 세균으로 잠복기는 12시간에서 24시간 사이이며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주로 여름철에 발생한다.


첫째 유형은 해안에서 조개껍질이나 생선 지느러미 등에 의해 생긴 창상으로 해수에 있던 균이 침입한 경우이다. 특히 휴가철 바캉스를 위해 해안을 찾았다가 해를 당하는 사례이다.

다친 부위에 부종과 홍반을 동반한 수포성 괴사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대부분 기존 질환이 없는 청장년층에서 항생제 및 외과적 치료로 치유가 가능하다.


두 번째 유형은 간질환 환자가 오염된 해산물을 섭취한 뒤에 발병하는 경우이다. 이때는 발열, 오한, 전신쇠약감, 구토, 설사증상이 일어난다.

잠복기는 16-24시간 내외로 발병 30여 시간 전후로 부종, 반상출혈, 수포형성, 궤양, 괴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치사율이 40-50%에 이를 정도로 높다.

특히 잠복기가 짧고 병의 진행이 빠르다. 또 사망률이 높은 만큼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따라서 증상이 일어났을 때에는 최대한 빨리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 원인으로는 주로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데 민물고기나 물회 등 익히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음식을 섭취할 때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여름철 가급적 날 것의 회를 섭취하는 것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에는 특히 부패되고 세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바닷가를 갈 때에는 피부가 상처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상처가 생겼을 때는 바로 소독하도록 해야 한다.

해산물 특히 어패류를 섭취할 때는 예방 차원에서 열로 가열해 충분히 조리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주를 많이 했거나 간에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절대로 생선회를 먹지 않아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이 발생한 환자 대부분은 간기능이 저하된 상태라고 한다. 따라서 간경화, 만성간염, 간암, 혈색소증 등 간질환 환자들은 그만큼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 위험한 만큼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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